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과학 - 개인 심리학으로 풀어내는 삶의 기술 부글 클래식 boogle Classics
알프레드 아들러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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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한계인가? 그 역시 자신의 주장들이 상식이라며 공격받는 것을 알고 있었다지만 정말 별 내용이 없다. 오늘날의 관점에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것들도 많았고 권력에의 의지로 사람의 모든 역동을 풀어내려고 한 시도는 아무래도 무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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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배신 - 생각을 멈추면 깨어나는
앤드류 스마트 지음, 윤태경 옮김 / 미디어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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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 대하여 새롭고 특별한 개념을 소개하고 있다. ‘휴지 상태 네트워크(RSN, Resting-State Network)’ 또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 Default Mode Network)’라 부르는 신경망이 2001년에 발견되었는데 우리 뇌의 특정한 부분중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을때 특별히 활성되는 부위를 일컫는다. 예술적, 과학적, 감정적, 사회적 통찰 등의 진정한 통찰이 바로 이때 일어난다고 한다. 잠시라도 쉬지 않고 무엇인가 해야 하며, 특별히 생산적인 활동만을 추구하다가는 이런 창조적인 통찰의 기회를 접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이다. 멍하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들이 모여 생산적인 활동의 시간을 쓸모없이 흘려 보내게 된다는 계몽주의적 사고의 습성이 몸에 벤 사람들에게 저자는 경고를 보내고 있다. 물론 그 경고는 나에게도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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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 무한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체 크로스 1
정재승, 진중권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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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와 미학자가 서로 세상을 비교하며 같은 주제를 각자의 관점에 기술한 책이다. 
스타벅스, 구글, 헬로키티, 셀카, 쌍커플 수술, 레고 등에 관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서로의 관점의 차이가 두드러질 때도 있고 비슷할 때도 있다. 읽는 재미가 있다. 마치 한 가지 사건을 두 사람이 각각 어떻게 받아들이는지를 몰래 구경하는 듯한 느낌도 든다. 
진중권은 어떤 책은 정말 어렵게도, 또 어떤 책은 정말 쉽게도 잘 쓰고 정재승은 참 글을 잘 쓰는 과학중의 한 사람이다. 알라딘에서 준 공짜 eBook으로 봤다. 나름 짭짤하다. 테블릿 들고 다니면서 아무데서나 볼 수 있고, 밑줄 그은 곳이나 다시 봐야할 특정 페이지만 따로 볼 수도 있고, 짐도 가볍고, 책을 어디 쌓아두어야 하는 고민도 필요없으니 eBook이라는거 오히려 더 좋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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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의 경제학 강의 (반양장) - 지금 우리를 위한 새로운 경제학 교과서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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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준은 나쁜 사마리아인들,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에서 접했는데 이번에 다시 그의 책을 읽게 된 것은 피케티를 읽기 위해 뭔가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에서였다. 장하준의 이번 책에는 경제학 용어도 많이 등장하고 매우 다양한 경제학의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각 이론들의 장단점들도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기 전 경제학의 이론을 이해할 수 있을까하며 우려했던 것과 달리 경제학은 과거 정치경제학으로 불린 적이 있는만큼 역시 정치적 원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과 그 때문에 정치에 대한 이해나 계급적 욕구에 대한 이해가 있다면 이 책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자본주의의 발전 경과, 경제에 있어서 정부의 역할, 외국인 노동자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불평등과 빈곤, 무역, 또 최근 커다란 위기를 불러 일으킨 금융시스템 등을 소개하고 있다. 몇가지 경제학적인 용어와 이론들도 등장하는데 아마도 나 같이 이 분야에 아는 바가 없는 사람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만 쉽게 소개한 느낌이다. 영양가 높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잘 소화시킨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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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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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정말 맛깔나고 책장을 넘기는 손맛이 나는 책을 읽었다. 읽고 말았다.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 이 책이 얘기하는 것은 두 가지다. 
책을 읽고 쓰는 것 그리고 그것을 통한 혁명이다. 그냥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맙소사, 책을 읽어버리고 말았다는 것이다. 책은 읽을 수 없는 것이다. 읽으면 미쳐버리기 때문이다. 그 정도는 되어야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두려운 것이다. 책을 읽고, 다시 읽고, 책을 쓰고, 다시 씀으로써 혁명이 일어났다. 마르틴 루터가 그랬다. 농민의 아들에 불과했던 그가 라틴어 성서를 읽고 다시 읽고 독일어로 번역하고 쓰고 다시 써서 종교개혁이 일어났다. 책을 읽은 이상 나에게는 어떻게 달리 할 도리가 없다라고 루터는 말했다. 문맹이었던 무함마드가 대천사로부터 "읽어라"는 계시를 받고 소리내어 말한 것이 코란이 되었다. 저자는 니체, 프로이트, 라캉, 푸코를 넘나들며 텍스트와 혁명을 말하고 있다. 
저자의 문체는 독특하고 사고는 혁명적이다. 정말 이처럼 맛깔나는 책은 오랫만인듯 하다. 책을 든지 단 몇분만에 나는 완전히 사로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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