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서재의 정체성 탐구하기...

안녕하세요, 한사람님.
이 긴 글을 읽기 위해 저는 출력을 했습니다. 하하. 어떤 말씀을 하실지 궁금해서요. 예전에도 파워블로거나 그 외의 다른 사안들에 대한 글들을 적어주셨을때도 꼬박 꼬박 읽었었거든요. 아마 댓글을 남기는 건 처음이지 싶습니다.

그런데요 한사람님.
일단 알라디너의 선택은요, 한사람님이 적어주신(혹은 생각하신)것처럼 '알라딘의 정책과 서재운영 방향성에 부합한 알라디너'로서 메인에 노출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글을 적든지 신간 서적(이게 3개월인지 6개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을 넣고 추천을 세개 이상 받으면 서재 메인화면의 '알라디너의 선택'으로 뜨게 됩니다. 그리고 서재 중앙에 화제의 서재글에 선택되는 글들은 비밀댓글을 제외한 타인의 댓글 열개 이상이거나 추천 다섯개 이상일 경우에 노출되구요. 그러니 그것은 말 그대로 '알라디너'의 선택이라고 보는게 더 타당해 보입니다. 그러니 화제의 서재글에 선택되는 글들은 신간일수도 있고 구간일수도 있으며 리뷰일수도 있고 페이퍼일수도 있습니다. 정치적인 글일수도 있고 개인사일 수도 있어요. 이것은 어떤 비율로 그곳에 걸리는게 아니고 글을 적은 시간과 추천수를 반영해서 올라가요. 한사람님의 이 글이 추천을 받아 화제의 서재글이 되었다면 당연히 중앙에 뜰것이고, 제가 만약 한시간 전에 작성한 글이 삼십분뒤에 추천 다섯개가 되어 화제의 서재글이 된다면, 시간상 한사람님 보다 먼저 올렸기 때문에 한사람님의 글보다 밑에 뜨게 됩니다. 그러니 제 생각에는 알라디너의 선택이 맞다고 보여져요.


이번 서재뉴스레터에 대해서는 서재지기가 말한대로 서재활동을 하든 안하든 일단 서재를 가지고 있는 알라디너들에게는 다 보내지는 것 같은데요, 약관에 있으니 그것을 보냈다고 한 서재지기의 말이 제게는 그다지 부적절해보이진 않습니다. 일단 서재뉴스레터에는 제가 알기론 '즐찾서재에만 공개'한 글이 가지는 않아요. 그건 지켜주는거죠. 그러나 그렇지 않은 글들중에 추천이 많거나 연관된 글이 많았을 경우 메인으로 뜨는 것 같습니다.

한사람님의 글이 올라오기 얼마전에 하이드님이 페이퍼를 작성해주셨듯이, 저 역시 인터넷상에(그곳이 알라딘이든 어디든)글을 작성하는 것은 누구든 볼 수 있다는 것을 전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서 혹여라도 어떤 원치않는 현상이 생긴다면, 그것은 자기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구요. 예를 들어 나를 즐겨찾는 사람이 백명이다, 라고 했을 때, 그글을 보는 사람이 어떻게 백명이겠습니까. 백명을 포함한 다수이겠지요. 예를 들어 제가 한사람님의 글을 읽고 좋다고(혹은 싫다고) 퍼가서 네이버나 구글 한메일에 다 가져다 붙일 수 있습니다.(예를 들어 그럴 수 있는 경우가 있다는거지 제가 그렇게 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러니 내 공간에 내가 내 맘대로 글을 쓴다고 해도 불특정 다수가 본다는 것을 감안해야지요. 만약 그것이 공개적으로 모두가 볼 수 있기를 원하지 않는 글이라면 그것은 자신이 조절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이건 한사람님께서도 말씀하신 '최소한의 방어책을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는 것과 같은 의견입니다-. 즐찾서재에만 공개하거나 비공개하거나 혹은 어떤 블로거들은 읽을 사람들은 다 읽었다고 생각하면 그 글을 삭제하기도 하더군요. 그렇지 않고 블로그를 작성했다면, 그 글이 내가 알지 못하는 누군가에게 공개되는 것은 당연한 것 아닐까요? 저의 경우에는 제가 즐겨찾는 서재가 별로 없습니다. 저는 서재에 올라오는 모든 글들을 거의 다 읽고 있거든요. 좋든 싫든 같은 의견이든 다른 의견이든. 그러다 보면 가끔 저에 대한 글도 접하게 되죠. 좋은 내용이기도 하고 나쁜 내용이기도 한.

위에 썼던 사항들로 봤을 때, 저는 제가 '관리'당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내가 산 책들을 반영해서 추천마법사에 책을 추천해주는 것은 그 관리와는 조금 다른 의미인 것 같고요. 그것이 혹여나 고객 관리라면, 저는 그 관리는 대체적으로 신경쓰고 있지 않습니다.  

 

위의 글까지가 한사람님의 페이퍼를 읽고 난 후의 댓글이구요, 아래는 제 개인적인 생각(공개된 글에서 더 나아가서)을 보태자면,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내 글'에 다른 사람을 언급할때도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쓴것과 마찬가지 이유로 아주 많은 사람이 볼 수 있으니까요.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말입니다. 만약 제가 제 페이퍼나 리뷰 혹은 댓글에 제 직업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 직업을 구태어 밝히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저랑 친하다거나 혹은 저를 좋아한다거나 혹은 싫어한다는 이유로 다락방은 이러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 라고 본인의 글에 공개하는 것은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는거죠. 본인에 대한것이야 말할것도 없고 타인에 대한것이 그 타인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모두에게 공개되는 것이니까요. 물론 타인이 안다고 해서 내 삶이 달라지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겠지만(이것 역시 하이드님이 말씀하신대로 타인은 우리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혹여라도 '어떤 특정인물'은 제 직업을 알고 악용하려는 누군가는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누군가로부터 어떤것을 숨기고 싶을 수 있으니까요. 나 때문에 타인이 의도치 않은 불이익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할 테니까요. 그 사람이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것, 그것은 지켜줘야 한다고-그러니까 좋은 의도로도 내가 언급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녀고양이 2011-09-06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개적으로 올린 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책임을 감수한다는 의견이
제 의견과 다르지만, 일리는 있다 생각합니다. 좋은 날 되셔요.

다락방 2011-09-06 17:10   좋아요 0 | URL
서재를 닫으시다니 유감이네요.

2011-09-06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08: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6 19: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07 0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0 15: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9-12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