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논리학 - 말과 글을 단련하는 10가지 논리도구
김용규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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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카페에서 시 읽기 등의 김용규님의 책이다. 이 분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논리학에 관한 글이다. 귀납법, 연역법 뭐 이런거 말이다. 소크라테스부터 셜록홈즈, 최근의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찬찬히 논리학의 발전과 철학적 의미들을 설명하고 있다. 과학적 사고란 어떤 것인지, 진리에 이르는 길을 어떻게 걸어가야할지, 진리란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등을 생각하게 한다. 쉽고 간결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어떤 현상을 보고 우리가 무엇을 봐야하고 어떻게 봐야하고 거기서 뭘 생각해야할지 알려주는 책이다.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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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문제해결의 연속이다
칼 포퍼 지음, 허형은 옮김 / 부글북스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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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사회와 그 적들의 칼 포퍼의 책이다. 그가 말년에 여기저기서 강연했던 것, 잡지에 실었던 것들을 모은 책이다. 진리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글들이 많다. 과학적 사고방법에 관한 내용도 꽤 설득력이 있다. 그는 자신이 논리실증주의자를 반대하는 실재론자라고 주장한다. 그가 가장 존경하는 철학자인 칸트와 같이 선험적 지식을 인정한다. 헤겔과는 반대로 미래는 알 수 없으며 따라서 진리에 99.9% 접근할 수는 있지만 완전한 진리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어릴때 맑스에 매료되어 단체활동도 하다가 17세에 거리에 나섰다 동료가 죽는 것을 보고 이후 맑스를 반대하는데 평생을 바쳤다고 한다. 맑시즘이 추구하는 세상은 결코 열린사회가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안타깝지만 지금까지의 역사는 포퍼의 주장을 증명하는 듯 하다. 또 그는 자유민주주의가 현재까지의 역사상 가장 열린사회라고 하는데 이 또한 맞는듯 하다. 그러나 그 어떤 노동자도 과거의 농노나 노예보다 나은 삶을 살고 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개인의 삶을 평균적인 척도로 평가할 수는 없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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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죽음 - 삶의 존엄과 자살의 자유에 대하여 산책자 에쎄 시리즈 6
장 아메리 지음. 김희상 옮김. 김남시 해제 / 산책자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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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마음이 아프고 화도 나고 작가를 이해하고 싶지만 끝내는 원망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은 자살을 찬양하는 책은 아니라고 작가가 서두에서 밝히고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삶을 자신의 자유의사에 따라 그만 두게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독자들은 거듭해서 받게 된다. 나치에 대항하다 두번이나 잡혀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는 모진 고문을 받으며 참을 수 없는 고통보다는 죽을 수 있는 자유를 원했던 마음은 이해가 간다. 하지만 결국 그도 고통을 견디고 살아남아 자신을 위해 그리고 타인을 위한 삶을 살 수 있지 않았던가. 고통스럽지만 견디며 살아 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삶에 대한 애착을 무가치한 집착에 불과하거나 타인의 배려에 의한 강요된 삶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어 자유죽음을 선택하게만 할 것 같아 이 이 책은 내게는 독사과처럼 다가왔다. 한편으로는 작가에 대한 끝없는 동정과 공감을 느끼며 한편으로는 죽음을 부추김 당하는 느낌을 받으며 불편한 마음으로 책을 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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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주의 감정수업 - 스피노자와 함께 배우는 인간의 48가지 얼굴
강신주 지음 / 민음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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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노자가 에티카에서 정의한 48가지 감정을 대표하는 48권의 책(대부분은 소설이다)에 대한 짧은 독후감(?)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강신주가 느낀... 간단한 책의 내용과 이에 대한 감상(감정)과 지은이에 대한 소개로 구성되어 각 감정마다 3-5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48가지 감정에 대한 토막글로 구성되어 있어 속깊은 감정이 전달되어 오지는 않는다. 내가 읽은 책에 대한 풀이에서는 이 책을 이렇게 읽을 수도 있구나 또는 읽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이런 감정은 이런 책으로 경험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다소 억지스러운 느낌이다. 너무 많은 책을 다뤘고 그러다보니 너무 내용이 적다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48가지 책을 읽는 모임을 가져 스피노자의 감정을 참고하며 함께 토론한다면 유용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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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필 다이어리 2 시네필 다이어리 2
정여울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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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에 이어 내친 김에 한 권 더 읽었다. 그 감동은 여전했다. 영화와 철학의 만남이 억지스럽지 않고 물 흐르듯 영화의 감상이 철학적 사유에 맞닿는다고 할까. 정여울의 글은 자연스러우면서도 설득력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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