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축복이에요 웅진 세계그림책 243
말라 프레이지 지음, 김지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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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일상 속 축복





이 책은 평범한 일상들 속 축복을 알려준다. 누구나 특별함을 좋아한다. 그러나 평범함의 가치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돌아갈 집이 있고 그 안에 함께 웃고 우는 가족있고 같이 먹을 음식이 있고 이와 같은 평범한 일상은 어제와 같고 아마 내일도 비슷할 것이다. 그렇다고 평범한 일상을 지나치면 안 된다.  소소하고 소박한 일상이 왜 중요한 지 <모두가 축복이에요>를 통해 한 번 알아보자.









첫 페이지에 '모든 탄생에는 놀라운 축복이 있어요'라는 문구가 써 있고 그 밑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신생아를 돌보는 장면들이 나온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가 아기를 돌보기도 하고 둘째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첫째의 모습도 보인다.









모든 웃음에는 빛나는 축복이 있어요


희망이 있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슬플 때면 언제나 위로가 함께할 거예요


삶의 모든 순간은 신비로 가득해요


사랑이 있는 곳에서는 눈물조차 축복이에요


우리의 삶은 모두가 축복이에요






각각의 문장에 맞는 그림이 많은 설명 보다 더 직관적으로 일상 속에 행복, 축복을 잘 묘사한다. 책을 보면서 연세대교수 이자 '행복의 기원' 작가인 서은국 교수의 말이 떠올랐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로또 1등 보다는 삶의 소소한 기쁨, 즐거움이 연속적으로 있는 것이 더 낫고 이야기 한다. 행복이란 좋아하는 사람과 즐겁게 대화를 나누며 맛있는 식사를 하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섹스를 하는 것이라고 한다. 여름 방학을 맞아 하루 일과가 반복되고 집에만 있는 것을 지겨워하는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상의 가치를 잘 알려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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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어
변보라 지음 / 달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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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이들의 진짜 속마음




이 책은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가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시험 전날 주인공 '동혁이' 전혀 공부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어제 처음으로 받아쓰기 시험을 봤다. 동혁이는 다른 건 몰라도 받아쓰기라면 자신 있었다. 책도 엄청 빨리 읽고, 말도 정말 많이 한다. 게임이랑 TV에서 나오는 글자도 휙 읽어 낸다. 그런데 결과는 빵점. 동혁이는 빵점 맞은 시험지를 들고 집에 가서 엄마에게 뭐라고 할까? 동혁이는 앞으로 달라질 수 있을까?






선생님이 알려 준 정답은 처음 보는 글자 같았다. 그동안 글을 제대로 보지 않고 휙 읽은 게 문제였을까? '천천히 진득하게' 엄마가 동혁이에게 하루에도 수십 번 하는 이야기다. 시험 전날에도 엄마는 30분만 가만히 앉아서 글씨를 써 보라고 했지만 동혁이는 30분은 커녕 10분도 채 가만있지 못하고 TV를 보다 공놀이를 하다 그랬다.







동혁이는 잔뜩 풀죽어 집에 왔다. 엄마에게는 도저히 사실대로 말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동혁이는 책상에 앉아 책을 펼쳤다. 오늘은 엄마 말대로 차분하게 글씨를 써 볼 생각이다. 하지만 동혁이의 다짐은 5분도 못 가 허물어졌다. 떡 먼저 먹고 할까? 간식은 참을 수 없지! 책상 정리 먼저 할까? 손 씻고 코 파고 다리 떨고 졸고 동혁이의 잠을 깨운 건 놀이터에서 나는 소리였다. 친구들이 축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 도저히 가만히 가만있을 수 없었다.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내일 재시험을 본다는 사실은 그새 까많게 잊었다. 동혁이가 친구들과 신나게 축구 하는 사이


엄마가 동혁이 방 정리하러 들어왔다. 엄마는 가방에서 알림장을 찾으려다 동혁이가 감춘 0점 시험지를 보고 말았다. 연필 뒤꽁무니는 물어뜯겼고 지우개 머리는 닳았고 흑심도 닳았다. 엄마는 동혁이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집으로 돌아온 동혁이는 다시 책을 펼쳤다. 동혁이는 빵점짜리 시험지를 떠올렸다. 내일 또 빵점을 받을 수는 없다. 동혁이는 글자 하나하나 따라 쓰며 딴생각을 떨쳐 냈다. 그렇게 30분이 지났다. 동혁이가 집중하며 공부하는 모습에 엄마도 학용품 친구들도 모두 놀랐다. 동혁이의 배꼽시계가 울렸다. 마침 저녁식사 시간이었다. 다음 달 동혁이는 받아쓰기 재시험에서 100점을 받는다. 동혁이는 더디지만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가는 모습은 많은 아이들로 하여금 강력한 동기부여와 용기를 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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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오리가 찾아 떠난 특별한 행운
제마 메리노 지음, 노은정 옮김 / 사파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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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진정한 행운





이 책은 누구나 원하는 행운에 대해 생각하도록 돕는다. 어딘가 평화로운 풀밭에 꼬마 오리 '청둥이'가 살았다. 그런데 청둥이에게는 늘 힘든 일만 생겼다. 소풍을 간 날 비가 오고 퀵보드 바퀴가 빠지고 그네가 끊어지고 벽에 우지직 금이 갔다. 청둥이는 최악의 하루를 보낸 그 날, 마침내 결심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현명한 부엉이 님을 찾아가


행운을 찾기로! 과연 청둥이는 행운을 찾을 수 있을까? 청둥이가 생각하는 행운은 과연 무엇일까?







청둥이는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숲속에서 만난 여우에게 청둥이는 행운을 찾으려고 현명한 부엉이 님한테 가는 중이라고 하면서 혹시 어디 있는지 아냐고 묻는다. 여우는 자신은 모르지만 만약 현명한 부엉이 님을 만나면 내 배에서 왜 자꾸만 천둥소리가 나는지 물어봐 달라고 한다.




청둥이는 숲속을 지나 들판을 지나다 수렁에 발이 빠지고 말았다. 이번엔 앙상한 나무를 만났고 여우와 같은 대화를 한다. 앙상한 나무는 자신은 모르지만 만약 현명한 부엉이 님을 만나면 왜 내 가지에는 새싹이 돋지 않는지 물어봐 달라고 한다.



청둥이는 걸음을 재촉하다 그만 아름답고 잔잔한 호수에 빠졌다. 이번엔 우아한 백조를 만났고 여우, 앙상한 나무와 같은 대화를 한다. 우아한 백조는 자신은 모르지만 만약 현명한 부엉이 님을 만나면  왜 자꾸만 슬픈 마음이 드는지 물어봐 달라고 한다.








결국 현명한 부엉이님을 만난 청둥이에게 걱정하지 말고 푹 자고  내일 아침이 밝으면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거란다.  그럼 원하는 행운을 찾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와 더불어 여우, 앙상한 나무, 백조에게 답을 알려준다.



우아한 백조에게 자꾸 슬픈 마음이 드는 건 외롭기 때문이다. 친구가 필요하다. 백조는 청둥이에게 자신의 친구가 되고자 묻지만 청둥이는 자신이 바라는 행운을 찾으면 다시 오겠다고 한다.


 


앙상한 나무가 새싹이 돋지 않는 건 땅속에 묻힌 보물상자 때문이다. 앙상한 나무가 땅속 보물상자를 꺼내 달라고 요청 하지만 청둥이는 자신이 바라는 행운을 찾으면 다시 오겠다고 한다.




여우의 배 속에서 천둥소리가 나는 건 배가 고파서이다.  그 소리에 여우가 입맛을 다시며 청둥이를 잡아 먹을 생각을 한다. 청둥이는 황급히 자신이 알고 있는 더 맛있는 곳을 알려준다. 그곳은 바로 앙상한 나무 밑에 있는 보물 상자였다.







여우가 나무 밑을 파는 사이 운 좋게도 무사히 도망한다. 청둥이는 그제야 깨달았다.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될 거라는 현명한 부엉이 님의 말을. 애써 찾아 헤매지 않아도 행운은 늘 곁에 있다. 그리고 행운이 있고 없고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책은 이렇게 마무리 되지만 마지막 장을 보면 보물상자를 꺼내고 나서 나무는 많은 열매를 맺고 여우는 보물을 휘감고 있다. 그리고 책의 맨 처음부터 끝까지 숨은그림찾기처럼 늘 곁에 있는 생쥐?!가 나온다. 아마도 작가는 바로 옆에 있는 행운?!을 의미하는 것인지 바로 곁에 있지만 사소해서 보이지 않는 것들을 의미하는 듯 하다. 다소 글밥이 많아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어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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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 공 콩
원지현 지음 / 한림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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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가, 곰 공 콩!






이 책은 곰과 공과 콩이 등장한다. 미취학 아동 특히 2~5세 아이가 읽으면 좋을 의성어, 의태어가 수록 되어 있다.


글밥은 적고 그림은 단순하고 내용은 직관적이다. 모험, 우정, 밤, 위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잘 배치되어 있다.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곰곰곰 공공공 콩콩콩콩콩 이라며  노란색 곰, 빨간 색 공, 초록색 콩 모두 각각 귀엽게 등장한다.  곰, 공, 콩 순으로 크기도 알맞게 배치 되어 있다.  다음 페이지에 '껌!' 이라는 한 단어가 등장하고 바로 '끈끈' 과 '낑낑'으로써 노력을 해보지만 잘 안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깜깜'한 밤이 찾아오고 셋은 모두 '쿨쿨쿨'잠을 잔다.





'곰꿈'은 높은 곳에 올라 가고 싶어 하는 듯 하다. 


'공꿈'은 친구들을 태우고 하늘 높이 가고 싶어 하는 듯 하다.


'콩꿈'은 커다란 완두콩이 되고 싶어 하는 듯 하다.





그런데 '킁킁'가 나오고 다음 장에 돼지가 나타나 '꿀' '꺽!' 하고 셋을 삼킨다.


그리고 바로 '끙'하는 소리와 함께 셋은 똥과 함께 다시 나타난다. '곰곰곰' '공공공' '콩콩콩콩콩' '껌!'이라는 운율있는 단어의 반복과 페이지를 꽉 채운 그림, 그리고 다양한 전개가 33개월 둘째 딸의 시선을 처음부터 끝까지 사로 잡는다. 오랫동안 아이와 여러 번 재밌게 읽을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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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빵 소원우리숲그림책 13
임화선 지음, 민승지 그림 / 소원나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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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전파 프로젝트








이 책은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의 의미를 알려준다. ♬이야기빵이 왔어요. 맜있는 이야기빵을 구워 드려요♪ 주인공 토토 아저씨의 목소리가 골목길에 쩌렁쩌렁 울려 펴졌다. 이야기빵? 무슨 빵일까? 그 빵을 먹으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책속으로 들어가보자.







단발머리를 한 아이가 사과빵을 베어 물자 귀에서 재미난 이야기가 들려왔다.


<나무에서 내려온 사과는 용감하게 길을 떠났어요~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자기 모습이 싫었거든요~ 사과는 동그란 몸으로 전 세계를 굴러다니다가...>



​킥보드에서 내린 아이가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악어빵을 먹다 말다 뒤로 벌러덩 넘어졌다. 귀에서 탕 하는 소리가 들렸다. 빵을 우물우물 씹자 이야기는 점점 더 크케 들려왔다.


​<햇빛을 쬐던 악어는 사냥꾼의 총소리에 놀라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어요 그러고는...>


이야기빵의 인기가 높아지자 사람들이 몰려들왔다.







사실, 토토 아저씨는 새로운 약을 만드는 사람이었다. 아저씨가 만든 약은 몸이 아픈 사람들을 낫게 해 주었다. 하지만 그 약이 마음의 병을 낫게 하지는 못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일을 해야겠다라고 마음 먹고 이야기빵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토토 아저씨는 재미난 이야기를 잔뜩 모아 소리로 만들어서 자루에 쏙 넣었다. 그러고는 왼쪽으로 세 번, 오른쪽으로 세 번 이야기 팥소가 든 자루를 휘휘 돌렸다.





처음 빵을 만들고 방문한 시골 마을 어른들은 토토 아저씨의 이야기빵 말을 믿지 않았다. 노랑머리 아이가 요청한 축구공빵을 입에 넣자 귀에서 엄청난 함성이 들려왔다. 아이가 소리치자 주위에 있던 친구들이 신기한 듯 몰려왔다. 아이들은 자신이 먹은 빵으로 하늘을 나는 자전거 이야기, 흡혈귀 이야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었다.









한 아이가 길가에서 훌쩍거리고 있었다. 아이는 얼마 전에 세상을 떠난 강아지 '호두'가 생각나서 울고 있었다. 토토 아저씨는 이야기 팥소에 기억의 물약을 떨어뜨렸다. 아이가 강아지와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동안 빵이 노릇노릇하게 구워졌다. 아이가 별빵을 우물거리자 귀에서 사락사락 이야기가 새어 나왔다.



<별들은 자신을 사랑해 주던 소중한 사람을 찾아갔어요~ 강아지별도 아이를 보기 위해 해바라기 꽃밭으로 달려갔지요~ 강아지별과 만난 아이는 신나게 놀았아요~ 아이는 비눗방울을 후후 불고 강아지는 비눗방울을 톡톡 터트리고...>






다음 날 토토 아저씨는 새로운 곳으로 길을 나섰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빵을 구워볼까? 이야기빵이라는 다소 황당무게한 설정은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마을 어른들은 토토아저씨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지만 순수한 아이들은 이야기를 믿고 실천에 옮겨 결국은 다양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렇듯 순수한 마음을 가지면 소소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책은 잘 전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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