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
임영주 지음 / 예담Friend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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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존댓말을 자주 사용해요. 그런데, 우연히 '아이의 뇌를 깨우는 존댓말의 힘'이라는 책을 알게 됐어요. 아직 미혼이고, 아이도 없지만, 미리 배우고 싶었어요. 아이가 느끼는 존댓말의 힘을요. 물론 조카와 가까이에서 지내면서, 존댓말의 힘을 느낀 적이 있었어요. 그래도 더 자세히 알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이 제게 다가왔네요.


 유아기에 전두엽이 왕성히 발달한다고 하는데요. 전두엽은 감정 조절, 계획의 수립 및 실행, 주의 집중 등 고도의 종합적 사고를 관장하는 영역이라고 해요. 그래서 유아기에 도덕성과 인성 교육, 예절 교육이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해요. 그렇게 전두엽이 발달한 사람은 공감 능력, 사회성과 센스가 뛰어나도고 하구요. 또, 학습 능력도 뛰어나다고 해요. 이런 전두엽 발달을 위해서 서울대 의대 서유헌 교수는 존댓말 사용하기와 바른 자세로 인사하기를 추천했다고 해요. 또, 존댓말 사용은 뇌에서 언어를 담당하는 영역인 측두엽을 발달시키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고 하구요.

 존댓말은 진심 어린 존중이 담긴 말이라고 해요. 말끝에 ‘요’나 ‘시’ 등을 붙이는 존대의 형식을 갖췄더라도 그 안에서 존중과 배려를 찾을 수 없다면 가짜 존댓말에 불과하다고 하구요. 외형은 반말이라도 존중과 배려가 녹아 있다면, 진짜 존댓말이라고 해요. 넓은 의미의 존댓말인 것이지요. 또한 저자는 아이마다 다른 존댓말 교육, 밥상머리 존댓말 교육에 대해 알려주고 있어요. 또 사랑과 인내, 경청과 공감 등 존댓말과 함께 해야 하는 마음 가짐에 대해 말하고 있구요. 친절하게 여러 사례를 통해 잘 들려주네요.  


 지은이는 줄탁동시(啐啄同時)라는 말을 인용해요.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서는 어미 닭이 밖에서 쪼고 병아리가 안에서 쪼며 서로 도와야 된다는 걸 의미하지요. 부모와 아이 사이에서도 이 줄탁동시를 잊지 않아야 해요. 아이에게 좋은 본보기는 부모겠지요. 좋은 부부의 생활이 아이에게 이어질 거예요. 그래서 저는 부부 사이에도 존댓말을 사용하고 싶어요. 조선 시대, 사대부의 부부 사이에는 경어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저도 서로 존중하고 싶어요.


 '아이를 키우는 방식에는 ‘정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그 어떤 아이에게도 통하는, 모든 아이에게 적용되는 ‘현답’은 있습니다. 이 책의 처음이자 끝, 바로 ‘존중’입니다.'- 202쪽.


 존중이 있는 부부 사이에는 그들과 아이 사이에도 존중이 있어요. 그래서 아이가 태어나서 10년, 즉 말을 완성하는 시간에 그 존중으로 아이의 뇌를 깨우게 돼요. 그렇게 잘 자란 그 아이는 세상과 올바르게 소통할 수 있게 되구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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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17 2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주말은 잘 보내셨나요.
편안한 저녁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19 00:38   좋아요 2 | URL
아, 서니데이님~ 댓글 정말~ 감사해요~^^* 지금은 주무시고 계시겠지요?...^^;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어요~ 꼭 따뜻하게 주무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1-19 0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도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고맙습니다.

사과나비🍎 2016-01-19 00:46   좋아요 1 | URL
^^* 아직 안 주무셨나 봐요~^^; 항상 신속한 댓글 저도 감사해요~^^*
 

새벽에 어느 인터넷 서점으로부터 메일이 왔어요.

 오늘이 Diary day라고 하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연인끼리 서로 일기장을 선물하는 날이라고 해요.

 저는 연인이 없으니, 제게 선물을 해야겠네요.

 사실, 새해 결심 중 하나가 일기를 쓰는 거였어요.

 그런데, 아직 시작을 못 하고 있었네요.

 몇 년 전에는 일기를 썼었어요. 오래전이네요.

 이제 다시 시작하려구요.

 오늘이요.

제 블로그에 쓰려고 해요.

 

(사진 출처: 구글 이미지)

 

 the reason for my starting a diary; it is that I have no such real freind. … I want this diary itself to be my friend, and I shall call my friend ‘Kitty’.

 일기를 쓰기 시작한 이유는 내게 진정한 친구가 없기 때문이야. … 난 이 일기 자체가 나의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 이 일기장을 ‘키티’라고 부르겠어.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새벽에 받은 메일에 인용된 글이에요.

저도 일기 자체가 제 친구가 됐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저는 이 일기장의 이름을 '예'라고 부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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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1-15 00:0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4일이 어찌 다이어리 데이인지 궁금해요. 아시면 알려주세요~
자신한테 선물하는 것이 남다른 의미가 있고 무척 좋아보여요 ^^

사과나비🍎 2016-01-15 00:02   좋아요 2 | URL
^^* 말씀 감사해요~^^* 오거서님~ 편한 밤되시길 바랄게요~^^*

사과나비🍎 2016-01-15 00:41   좋아요 1 | URL
글쎄요... 저도 Diary day는 처음 알았어요...^^; Day Marketing의 하나일 수도 있구요...^^; 새해에 Diary가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겠지만요. 그나저나 댓글을 수정하셨나 봐요~^^; 이제서야 다시 보고 댓글 다시 답니다~^^;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사진 출처: 네이버 이미지)

 

2016년 병신년(丙申年), 새해네요.

알라딘 서재 이웃님들께 새해 인사를 드리려구요.

제가 요즘에는 서재 활동을 별로 안 해서요.

제 서재에 오시는 분들이 많지는 않아요.

그래도 오시는 분들께 감사드리구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 가득하시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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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북 2016-01-0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넵. ㅎㅎ 사과나비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새해엔 더욱 자주 자주 뵐 수 있길 바래봅니다.ㅎㅎ

사과나비🍎 2016-01-01 20:50   좋아요 0 | URL
^^* 해피북님~ 말씀 감사하구요~^^* 새해엔 자주 오도록 노력해볼게요~^^;

후애(厚愛) 2016-01-02 1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 이루시기 바랍니다.^^
저도 자주 뵐 수 있길 바래보아요~
건강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새해 연휴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02 19:44   좋아요 0 | URL
^^* 예~ 후애님~ 말씀 감사해요~^^* 자주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노력은 할게요~^^; 그럼, 후애님도 새해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길 바랄게요~^^*

cyrus 2016-01-02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사과나비🍎 2016-01-02 19:45   좋아요 1 | URL
cyrus님~ 말씀 감사해요~^^* 새해 연휴 잘 보내시고 계시겠지요?...^^*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1-05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붉은 원숭이의 해에 맞는 그림이네요. ^^
사과나비님도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07 19:21   좋아요 1 | URL
^^* 서니데이님~ 댓글이 늦어서 죄송해요~^^; 예~ 이미지 검색하다가 이 두 그림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아무튼 서니데이님도 저녁 맛있게 드시구요~ 좋은 시간되시길 바랄게요~^^*

서니데이 2016-01-13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오늘 많이 추워요. 감기조심하시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사과나비🍎 2016-01-14 23:46   좋아요 1 | URL
^^* 서니데이님~ 댓글 감사해요~^^* 요즘 추운데, 따뜻하게 계시겠지요?...^^* 그나저나 지금 주무시고 계시려나요? 좋은 꿈꾸시길 바랄게요~^^*
 
낙원의 캔버스
하라다 마하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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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의 <꿈>. (사진 출처: 검은숲 블로그)

 

 2012년 제25회 야마모토 슈고로 상 수상작, 2012년 제147회 나오키 상 후보작, 2013년 제10회 일본 서점대상 3위, 2013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6위, 2012년 주간분슌 ‘미스터리 베스트 10’ 6위, 2013년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5위, 2012년 책 전문 월간지 《다 빈치》 선정 ‘올해의 책’, 2012년 TBS 종합 교양방송 [왕의 브런치] 선정 ‘북 어워드’ 대상, 2012년 사이타마 현 내 고교도서관 사서 선정 ‘사서가 학생에게 가장 먼저 추천해주고 싶은 책’ 1위, 2014년 《다 빈치》 선정 ‘올해의 책’ 문고판 부문 5위. 이 책 '낙원의 캔버스'가 가진 수상력이라고 하네요. 대단하네요. 저자는 모리 미술관에 근무했었고,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도 파견 근무했었다고 하네요. 그 경험으로 이런 아트 미스터리를 낳았을 거예요. 저는 그녀의 이야기에 끌리듯 한 자 한 자, 바라보게 되었네요.

 

 이야기는 하야카 오리에라는 미술관 감시원에서 시작해요. 2000년 일본이지요. '어느 누구보다고 명화와 오래 마주하는 사람은 미술관 감시원(16쪽)'이라고 하네요. 미술관 감시원인 하야카 오리에는 혼혈인 딸이 있는 어머니예요. 남편 없이, 어머니와 함께 살아요. 그러던 어느날, 관장의 연락을 받고 가게 돼요. 교세이 신문사에서 앙리 루소 전시회를 기획한다고 하는데요. 뉴욕 현대미술관의 치프 큐레이터인 팀 브라운이 하야카 오리에가 교섭 창구를 맡으면, 작품을 빌려줄 수 있다고 해요. 그것은 앙리 루소의 '꿈'이라는 작품이에요. 사실, 오리에는 프랑스 파리 4대학(소르본)에서 미술사를 공부한 박사였던 것이지요. 그리고 1983년 뉴욕, 팀 브라운은 뉴욕 현대미술관의 어시스턴트 큐레이터예요. 휴가를 앞 둔 어느날, 편지를 받게 돼요. 전설적인 컬렉터, 바일러. 그의 편지가 온 거예요. 팀 브라운의 상사인 톰 브라운에게 온 것이라 생각하지만, 결국에는 팀 브라운이 가요. 앙리 루소의 숨겨진 작품, 그 유혹에 가게 된 것이지요. 그는 앙리 루소에 관심이 많거든요.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스위스 바젤로 가요. 그리고 바일러의 대저택으로 가게 되구요. 그곳에서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소장한 앙리 루소의 '꿈'과 거의 흡사한 '꿈을 꾸었다'라는 작품을 만나게 되지요. 그림 속 여인인 '야드비가'의 손 모양이 다른 두 작품. 소르본 대학원의 미술사 연구원인 하야카 오리에와 함께 그림을 만나게 돼요. 그녀는 주목 받는 앙리 루소 연구자였지요. 그리고 바일러는 '꿈을 꾸었다'의 위작 여부를 올바르게 판단한 사람에게 그 작품의 권리를 넘기겠다고 해요. 그러면서 조건을 거는데요. 그것은 어느 고서를 7일간, 매일 한 장씩 읽고 마지막 날에 강평을 하는 것이었지요. 그 고서에는 앙리 루소, '꿈'과 '꿈을 꾸었다'의 모델인 야드비가, 야드비가의 남편, 피카소 등의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 그림에는 비밀이 있었던 거예요.

 

 '살아 있다.

 그림이 살아 있다.

 그 한마디가 바로 진리였다.' -397쪽

 

 2000년, 하야카 오리에가 딸의 말을 듣고 깨달은 거예요. 딸은 앙리 루소의 그림을 보고 살아 있는 것 같다고 했거든요. 

 

 '정열을...... 내 모든 정열을.

 

 그 여름날 읽은 이야기의 마지막 장. 루소의 중얼거림이 마치 직접 들은 것처럼 되살아난다.

 

 이 작품엔 정열이 있어요. 화가의 모든 정열이. ...... 그게 다입니다.

  

 강평에서 오리에가 했던 말. 그것은 <꿈을 꾸었다>뿐 아니라 이 작품 <꿈>에게 바치는 말이기도 했다.' -400~401쪽.

 

 정열. 앙리 루소가 정열을 다해 그린 그림이라고 했어요. 그러니, 살아 있다(생명)고 느끼게 되구요. '명화를 명화이게 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눈'과 '손'과 '마음', 이 세 가지가 갖춰져 있는가(34쪽)라고 지은이는 말하네요. 앙리 루소의 명화는 당연히 이 세 가지를 갖추고 있구요. 그래서 작품의 정열로 생명을 느끼게 되는 거예요. 그리고 앙리 루소의 명화를 소재로 다룬 이 미스터리 소설, 낙원의 캔버스. 정열과 생명을 생각하게 하는 정말 잘 그려진 그림이에요. 작가가 큐레이터의 경험으로 미술계, 경매업계, 컬렉터의 얼굴도 잘 그리고 있어요. '아트는 친구, 미술관은 친구네 집'이라는 오리에처럼, 미술에 더 관심이 가게 하는 미스터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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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01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과나비님, 올해의 서재 달인 되신 것,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내년 아니 이제 올해가 되었네요. 올해도 좋은 이야기 나눌 수 있어 기쁜 시간 되었으면 해요.
지난 해보다 더 좋은 일 가득한 한 해 되셨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과나비🍎 2016-01-01 23:19   좋아요 1 | URL
아, 서니데이님~ 댓글 감사해요~^^* 음... 서재의 달인은 어느날 들어오니 되어 있네요...^^; 요즘은 별로 활동하지 않았는데요... 얼떨떨하네요...^^; 축하 감사해요~^^* 예~ 올해에도 좋은 시간 나누도록 노력할게요~^^* 서니데이님도 새해에는 행운과 행복이 함께 하시길 바랄게요~^^*
 
로마의 일인자 1~3 세트 - 전3권 (본책 3권 + 가이드북) - 1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1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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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대하여, 로마를 위해 쓴 글들. 제게 왔고, 읽고, 생각했네요. 좋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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