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뿡 뿡산
안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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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의 재미를 맛보는 그림책




이 책은 방귀를 통한 재미를 보여준다. 버스를 타는 사람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모두 무언가를 참고 있는 것 같다.

버스는 뿡산에 도착했고 사람들은 서둘러 산에 오른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 하려고 저러는 것일까?






할아버지들이 산에 오르는데 방귀가 뿡뿡뿡

할머니들 산에 오르는데 방귀가 뽕뽕뽕

아이들이 산에 오르는데 방귀가 봉봉봉 보봉

뿡산은 무지개 방귀 우리 모두 뿡뿡뿡




산꼭대기 작은 옹달샘이 부글부글 보글보글

모두모두 두근도근 콩콩

드디어 이젠 내 차례

모두모두 산에 오르면

바람은 산들산들 봉봉

나무들은 쌀랑쌀랑 휘휘

꽃들은 휘리휘리 호호

동물들도 즐겁게 폴짝 뿡 풀쩍 뽕

기차도 신나서 칙칙 뿡뿡 칙칙 뽕뽕

식빵들도 덩달아 쉭 빵 쉭 빵 피쉭 빵

자동차들도 시원하게 부르릉 뿡빵










프로이트의 학설에 따르면 유아의 삶에 나타나는 첫 번째 단계인 '구강기'(뭐든 입에 집어넣고 물고 빠는 것)를 지나면 항문기가 온다. 이 시기에는 배설이나 배설 욕구, 배설물에서 쾌감을 얻고 스스로 배설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사진에 대한 일종의 자존감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도 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 유아기 시절 아이들은 똥, 코딱지, 똥꼬, 엉덩이 같은 단어만 말해도 까르르 웃어 넘긴다. 이것을 프로이트는 ‘구강기’라고 표현 했다. 구강기에 해당하는 아이들, 앞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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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위대한 대이동 - 대이동 숨은 그림 찾기 불빛 그림책 19
캐런 브라운 지음, 캐리 메이 그림, 신인수 옮김, 신남식 감수 / 사파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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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이동 숨은 그림 찾기



 



이 책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떠나는 동물들의 위대한 대이동을 숨은그림 찾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다양한 동물들의 이동을 불빛을 통해 숨은 그림을 찾을 수 있다.  남녀노소 새로운 것은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불빛 그림책〉 시리즈 다른 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불빛으로 책을 비추면 멀리 이동하는 동물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왜 이동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알려 준다.




 



동물들의 대이동은 정말 놀랍고 신비롭다. 저마다 엄청난 위험과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움직인다. 동물들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여행에 사람들이 방해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 큰뒷부리도요들은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사람들이 측정한 새들 가운데 가장 긴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다.




 








푸른바다거북은 해변 모래사장에 둥지를 파서 100여 개의 알을 낳는다. 그 위로 조심스레 모래를 덮는다. 다 자란 푸른바다거북은 몇 년에 한 번씩 알을 낳기 위해 태어난 해변으로 온다. 약 1000키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헤엄쳐 같은 해변으로 온다. 동물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끊임없이 이동한다. 철새들은 크게 v자를 그리고 무리 지어 날아간다. 경험이 많고 힘이 센 리더가 맨 앞에서 방향을 잡아 무리를 이끌어 가면 다른 새들이 두 줄로 뒤따라 간다.







많은 동물들은 무리 지어 함께 이동한다. 무리 지어 있으면 천적들이 선뜻 덤비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동물들은 길고 긴 시간 동안 이동하기 전에 적합한 몸을 만들고 에너지를 저장해 둔다. 큰두시부리동는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기 전에 날개짓이 새로 자라나고 몸속 지방도 두 배로 늘어난다. 북극제비갈매기를 비롯해 몇몇 철새들은 날면서 잠잘 수 있다. 상승 기류를 따라가면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도 날며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다. 북극제비갈매기는 날면서 먹기도 한다. 일부 새들은 별을 보고, 누 떼는 비 냄새를 쫓아 길을 찾는다. 바다거북은 놀랍게도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느껴 길을 찾는다. 이 책을 통해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떠나는 동물들의 위대한 대이동을 재밌게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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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소리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율사 예멘 지음, 차루 오다바시 그림, 서남희 옮김 / 스푼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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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이 책은 아이의 상상력과 어휘력을 키워준다. 하루 종일 우리는 무언가의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들은 어쩔때는 똑같이 또 어쩔때는 다르게 들린다. 소리들이 모여 노래가 되기도 하고 시가 되기도 하고 동물이 되기도 한다. 책엔 다양한 의성어가 가득하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슨 소리가 있을 지 같이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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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소리가 너무너무 좋아.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면 귀가 쫑긋. 궁금하고 즐거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말해 줄까? 가을에는 바삭바삭 바스락 버석버석 버스럭 와삭와삭 와사삭 수북수북 쌓인 낙옆 밟는 소리가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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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는 뽀득뽀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좋고

봄에는 토독토톡 토도독 조록조록 조르륵 빗방물 떨어지는 소리를 좋아해

여름에는 철썩철썩 쏴아아 바닷가에서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참 좋아

우릉우릉 우르릉 고요한 새벽을 헤치며 구름이 밀려오는 소리도 좋아

한낮에는 초롱초롱 초로롱 기쁜 새소리가

저녁이 되면 보글보글 보르르 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가 좋아

바람 소리, 종소리, 사자 울음소리, 트럼펫 소리 모두모두 따라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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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마지막엔 '너는 어떤 소리를 좋아하니? 내가 소리 낼 수 있는 것을 마음껏 그려봐 어떤 소리도 그릴 수 있어'라는 코너가 준비 되어 있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소리를 따라 하고 주변을 보면서 어떤 소리가 날 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아이의 상상력이 많아 질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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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의 마음 책고래마을 48
유하정 지음, 안효림 그림 / 책고래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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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이 책은 로드킬로 죽은 동물들의 바라보는 도로 가벽의 마음이 담겨 있다. 운전을 하다가 갑자기 튀어든 동물에 놀란 경험을 한 두번 해본 적이 있다. 반대로 생각하면 동물들은 왜 도로로 나온 것일까? 자동차 바퀴에 치여 죽은 동물들을 말없이 바라보는 도로의 가벽의 마음을 통해 로드킬에 대해 같이 생각해보자.






이곳을 지나가는 차들은 너무 빨라. 그래서 잘 못 보나 봐. 하지만 나는 잘 보여.  새끼 고라니 한 마리. 새끼 멧돼지 한 마리. 새끼 고양이 한 마리. 도롯가에 쓰러진 한 마리들.  고라니는 어제까지 피어 있던 개망초를 찾다가 새끼 멧돼지는 엄마 따라 집에 가다가 새끼 고양이는 걸음마 연습을 하다 달리는 차에 받히고도 끝까지 걸었어. 길을 막은 나에게 기대어 온몸을 떨었어. 밤하늘 별처럼 내 마음이 깨어나.







책엔 로드킬이란 단어가 직접 나오지 않지만 찻길을 건너다 죽은 동물들을 보여줌으로써 로드킬이 뭔지 확실히 알려준다. 로드킬(road kill)의 뜻은 ‘주행 중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침입으로 발생하는 차량 사고’를 의미 한다. 그렇기에 시골 길, 산 길, 숲 길을 비롯해서 각종 도로에 흔히 죽어 있는 동물들의 사체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만 1년에 2천건이 넘는 로드킬이 발생 된다고 한다. 동물들은 산과 계곡을 넘나들면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산을 통과하는 터널과 다리를 만들고 끊임없이 도로를 만들면서 동물들은 본능에 의해 차량이 지나가는 도로를 건너다가 로드킬을 당할 수 밖에 없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시골로 가던 중 산 속에서 뛰어 나온 멧돼지와 차가 부딪힌 적이 있었다. 그때의 경험은 어른이 된 지금도 쉽게 잊혀지지 않고 뇌리에 남아 있고 산 속을 다닐 때면 언제든 동물이 튀어 나올 수 있다는 약간의 공포심도 가지고 있다. 수 많은 동물들이 로드킬을 당하는 이유는 아마도 단순할 것이다. 동물들이 마음놓고 다닐 수 있는 길과 굴을 만들어 줌으로써 공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상시 시켜주는 책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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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흐르면
이이삼 지음 / 올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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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상상만발 책그림전 당선작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음악은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레코드판을 틴테이블에 올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바늘과 함께 사람들이 하나둘씩 늘어간다. 과연 어떤 모습이 될까?







음악이 흐르면 춤추지 않을래? 하나둘씩 모여 우리 같이 춤추지 않을래? 다르면 어때? 규칙은 없어. 흔들리는 잎처럼, 흩날리는 꽃잎처럼 춤을 춰 봐. 지금 우리는 바다처럼 자유로워. 여럿이 둘이서 혼자여도 모두 괜찮아. 서로의 손을 잡고 리듬에 맞춰 움직여. 하나하나 다르지만 우리는 모두 빛나는 작은 별이야. 어둠이 내리면 더욱 빛나지 모두 함께 어우러진다면 가장 멋진 음악이 되는 거야.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등장한다. 성별도 나이도 인종도 다르다. 또한 춤추는 모습도 제각각이다. 하지만 모두 같은 음악을 듣고 같이 춤을 추는 모습은 하나된 모습을 보여준다.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계기가 음악으로 귀결되는 듯 하다.  





책을 읽으면서 'We Are the World'라는 노래가 떠올랐다.  에티오피아 빈민 구호 활동이란 취지로 미국에서 제작된 특별 앨범은 큰 성공을 거둠과 동시에 많은 이들로 하여금 빈민에 대한 관심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5살딸에게는 조금 어려운 내용이었지만 화려한 색깔때문인지 좋아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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