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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베 미유키의 신작을 샀더니 이런게 끼어왔다. 북스피어에서 재생불능반품울 분철해서 한편씩 끼어보내온 것이다. 내몫으로 온 쪼가리는 피리술사 중 다마토리연못. 마침 구입하지 않은 책이라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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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 나의 노래 [9CD+1DVD Box Set]
김광석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12년 7월
평점 :
절판


어제 폭설속에서의 스펙타클한 제주도 출장을 마지막으로 두달여간의 전국 주요도시 출장을 마쳤다. 자정무렵 아픈 어깨와 독한 감기를 달고 무거운 가방을 짊어진채 집에 돌아오는 길에 미치도록 김광석이 듣고 싶었다.
아쉽게도 1집과 2집은 LP밖에 없어서 급하게 검색해보니 모두 품절이었다. 다행이 김광석전집이 바로 배송이 되기에 아침에 주문해서 지금 듣고있다.
학전 공연을 90년부터 매년 한두번씩 그가 죽기전까지 갔었는데 그의 공연은 노래로도 이야기로도 많은 위안을 받았더랬다. 오늘 그의 목소리로 지친 몸과 마음에 위안을 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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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서울 과천 일산 진천 서울 일산 진천 서울 일산 대구 서울 다시 일산 분당 서울 일산 진천. 지난 이주일 동안의 나의 행적이다. 이동 회의 다시 이동 그리고 회의. 그 틈틈이 정형외과로 물리치료실로 스포츠마사지실로 한의원들을 전전하며 굳어가는 몸뚱아리를 버티고 서려고 애쓰고있다. 먹는 것은 뭐 변변할것이며 어머니가 챙겨준 흑염소탕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며 먹고있다.
정말 밥벌이의 지겨움을 절절이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아, 밥벌이의 지겨움!! 우리는 다들 끌어안고 울고싶다. ˝

이 문장에 공감하지못하는 샐러리맨들이, 노동자들이 이땅에 있을까.

˝밥벌이도 힘들지만, 벌어놓은 밥을 넘기기도 그에 못지않게 힘들다. 이것을 넘겨야 다시 이것을 벌 수가 있는데 속이 쓰려서 이것을 넘길 수가 없다. 이것을 벌기 위하여 이것을 넘길 수가 없도록 몸을 부려야 한다면 대체 나는 왜 이것을 이토록 필사적으로 벌어야 하는가. 그러니 이것을 어쩌면 좋은가˝

아. 어쩌면 좋은가.
온몸에 침 수십방을 찔러 넣으며 나는 오늘도 밥벌이의 슬픔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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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돼지 2015-11-13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누르기가 내키지 않지만
달리 누를게 없어 좋아요를 눌렀어요^^

one fine day 2015-11-13 18:19   좋아요 0 | URL
요즘 몸이 안좋으니 자기연민 기간입니다. 좋아요는 동감합니다와 한뜻이니까요 ^^
 

대구로 출장가는 ktx안이다. Ktx메가진은 내가 참 좋아하는 잡지인데 사진이 좋아서다. 이번호는 여기 소개된 이 책이 남는다.
저자처럼 췌장암말기 진단을 받고 ˝차리리 좋아하는 곳을 맘껏 돌아다니다 객사하세요˝라는 선언을 받는다면 나라면 어쩔까.
서울가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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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넘게 한권의 책도 읽지 못하고 있다. 계속되는 출장도 출장이지만 이놈의 어깨 통증이 도무지 가시지 않는다. 연초에는 눈이 너무 아파서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동결근(잘알려진 명칭은 오십견)이다. 조금씩 어깨가 아파오다가 이제는 숟가락도 들기 버겁다.
처음에 나이를 먹는다는 게 피부가 처지고 주름살이 생기고 흰머리가 생기고 하는 미적인 부분일때는 조금 서글펐을 뿐 머 그리 심각하게 여겨지진 않았다. 그런데 오십도 안되 노안에 오십견까지 겪다보니 늙는 것에 덜컥 겁이나는 것이다. 이제 마디마디 관절도 아플것이고 이런 신체적 고통을 죽을 때까지 겪는것이 늙는 것이라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그동안 부모님이 온몸이 아프다 했을 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제야 그것이 얼마나 잔인한 행동이었는지 알겠다.
내가 고아가 되기전에 늙음의 무서움을 알게되고 부모님을 이해하게 되어 다행이다.

Ps. 본 페이퍼의 내용은 책의 내용과는 아무 상관없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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