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미용실에서 만난 어떤 아주머니의 말씀을 듣고 와서는 그 때부터 계속 나에게 결혼하라고 성화시다. 그 분이 말씀하시길, 자신이 독신주의였던 딸과 둘이 사는데, 그 딸이 나이 50이 되어서는 '진작에 결혼할 걸 혼자 지내는 거 너무 외롭다' 라고 했다는 거다. 그러면서 '나한테 결혼하라고 더 잔소리좀 해주지 엄마가 원망스럽다'고 했다나... 그래서 '결혼 안하는 자녀에게 나중에 다 후회한다고 꼭 결혼하라고 잔소리하라'고 일렀단다. 아 빡침이... 그 얘길 듣고 와서 나한테 결혼하라고 하는 엄마는 또 뭐지. 왜 그 한 명의 사례만 듣고 와서는 비혼 여성이 나중에 반드시 외로워질거라고 후회할거라고 생각하는거지. 설사 후회한다한들, 그것 역시 나의 선택인 것을. 아 딥빡이 온다. 


어제 집에 돌아가서 외투를 벗는데 남동생이 왜 술마시고 왔냐고 묻더라. 나는 언제나 이녀석과 농담따먹기 하던 그대로 대답했다.


"외로워서 술 밖에 친구가 없어서 그랬다."


그러자 남동생은,


"그래그래, 그러면 내가 할 말이 없지."


라고 답했고 이렇게 낄낄대고 상황이 정리되는데, 갑자기 안방에서 엄마가 튀어나오셔서는



"그러니까 결혼을 해. 그러면 외롭지 않잖아."


하는 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엄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어제 기분 좋게 집에 들어갔다가 너무 화가 나서 분위기랑 목소리 싹 바꾸고 말했다.



"엄마 진짜 그만 좀해. 듣기 싫어."



아 괴로워. 힘들다. 




그렇지만, 나 역시 나중에 혼자 남겨지는 것에 대해 걱정이 안되는 건 아니다. 그러니까 지금보다 더 나이들면서 내가 외로울 거란 생각은 딱히 하지 않는다. 외로움에 대한 걱정은 없다. 나는 지금도 외로움이란 감정에는 좀처럼 빠져들지 않는 사람이다. 외로움을 아예 느끼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것이 내 생활에 어떤 치명적인 걸림돌이 되지도 않거니와, 사실 외롭다는 생각보다는 인생이 즐거울 때가 더 많다고 여기는 사람이니까. 그러니 내가 더 나이 먹어서 오십이 되고 육십이 되어도 친구를 사귈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친구라고 생각하는 범위는 나이와 성별에 제약이 없으므로 누구든 가능하고, 올리브 키터리지 처럼, 일흔에 사랑에 빠지는 것 역시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므로 '나는 혼자 늙어 외로울 것이다'에 대한 걱정은 별로 없다. 설사 만날 사람 없으면 슬렁슬렁 산책하다 책도 읽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면서 살면 되니까 그건 다 괜찮은데, 


혼자 있는데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아플까봐, 그건 걱정이 된다. 그럴 경우엔 어째야 하나. 하고. 그러면 실버타운(돈이 많이 들겠지)이나 요양원에 가야할텐데, 그것도 다 돈이 있어야 되는 게 아닌가. 혼자 있을 때 너무 아프면, 그런데 내가 너무 나이들어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면... 나는 어쩌나... 같은 생각이 들긴 하는 것이다.



게다가 '김혜진'의 이 책, 《딸에 대하여》를 읽으니 그 걱정이 더 많이 든다.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중 치매 걸린 노인 '젠'은 젊은 시절 공부도 많이 하고 외국으로 여행도 많이 다니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을 끊임없이 도와주는 등, 굉장히 잘 나가는 유명한 사람이었는데, 나이 들어 치매에 걸려 요양원에 들어갔을 때는 가족도 없고 찾아오는 이 없는, 그러다 더 질 나쁜 요양원으로 보내지는 외로운 노인인거다. 이 책의 주인공 '나'는 그런 젠을 돌봐주는 요양보호사인데 그걸 보니 동성애인을 데리고 집으로 살러 들어온 딸 걱정이 가실 날이 없다. 동성의 애인하고 같이 살면 혼인 신고도 못하고 아이도 낳지 못할텐데, 대체 어쩌려고 그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거다. 그래서 딸의 애인이 너무 꼴보기가 싫다. 모진 소리도 해보고 떠나라고도 해보지만, 실상 자신의 딸을 먹여 살리는 건 그 동성의 애인이므로.......... 삶이 쉽지가 않아. 자꾸 이 외롭고 고독하고 혼자 아프며 늙어가는 노인을 보며 걱정하는 '나' 가, 우리 엄마 같았다. 교회 가서 그런 얘기 듣고 왔더니 우리 엄마도 내 걱정 넘나 됐던 거겠지.... 얘를 어쩌나, 얘가 혼자 늙어가면 외로워서 어쩌나... 하고. 그 마음을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나는 엄마가 내 앞날에 대해 이것이 외롭지 않은 길이다, 하고 정해주면 그 길을 따라가기엔 너무 성장해 버렸고요. 저도 제 머리로 생각하고 제 육체로 행동하고 제 의지로 삶을 살아갑니다, 어머니.....



나는 우리 아빠에겐 빨갱이라는 소리를 어릴 때부터 들어왔고 엄마에게는 '왜이렇게 이상해졌냐'는 말을 들어온지도 몇 해 된터라, 이 책 속의 엄마와 딸 이야기가 마치 내 이야기 같았다.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는 딸이 너무나 못마땅한 엄마, 대체 왜 그렇게 니가 나서야 하냐, 그냥 너도 남들처럼 살면 안되냐, 적당한 직장 다니면서 월급 받고 살고 적당한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아이 낳고 그렇게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면 안되냐... 하는 엄마의 당연한 걱정. 얘 너무 공부를 많이 시켜서 이러나, 대체 왜때문에 얘가 이러는건가... 하고 아무리 생각하고 싸워봤자 딸이 '알겠어 엄마 말대로 할게' 라고 하지 않는다. 딸의 애인을 설득해보려고 하지만, 이 애인을 설득하는 것도 역시 되지를 않고. 이 엄마를 보니 또 얼마나 인생이 고된 것인지.... 어머니 지치겠다 싶다.



그렇게 딸의 애인이 꼴보기도 싫지만, 실상 집에서 많이 마주치는 건 딸보다 딸의 애인-그 애-이다. 딸의 애인이 몹시 미운 상황에서도 엄마가 몸살에 걸리자 약을 지어오는 건 딸의 애인이고, 자연스레 엄마와 딸의 애인은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 애가 돌아온다. 종합 감기약과 쌍화탕, 커다란 파스도 두 팩이나 있다. 나는 약을 먹고 그 애의 등과 어깨에 파스를 붙여 준다. 포장지를 뜯고 파스를 꺼내고 비닐 구겨지는 소리가 고요한 거실을 채운다. 그 애가 티셔츠를 올리자 등과 허리춤에 기다랗고 붉은 자국이 남아 있다. 어딘가 날카로운 것에 긁힌 것 같다.

병원에는 가 봤니?

내가 묻는다.

아뇨. 그럴 정도는 아니에요.

비닐을 떼어 낸 파스가 제멋대로 엉겨 붙는다. 시원한 박하향이 퍼진다. 나는 손톱을 세우고 모서리를 떼어 내며 중얼거린다. 

엑스레이를 직어 봐야 할 텐데. 혹시 모르잖니. 그래도 흉터가 남겠구나. 나중에 신경통이 생길지도 몰라. 그런 건 잘 안 낫는다.

그 애의 등에 자잘하고 오돌토돌한 자국들이 남아 있다. 거뭇거뭇하게 피부색이 변해 버린 곳도 있다.

아토피가 있었거든요. 어렸을 때요.

그 애는 그렇게 말하고 만다.

아토피라니. 부모님이 마음고생이 많았겠구나. 어린애들은 피부가 보드라워서 금방 짓무르고 흉터가 남지. 

나는 파스를 펼치고 그 애의 등에 하나를 붙인다. 그리고 또 다른 파스를 꺼내 비닐을 벗긴다. 내가 움직이자 그 애가 비스듬하게 자세를 바꾼다. 한쪽 어깨에 시커먼 멍 자국이 선명하다. 피부가 찢어진 자리에 빨갛게 핏자국이 고여 있다.

그래도 병원에는 꼭 가야지. 겉으로만 봐서는 잘 모르는 거니까. 일하는 식당 근처에 정형외과가 있니? 귀찮아도 꼭 한 번 가봐라.

그 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대답도 반응도 없는 질문을 하고 혼자 대답하고 또 다른 말을 계속 늘어놓는다. 어쩌면 그런 식으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참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p.164-165)




그러니까 이런 것. 상대에 대해 미운 마음이 있었는데도, 몸이 아파 보이니 병원에 가봐 꼭, 이라고 말하고, 어릴 때 아토피가 있었다는 흔적을 보자, 부모님이 마음 고생했겠구나, 하고 자연스레 나오는 것. 나는 이 힘든 와중에, 자신의 몸이 힘들고 영혼도 지쳐있는데, 그런데도 너무나 자연스레, 어떤 일말의 생각이나 고민도 없이 툭, 부모님이 마음 고생 많았겠네, 너 병원 가봐야 돼, 라고 말하는 이 마음이, 너무나 자연스레 진짜 그냥 몸에 배어 있어서, 이게 너무 애틋하고 고단해서, 이 부분을 읽다가 그냥 왈칵 눈물이 고이고 말았다. 아니, 이 여자들,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길래, 눈 앞의 상처를 보고 이렇게 자연스레 걱정부터 하고, 그 상처에 마음 쓰였을 부모님의 마음까지 바로 짐작해버리는 거야. 아 쓰다가 또 눈물나네 ㅠㅠ 코끝이 찡하다. 이런 거 대체 뭐지. 이렇게 자연스레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의 고통을 느껴버리면 삶이 얼마나 힘들까. ㅠㅠ




나는 이들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한 집에서 여성 셋이 사는 삶이 어떨지, 그 삶은 얼마만큼 어떻게 지속될 지 알 수가 없다. 그러나 그들이 함께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서로에게 더 익숙해질거란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서로가 서로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까. 위의 인용문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몸살감기로 몸져 누웠을 때 나가서 약을 사들고 올 수 있을 것이다. 쌍화탕 사와서 전자렌지에 따뜻하게 데펴, 먹으라고 건넬 수 있겠지. 등에 타박상이 있을 때 옷을 들어 올리면 자연스레 파스를 붙여주기도 하겠지. 무엇보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함께 사는 가장 큰 이점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런 게 가장 매력적이지 않나.


일전에 45년을 함께 산 부부가 나오는 영화를 봤는데, 훌쩍 나이든 남자가 '내꺼 그 책 어딨지?' 하고 창고에서 두리번거리자, 주방에 있던 아내가 '그거 어디어디에 있잖아' 하고 말해서 금세 남편이 찾는 걸 보고는, 함께 산다는 건 저런거구나,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니까 아주 사소한 거. 



엊그제 밤 운동하고 집에 갔더니 너무 배가 고파서 고구마튀김을 몇 개 먹다가 제육볶음이 있는 걸 발견하고는 이걸 먹어야겠다! 생각했다. 남동생이 거실에 있었고, 이 새끼는 내가 이 밤(열 시)에 뭐 먹는 거 보면 잔소리잔소리 할텐데 먹는 걸 어떻게 안들키지? 싶어서, 그릇에 제육볶음을 담아서 식탁에 앉는 대신, 그냥 조용히, 서서, 그냥 조용히, 제육이 담긴 냄비 뚜껑을 열고, 그냥 조용히, 포크로 그대로 조용히, 제육볶음을 집어 먹었다. 모를거야, 이렇게 조용히 먹는데, 식탁에 앉은 것도 아니니까, 하고 조용히, 그렇게 쥐죽은듯이, 잔소리 듣기 싫어서 먹는데, 갑자기 이 새끼가



"뭘 또 그렇게 먹냐. 먹지 말랬잖아."



하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뭘 먹는 줄 몰랐던 엄마가 "쟤 고구마 튀김 밖에 안먹었어!" 해주셨는데, 남동생은, 


"무슨 소리야 저 누나 제육 먹잖아. 베란다 창문에 저 누나 먹는거 다 비쳐" 하는 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엄마랑 둘이 완전 빵터져서 웃었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용히 먹는다고 먹었는데 그게 다 보이고 있었을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놈의 베란다 창문 같으니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이런 거. 함께한 시간이 오래다 보니까 같이 사는 사람의 습관이나 취향을 다 알아버리게 되는 거. 이쯤에서 이런 행동을 하겠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는 거. 이런 거는 좀 재미있지 않나? 재미있고 어쩐지 안정감이 느껴지고 좋잖아. 이런 건 좀 좋은 것 같은데, 이 놈이 장가가면 이제 누가 나 못먹게 말리나.... 이 놈 장가가면 나는 이제 거대해지는 길만 남은것인가...



인생...




어제 친구를 만나 수다를 떨다가 요즘에 손에 물을 많이 묻힐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그래서 손이 터버렸고, 아파 ㅠㅠ 친구는 장갑을 꼭 끼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가방을 뒤져 주섬주섬 자신의 핸드크림을 꺼내준다. 말 나온김에 이걸 발라, 하고. 이거 촉촉하고 보호도 잘된다고. 그래서 나는 밥을 먹다말고, 와인을 마시다 말고, 친구의 핸드크림을 손등에 쳐발쳐발했다. 



다정한 시간이었다.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4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yo 2017-12-15 1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대해지는 길 ㅋㅋㅋㅋ

다락방 2017-12-15 10:14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7-12-15 10: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5 1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5 1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5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스윗듀 2017-12-15 11: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용히, 그냥 조용히, 냄비 앞에 서서 조용히, 포크로 제육볶음을 찍어서 조용히 먹는 다락방님 모습 상상하는 지금 이 시간도 너무나 다정합니다. 우리에게는 다정한 시간들이 있으니까요!!! 🖤

다락방 2017-12-15 11:34   좋아요 0 | URL
그렇죠, 스윗듀님!
우리에겐 헬페미니스트 선언을 읽는 다정한 시간들이 있습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
화이팅!

제육볶음은 사랑입니다! ♡

단발머리 2017-12-15 1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대해지고, 유명해지고, 예뻐지고.....

뭐가 또 있나요?

손은 더 부드러워지고, 인세도 많이 들어오고, 와인도 많이 사고, 치즈도 많이 사고, 포크질 한 번으로 제육볶음 두 개씩 집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17-12-15 11:36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동생 장가가면 저는 좀 허전함을 느낄 것 같아요. 이렇게 갈구던 놈이 없어지니 나는 이제 어쩐담...하고 말이지요. 허구헌날 나는 자연인이다 보면서 쓸데없는 농담 따먹기 하고 그랬는데... 하아- 거대해지는 길만 남았죠.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요즘 걸레를 자꾸 빨아대고 설거지도 자주해서(회사에서 ㅠㅠ) 손이 예전같지 않아요. 얼른 이 계절이 지나가버렸으면 좋겠어요. ㅠㅠ

와인, 치즈, 제육볶음 다 너무 좋네요. 그런 것들만 실컷 먹고 마시면서 살고 싶어요. 일 따위 집어치우고...

2017-12-15 11: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15 11: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sijifs 2017-12-15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 뭐라 리뷰를 써야할지 몰라서....ㅋㅋㅋㅋ 한참을 고민했던 시간이 떠오르네요.

다락방 2017-12-15 11:42   좋아요 0 | URL
저는 [82년생 김지영]은 딱히 좋지 않았거든요. 이 책도 어쩐지 딱 그 분위기일 것 같았는데, 오! 이 책은 좋았어요. 저렇게 의외의 부분에서 울컥 하기도 했고요. 뭐라 리뷰를 써야할지 모르겠는 그 마음이 뭔지 알 것 같아요.

비공개 2017-12-15 13: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감동받다가 빵 터지고.... ㅋㅋㅋ 오늘도 사랑합니다 ㅎㅎㅎㅎ

단발머리 2017-12-15 13:40   좋아요 1 | URL
오늘도 사랑합니다~~~ ㅎㅎㅎ
댓글이 너무 우아하면서도 상큼해요^^

다락방 2017-12-15 13:43   좋아요 1 | URL
사랑이 넘치는 하루네요. ㅎㅎㅎㅎ
좋습니다. 좋아요!!

^__________^

레와 2017-12-15 14: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사랑해 다락방! ♡


다락방 2017-12-15 15:09   좋아요 1 | URL
나도 ♡ (수줍)

레와 2017-12-15 14: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 책 읽으면 엄청 울거 같아. 리뷰랑 저 인용한 부분만 봐도 울컥하는데... ㅠ_ㅠ

다락방 2017-12-15 15:10   좋아요 1 | URL
아냐 또 그렇게 막 울게 되진 않을거야(아니야, 또 나랑 다르니까 울려나?). 책 좋다요. 추천합니다, 레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