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몰래 비상금 3억 모으기 - 아름다운 은퇴를 위한
문석근 지음 / 파지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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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재테크 혹은 경제적인 독립에 대한 책들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그래서일까, 나 역시 여러 가지 꿀팁을 주는 책들을 많이 읽어 봤는데, 누군가 내게 재테크 관련된 책을 추천해달라고 묻는다면 문석근 교수의 <아내 몰래 비상금 3억 모으기>를 추천하겠다. 


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1) 굉장히 쉽게 쓰여있어서 주식을 잘 모르는 나도 술술 읽을 수 있었고

2) 돈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성이나 가치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고 

3) 진정한 경제적 독립을 위해 사이드 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기 때문이다. 



책은 총 4장으로 지어져 있다.

1장: 은퇴 후의 모습을 그려보라 

2장: 꿈의 지도를 그려라

3장: 맞춤형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가져라

4장: 주식 투자의 기본 원칙을 지켜라 


"실천하지 않고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P.79

- 책을 다 읽고 나서 내 머릿속에 가장 강력하게 남은 말은 바로 이 말이다. 사실 투자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봤지만 그만큼의 아웃풋을 냈던 기억은 없다. 매번 머뭇거리고, 미루고, 알아보겠다고 해놓고 실천하지 않은 탓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고 나서 <한국 투자> 앱을 받았고, 주식에 대해 좀 더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량주>라는 단어도 오늘에서야 이해한 나는 이제야 투자에 눈을 뜬것이다. 


사실상 이 책이 나를 행동하게끔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자의 진심이 나에게 와닿았기 때문이었다. 그저 주식에 대해서, 재테크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만 알려줄 뿐만 아니라 본인이 겪었던 시행착오와 책에 쓰기 제법 꺼려졌을 법한 이야기들까지 꺼내는 모습에서 난 진심을 봤다. 그래서 처음으로 주식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고 싶다고 느꼈고, 조금이나마 주식의 세계에 한 발자국 가까워진 느낌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투자에 대한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다지고 싶으신 분들, 또한 투자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깨우침을 얻고 싶으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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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PEOPLE LEARN 하우 피플 런 : 러닝 이노베이션, 학습혁신전략
닉 섀클턴 존스 지음, 오승민 옮김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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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비디자인의 <How People Learn>은 딱 나를 위한 책! 성과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을 담아낸 혁신 전문가의 특별 멘토링이 담겨 있는 책이기에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에 정독을 더했다. 


더군다나 내가 요즘에 관심 있어하는 AI와 교육, 메타버스에서의 교육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기 때문에, 강사로써 교육의 다양한 분야에 대해 익힐 수 있기에, 누군가를 가르치는 것을 업으로 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도대체 로봇은 어디로 갔을까?

2장: 우리는 어떻게 배우는가? (정서 맥락 모델) 

3장: 당신의 세상을 재창조하라

4장: 학습설계: "푸시와 풀" 방식

5장: 학습 제거 

6장: 교육

7장: 학습자 중심의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 방법

8장: 학습문화

9장: 학습의 미래 (어떻게 가능하게 할 것인가?) 


"우리가 컴퓨터 알고리즘의 정교함과 기계 학습을 통해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지능적인 기계 분야로는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다. 이는 인간의 이해가 우리의 반응에 기반을 두고 있고 기계는 인간의 접근방식처럼 반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P.104

- 인간의 이해가 우리의 반응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말이 좋다. 수업을 할 때 나는 학생과 선생님의 상호작용이 좋다. 학생이 이해를 했는지 못했는지 내가 질문을 하고, 학생이 대답을 하고. 학생이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으면 나에게 질문을 하고 내가 대답하는 그런 형식의 수업 말이다. 나는 그 상호작용을 통해서 서로가 서로에 대해 배우고, 서로가 서로에 대해 채워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채우는 것이라 믿기 때문에, 아무리 테크놀로지가 앞으로 쭉쭉 전진한다고 해도, AI는 절대 사람을 이길 수 없을 거라 장담한다. AI가 대세라고 해도, 반드시 사람은 사람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질의응답을 통해서 학생들이 배우는 것들이 아주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컴퓨터는 객관식 응답을 채점하는 데에는 유용할 수 있지만 에세이를 채점할 수는 없다. 단어 수를 세는 것으로 사람들의 숨은 의도를 파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알고리즘은 당신과 비슷한 프로필을 가진 사람들의 선택을 복사해서 학습 추천을 할 순 있지만, 당신에게 뭐가 중요한지 이해할 수 없다." P.105

- 에세이를 첨삭하는 것이 내가 해야 하는 많은 일중에 가장 큰 파이를 차지하고 있다. 이 역시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역할이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나는 문법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늘 이야기한다. 단어 선택부터 올바른 문법을 고쳐 줄 수 있는 것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에. 


Grammarly를 돌려서 에세이를 제출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차선책이지, 절대 one and only solution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나도 Grammarly가 처음에 나왔을 때, 프리미엄으로 써보기도 했지만, 정말 형식적인 것들만 고쳐줄 뿐, 학생들이 정작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한 도움은 줄 수 없다. 그것이 AI의 한계다. 


-

이 책은 교육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무조건 일독을 권한다. AI가 도래하는 현시대에, 우리가 교육자로써 깨어있어야 함의 중요성에 대해 일깨워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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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를 소통하는 도구, OKR - 성과를 개발하는 조직 문화 구축하기
장영학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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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가 된 뒤로, 조직 문화나 조직력에 대한 글을 찾아 읽지는 않는 편이다. 하지만, 얼마 전부터 OKR이라는 단어가 심심치 않게 자주 나오는 것을 보고, OKR에 대해 알고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읽기 시작한 <Why를 소통하는 도구, OKR>를 통해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OKR를 정확히 알고 가는 게 보다 효율적으로 일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리란 것을 깨달았다. 


내가 이 책을 2021년의 끝자락, 12월에 읽었다는 것은 어쩌면 행운일지도 모른다. 한참 2022년의 목표를 세우고 있던 와중에 왜 Why가 중요하고 목표를 확실히 세우는 게 중요한지 배웠기 때문이다. 



책은 총 8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Why OKR

2장: OKR은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3장: OKR의 숨겨진 Tip, Initiative

4장: OKR 정렬하기

5장: OKR 운영과 관리

6장: OKR를 살리는 CFR

7장: OKR과 KPI, OKR과 평가

8장: OKR이 조직에 주는 가치 


"좋은 성과 관리는 조직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합니다." P.31

- 지금은 프리랜서로 일을 하고 있지만, 내가 조직에 몸담았을 때 나의 조직의 목표가 제대로 세워져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매 SAT세션이 다가올 때마다 우리의 목표 매출, 학생들의 목표 점수 등 정확한 수치가 내게 주어졌다면 난 좀 더 확실성을 가지고 전진했을 테니. 하지만 아쉽게도 나의 조직엔 목표라는 것이 없었고, 그저 많은 학생들이 들어오고 점수가 높으면 좋다는 식이였다. 따라서 나도 최선을 다했다, 라는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겠지만, 무엇을 위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갔는지에 대한 기억은 잘 없다. 나 스스로에 대한 지표는 그 누구보다 촘촘하게 짜 두었지만, 조직의 목표는 어디에도 없었기에. 


목표가 정확하게 세워져 있는 조직.

투명하게 그 목표를 조직원들에게 공개하고 다 함께 그것을 위해 나아갈 수 있는 조직. 

내가 만약 프리랜서에서 다시 조직으로 들어간다면 난 그런 조직과 함께하고 싶다. 


"관리자와 직원 간에는 기대를 명확히 표현하고, 목적과 목표를 설정하며, 피드백을 제공하고, 성과를 검토하는 대화를 나눠야 합니다." P.39

- 생각해보면 과거의 조직에서 회의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다. 분명 회의는 불필요할 만큼 많았었다. 무슨 일이 터지면 회의, 무슨 일이 없어도 회의, 여기도 회의, 저기도 회의였다. 하지만, 조직의 목적과 목표가 불분명했기 때문에 기대도 없었고 피드백도 없었다. 그저 일이 터졌을 때 그 문제점을 잠재우기 위해 설루션을 찾느라 급급했을 뿐. 


그때 내가 일하는 것을 어떻게 사랑할 수 있었는지 나도 내가 궁금하다. 스트레스가 제법 많이 올라올 수 있었던 시절이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나의 일을 사랑했고 열심히 할 수 있었다. 왜? 나만의 목표가 있었고 내가 이루고자 했던 것이 정확하게 있었기 때문에. 


하물며 나의 조직이 함께 이루자며 목표를 나에게 제시를 했더라면 나는 얼마나 더 훨훨 날아다니며 일을 했을까. 우리가 함께 이룬 것들에 대해 함께 검토했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던 조직원들에게 더 많은 칭찬과 감사의 표현들이 넘쳐났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

목표와 성과에 대한 이야기가 부족했던 조직에서 내가 배울 수 있었던 것은 단 하나. 

나로서 살아남는 법, 그리고 나만의 목표를 세워서 전진하는 방법이었다. 내가 알아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구조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세운 목표는 언제나 조직이 원하는 것 그 이상이었으니. 


그래서 난 OKR은 조직이나 개인이나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반드시 세워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OKR 자체가 성과를 개발하는 <조직 문화 구축하기>를 위해 만들어졌다지만 말이다. 


-

요즘 들어 내가 2022년의 목표를 세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가운데, 몇 날 며칠을 고민해도 도무지 정확한 목표가 떠오르지 않는 것을 봤다.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어떤 의미이고, 그것을 한번 세웠으면 달려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다. 그래서 목표를 세울 땐 너무 크게 세우고 싶지도 않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낮게 세우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목표를 세우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그래도 지금부터 열심히 목표를 세우다 보면 2022년 1월이 오기 전에는 잘 세울 수 있겠지, 하는 마음 반, 2022년 1월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 하는 마음 반으로 2022년을 기대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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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X다 - 부디 당신은 O를 골라요
김별로 지음 / 포르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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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로는 <인생, X다>를 암환자와 그들의 보호자들을 위해서 썼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그의 에세이에는 한치의 거짓이 없다. 몇십 번의 항암치료를 병행하며 암환자로써 자신이 겪은 일들을 하나하나 이야기하기까지 얼마만큼의 아픔과 시간이 걸렸을까를 생각하며 읽었더니 마음 한구석이 아려오면서도, 힘들었을 시간들을 아낌없이 내어주고 그 시간들을 그만의 방법으로 견디고 해소하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새 내가 그를 진심으로 온 맘 다해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김별로 작가 특유의 유쾌함 덕분일까, 책을 읽는 내내 슬프고 마음 아픈 기분이 계속 지속되기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에 암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고, 걸리고 나면 사람의 삶이 이렇게 되는구나, 하며 <암>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암환자가 겪는 사소한 것들까지 다 나눠준 -- 우리가 딱히 몰라도 되는 그의 <똥> 이야기까지 -- 김별로 작가 덕분에 내 주변을 한번 더 돌아보게 되었고, 내가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이 결코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책은 총 2 시즌으로 나뉘어 있다.

시즌 1: X에 X를 더해 X가 되었다

시즌 2: X에 X를 더해 X가 되기로 했다 


"죽음이 남의 일이었을 때 나의 하루는 지루했고, 삶을 뺏기기 일보 직전에야 비로소 일상이 버킷리스트가 되었다." P.6

- 내가 책 리뷰를 하기 시작하면서 <죽음>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수 십 번도 더 많이 써봤을 거다. 책의 내용이 굳이 죽음에 가깝지 않아도, 삶과 죽음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내가 무언가를 읽고 죽음이 떠올랐다면 그것에 대해 썼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 에세이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암환자가 직접 쓴 에세이니 죽음에 대한 단어가 많이 나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떠오른 생각은, "이 책 속의 주인공이 나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물음이었다. 나였어도 그처럼 변비에 대해 간호사에게 이야기도 못한 채 끙끙 알았을까? (그의 변비 이야기가 이렇게나 강력하게 내 기억 속에 남았다니.)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암이라는 강력한 상대에 두 손 두발 다 들고 항복했을까, 아니면 내 방식대로 싸워냈을까? 


겪어볼 때까지는 모를 일이다. 하지만, 바쁘디 바쁜 내 일상 속에서 나의 건강을 되돌아보고 누군가의 병원생활과 항암치료에 대해 읽으면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었다는 것은 분명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시간임은 틀림없다.


나는 그의 에세이를 읽고 나서 그가 남긴 프롤로그를 다시 읽어봤다. 그리고 이내, 이 책 속 이야기들은 분명 암을 마주한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였음을 깨달았고, 그것이 김별로였기 때문에 유쾌하지만 슬픈, 가슴 아프지만 웃음이 나는 에세 이일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

이 책은 암 선고를 받고도 유쾌하게 살아가는 김별로의 이야기다. 그가 저자로써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자신은 계속 X를 외쳤으니, 우리는 O를 고르라는 뻔한 이야기. 하지만, 그의 조언이 전혀 밉지 않다. 아마 그는 그의 방식대로 암을 이겨내고 있는 중이고, 자신도 이겨내고 있으니 부디 우리도 힘을 내어 살아 달라는 메시지의 일부일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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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극한 경제 시나리오 - 팬데믹 이후 회복과 성장을 위한 생존지도
리차드 데이비스 (Richard Davies) 지음, 고기탁 옮김 / 부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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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키의 <2030 극한 경제 시나리오>는 제목 그대로 팬데믹으로 인해 바뀌어버린 전 지구적 격변에 맞설 잠재력과 회복력에 대한 이야기다.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것이 무너졌지만, 앞으로의 추세를 살펴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의 준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책에 따르면 향후 10년 가장 중요한 추세는 '고령화, 디지털화, 불평등화' 3가지다. 키워드만 봐도 머리가 지끈 아파오는 것 같지만,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짜여 있기 때문에 감히 추천해본다.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 자연이 삶을 유린할 때

2장: 전쟁이 모든 것을 앗아갈 때 

3장: 자유를 잃고 세상과 단절될 때 

4장: 천혜의 자연이 무법 제대로 변할 때 

5장: 자원의 보고가 극빈 도시로 전락할 때

6장: 최고의 산업 도시가 파산할 때 

7장: 고령화의 초극한 

8장: 디지털화의 최첨단 

9장: 불평등화의 초극단 


"교육을 통해 산티아고에 평등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시카고 보이스의 생각은 멜리사를 비롯한 그녀의 이웃들을 발끈하게 만든다. 너무 높은 물가와 더불어 교육비는 이들의 주된 불만 대상이다. 서류와 면담이 매우 많아 입학 절차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데 이는 부모 중에 이 절차를 맡은 사람의 수입에 손실이 생긴다는 의미다." P. 484

- 교육을 하는 사람으로서 모든 트렌드나 경영 관련된 서적들을 읽을 때, "교육"에 대한 키워드를 가장 먼저 찾아본다. 이 책에서는 <제9장: 불평등화의 초극단>에서 칠레의 산티아고의 이야기를 한다. 그 속에서 불평등화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은 왜 교육을 받지 못하는지, 따라서 교육을 통해 평등을 구현하는 일이 왜 불가능한 일인지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세상에 완벽한 나라는 없다. 나 역시도 나의 조국 대한민국에 대해 불만이 더 많았으면 많았을 거다. 하지만, 내가 우리나라가 지지하고 있는 것들 중에 강력하게 동의하는 것은 바로 <의무교육>이다. 문맹률이 가장 낮은 나라 중 하나인 우리나라. 이 결과만 따져봤을 때, 의무적으로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에 있어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고 싶다. 


교육이 불평등을 해소해줄 수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하지만, 혼자서 무언가를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도록의 지식이 아이들에게 전달되어야 함은 응당 맞다. 사람은 생각할 수 있기에 사람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바로 지식의 습득, 즉 교육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티아고의 상황에 대해 알 게 되었을 때 나는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사회의 불평등화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고통받는 것은 물론이고, 그들이 스스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나는 적어도 교육과 소득은 비례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동등한 기회를 통해 기본적인 교육은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 사회의 일원으로써 살아가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이니 말이다. 


-

이 책은 앞으로의 경제에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봐야 하는 부분들을 잘 정리해둔 책이다.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고 했던가. 누구는 예측할 수 없는 삶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말자고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더더욱 꼼꼼히 준비하고 생각하고 대비해야 한다. 적어도 불확실성에 대해 맞서 싸울 수 있는 무언가는 준비해둬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지 않으면 훗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온통 불확실함과 두려움뿐일 텐데, 적어도 그건 피할 수 있다면 피하는 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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