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쇼의 새 두번째 에피소드인 낙조의 옥을 읽고 있다. 십이국기 시리즈를 한편씩 읽을수록 이 시리즈를 단순한 판타지 라이트노벨로 읽을 수 없게된다. 하나의 거대한 세계를 구축한 뒤 용기, 신념, 책임감, 의무 등 개인의 살면서 가져야 하는 덕목에서부터 정치체제와 가치체계에 이르기까지 여러 주제들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해보게 한다.
이질적인 존재를 받아드릴 수 없는 존재로 넘겨버릴수는 있다. 그러나 받아드릴수없는 이란 경계는 어디쯤에 있는 것일까. 인류 문명의 발전은 그 받아드릴 수 없는이란 경계를 넓히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