역시 처음이 제일 재미있다
목욕탕을 제일 먼저 만나서인지 신선하고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했다
이후 이불, 화장실을 이어 읽어줬는데 똑같은 패턴이라 읽어주는 나는 살짝 지루하다
물론 아이들은 계속 재미있어했지만 처음의 그 감흥은 떨어지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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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는 너무 좋아 비룡소의 그림동화 143
염혜원 글.그림 / 비룡소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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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들에게 읽어준 쌍둥이책
언니동생으로 키우질 않아서 공감대 팍팍 떨어진다
제발...쌍둥이보고 누가 언니야 묻지좀 마세요!
그냥 의사의 선택에 의해 순번이 정해졌을 뿐인데
궁금해선지 신기해선지 다들 물어보면 우리 쌍둥이들 어리둥절
언니없이 그냥 친구로 키워요~ 하면
또 왜 그리하냐 그래도 서열은 필요하다며 모르는 오지라퍼들의 한소리도 듣기 일쑤
그게 그리 중요한건지...
쌍둥이가 너무 좋은건 맞지만,
친구같은 쌍둥이들의 이야기책은 어디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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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돼지꿈
다시마 세이조 그림, 기무라 유이치 글, 박이엽 옮김 / 현암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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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돼지꿈은 복꿈이 아니라 허황된 꿈
기회는 두번다시 오지 않아!
점점 말라가는 늑대가 한심하다 못해 가엾다

현암사에서 대교로 판권이 넘어갔나보다
2014년 소빅스 전집구성으로만 있는것 같다
단행본으로도 있음 참 좋겠는데...
번역자가 달라서 구판과 느낌이 어떻게 다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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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지 말걸 그랬어 그림책 마을 4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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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완전 뒤집어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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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그림책이 참 좋아 3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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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나 작가의 신작 알사탕

따끈따끈할때 만나서 더 좋다.

제목과 표지그림의 완벽한 조화.  절대 제목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아이들에게 표지만 딱 보여줬는데 책꽂이에서 백희나 작가의 작품들을 가져왔다.

평소 아이들이 좋아해서 마르고 닳도로 보는 책이라

백희나라는 이름을 모르더라도 비슷하다고 느꼈나보다.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아이들 눈이 알사탕마냥 똘망똘망해져서는 얼른 읽어달라고 보챈다.

이번 책으로 백희나 작가 이름과 함께 책읽는 곰이라는 출판사 이름도 아이들에게 확실히 각인된 듯하다.

엄마, 곰이 책을 읽어....이럼서 좋아라하네?

그게 그리 웃겨?



텅 빈 놀이터, 혼자 논다는 동동이.

면지에서 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혼자 구슬치기에 빠져있는 동동이의 표정이 무척 진지하다.

입체감이 있는 그림이라 나도 같이 엎드리면 동동이의 얼굴과 마주할 것 같다.



 

구멍가게에서 만난 구슬............인줄 알았는데 알사탕이란다.

(구멍가게 배경에서도 아웃포커싱된 그림이지만 하나하나 무척 신경쓴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무척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무늬, 뭐지? 무슨 맛일까?


이 사탕, 맛보지 않아도 무슨 맛인지 정말 알 것 같은 표정이다.


마법의 알사탕.

알사탕을 먹는 동안에는 평소 들리지 않던 소리가 들린다.

어디서 많이 본 무늬는 바로 소파.

소파 옆구리에 낀 리모컨때문에 아프다는 것도 재미있고 (우리집도 늘 그러니까!)

소파에서 방구뀌지 말라는 당부에서 아이들도 나도 함께 웃었다.

역시나 아이들의 한마디.  우리아빠도 그러는데!


퇴근한 아빠. 그리고 바로 폭풍같이 이어지는 잔소리들.

이 잔소리들을 보며 작가가 우리집에 다녀갔었나? 싶게 리얼하다.

읽으면서 찌릿찌릿 반성하게도 되고, 우리집만 그런게 아니구나 안심(?)이 되기도 한다.

즐거운 이야기는 아닌지라 웃지는 않았지만 어디서 많이 들어본 잔소리인지라 아이들도 공감하는 눈치.


아빠의 수염같은, 그런 잔소리를 들어서 안좋은 내 맘같은 까칠한 사탕을 먹었더니

이번엔 아빠의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

ㅅㄹㅅㄹ사랑사랑해..................

아무말 없이 나도. 하면서 아빠를 안아주는 이장면에 코끝이 찡해진다.

슬픈 이야기도 아닌데 말이지.

얘들아, 엄마 마음도 사실은 이렇단다 이렇게 대신해 주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

아이들도 내 마음의 소리를 느꼈을까?


신기한 알사탕 중에서도 제일 맘에 들어한 건 풍선껌이 들어있는 핑크색 알사탕.

하늘나라에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잘 지내고 있다는 할머니와 이야기할 수 있다.

풍선껌은 녹아 없어지지 않아서 이렇게 잘 보관해 뒀다가 언제든지 할머니와 이야기할 수 있어 더 좋다.


이 장면을 펼치면, 누구의 마음의 소리일까 궁금한 마음보다 그림이 너무 예뻐 아~ 감탄을 먼저 하게 된다.

햇빛좋은 가을 오후, 떨어지는 단풍잎. 가을에 함께 읽으면 더 기분이 날 것 같다.


그 장면 속에서 희미하게 비친 누군가를 아이들은 찾아내었다.

다음페이지에서 자세히, 그 다음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이제 동동이는 알사탕의 마법없이도 마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뒷표지에 나란히 놓인 보드와 킥보드르르 보면 그 다음 이야기는 굳이 나타내지 않았지만

동동이는 아마도 이제 혼자 구슬치기는 하지 않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그리고 관계를 이어나가려면 마음의 소리를 들어야 한다.

꼭 알사탕의 마법이 아니라 때론 용기가, 때론 진심이, 그리고 때론 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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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클라라 2017-03-27 14: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이 넘쳐나서.. 초등 아이들에게 있는 그림책만 보라고 하고는 싶은데, 이책... 너무 읽혀주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