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말캉 젤리 메이트 : 스케이트보더 아리의 대모험 말랑말캉 젤리 메이트
해무 지음, 박소영 그림 / 꿈꾸는숲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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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리는 스케이트보드 타기가 취미인 아이다. 늘 보드를 타고 다니며 동네를 누빈다. 아리에게는 보드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탐험가가 되는게 꿈이다. 하지만 이런 아리의 모습을 늘 못마땅해하는 대장 엄마는 아리를 향한 걱정으로 아리의 꿈을 이해해주지 않는다. 어느날 아리는 젤리재배사를 만나 살아있는 귀여운 젤리를 받게 되고 메이트가 되어 키우기로 한다. 겁이 많은 아리는 탐험을 같이 떠날 파트너가 필요했는데 마침 젤리가 좋은 파트너가 된 것이다. 젤리는 아리가 겁먹어하던것에 도전할 수 있게 이끌고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아리는 젤리의 도움으로 점차 용기를 갖는다. 열심히 첫 탐험을 준비하던 중 엄마의 반대로 위기에 처하지만 결국 아리는 엄마의 감시 몰래 첫 탐험을 떠나기로 한다. 과연 젤리와 아리의 탐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스케이트보드를 좋아하는 아리를 보며 동네 공원에서 보드를 타며 노는 여자 아이들을 봤던 것이 떠올라 공감이 잘 되었다. 서툴지만 열심히 연습하는 아이, 제법 빠르게 잘 타는 아이들이 모여 재미나게 노는 모습을 몇 번 봤던 터라 아리의 모습이 잘 상상되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스케이트 보드를 타고 지구를 돌며 탐험을 하는 것이 꿈이라니. 너무나 멋지고 신나는 꿈인것 같다. 야무지고 똑부러진 아리의 모습은 절로 미소를 짓게 한다. 젤리가 아리의 도전을 응원하고 이끌어 주는 장면이 참 인상깊었다. 무서워서 시도조차 못해봤던 암벽 등반이지만 젤리가 한칸 한칸 빛을 밝혀주며 도와주니 아리도 용기를 내어 한발 한발 오르는 장면에서 가슴이 벅차 올랐다. 드디어 종을 울려 성공한 순간 아리가 느꼈을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엄마의 반응은 너무나 야속하고 실망스러웠다. 몰래 연습한 것에 대해 혼만 내고 칭찬과 격려가 없다니.. 내가 아리였어도 힘이 쫙 빠졌을 것 같다.

아리가 꿈에 한발짝씩 가까워질수록 젤리의 생김새가 점점 진화하는 설정도 재미있었다. 꼭 올챙이가 점차 개구리로 되어가는 것처럼 신기하고 귀여움이 느껴지는 모습이였다. 아리가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는동안 젤리도 자신만의 꿈을 이뤄가며 성장한 점이 둘의 상황을 잘 연결시켜 주는 듯 하다. 비록 아리처럼 꿈을 향한 과정에서 고난과 난관에 부딪힐때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조금씩 조금씩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언젠가 꼭 이룰 수 있지 않을까? 혹 그렇지 않다 해도 젤리재배사의 말처럼 꿈을 꾸는 것 자체가 가치있는 것이고 꿈을 이루는 것이 쉽지 않기때문에 그 꿈이 더 빛나는 것이라는걸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밝고 힘찬 아리처럼 자신만의 멋진 꿈들을 찾아 달려가는 어린이들이 많아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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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인간
전광섭 지음, 김상균 그림 / 책고래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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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세호는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종종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싸울 용기가 나지 않아 늘 당하고만 지낸다. 다행인건 부회장 아영이가 세호 편을 들어주고 관심을 가져주어 위로가 된다. 엄마와 둘이 사는 세호는 효자이다. 학교 생활의 어려움을 말하지 않고 힘들게 일하시는 엄마를 걱정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어느 날 공원 벤치에서 무언가 가방에 들어오고 그것과 일종의 계약을 맺게 된다. 그림자 인간이라고 부르기로 한 세호는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그림자 인간이 나타나 도와주는 것을 의지하게 된다. 아영이의 강아지를 훔쳐간 무서운 아저씨, 따라다니며 조롱하는 친구들, 엄마를 괴롭히는 피자 가게 아주머니, 사나운 빨래방 사장님의 개까지 혼내주며 그림자 인간은 점점 세호의 보디가드가 된다. 대신 도움을 받을 때마다 그림자 인간은 세호의 수명을 조금씩 가져가게 되고 점점 힘이 빠지는 느끼는 세호는 두려움이 커진다. 결국 더 이상 도움을 받지 않고 그림자 인간을 쫓아내고 싶어진 세호는 아영이와 함께 방법을 찾는데... 과연 세호는 그림자 인간을 떼어내고 스스로를 지키는 용기를 갖을 수 있을까?


처음에는 세호를 괴롭히는 아이들이 얄미워서 그림자 인간이 나타나 도와주는 것이 반갑게 여겨졌다. 나같아도 세호를 대신해서 아이들을 혼쭐내주고 싶었다. 여러 명이 자꾸 나를 힘들게 하고 조롱한다면 학교 생활이 얼마나 괴롭고 끔찍할까. 그걸 묵묵히 견뎌내고 엄마앞에서 오히려 엄마를 걱정하고 미소짓는 세호가 기특하기도 하고 짠했다. 하지만 그림자 인간이 세호의 수명을 조금씩 가져가고 자신은 진짜 인간이 되는 것이 목표라는 걸 알게 되었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고 무서웠다. 그림자 인간 조차도 원래 자신은 진짜 인간이였고 세호처럼 도움을 받다가 결국 그림자 인간이 되어 벤치 밑에 붙어 살고 있었다는 사실은 놀랍고 으스스한 분위기를 들게 했다.

또 인상깊었던 것은 세호가 그림자 인간과 지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림자 인간이 점차 세호의 모습을 닮아간다는 것이였다. 생김새도 비슷해 보이고 종종 하는 버릇까지 따라하고 있다는 것이 그림자 인간과 세호가 점차 교차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림자 인간이 세호가 되고 세호가 그림자 인간이 되고 있는 듯해 보였다.

 

도움을 받을 때는 도망가는 사람들을 보며 통쾌하고 속시원하지만 점점 수명을 나누어주며 자신의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때면 후회가 밀려드는 세호의 마음이 잘 전해졌다. 더 늦기 전에 그림자 인간을 쫓아내고 스스로 힘과 용기를 가져야 할텐데. 세호를 어느 샌가 응원하기 시작했다.

 

사람은 누구나 강자 앞에서 약하고 약자 앞에서 강해지고 싶은 본능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표출해 내지 않고 스스로 극복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며 어울려 살기 위해 애쓰는 것이 성숙의 과정인 것 같다. 아이들 또한 그것을 배워가며 다듬어져 가는 시기에 스스로를 지키고, 도움이 필요할 때에 용기를 내는 것을 너무 두려워 하지 않았으면 싶다.

그리고 자신이 소중하듯 다른 사람도 소중하다는 것을 잊지 말며 어려움에 빠진 친구를 도와줄줄 아는 것. 그리고 두렵다고 도망만 치기보다는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도전해 보는 시도가 쌓이고 쌓여 더욱 단단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림자 인간은 나를 지켜주는 고마운 존재로 시작했지만 갈수록 진짜 나의 본모습을 잃어버리게 하고 계속 나약한 상태로만 남아있게 하는 오히려 나에게 독이 되는 존재였음을 깨달을 수 있었고, 우리 아이들도 그림자 인간이 없이도 어려움을 뚫고 헤쳐나가려는 노력과 강인함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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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요리사 : 데몬 셰프와의 대결
서지원 지음, 스갱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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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와 과학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유익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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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요리사 : 데몬 셰프와의 대결
서지원 지음, 스갱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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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주혁이는 엄마,아빠의 분식집 성공을 기대했지만 맛맹 가족의 달빛 분식집은 썰렁하기만 하다.

할아버지의 조리 도구를 가지러 간 곳에서 주혁이는 조상 할아버지 대령숙수의 혼령을 만나게 되고 할아버지의 요리 비법을 전수받게 된다. 잃었던 미각을 찾고 진심으로 요리에 최선을 다하기 시작한 주혁이의 떡볶이 맛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저승사자 하린이가 찾아와 대령숙수를 데려가려 하고 이를 막기 위해 저승을 탈출한 데몬 셰프를 잡는 것을 돕기로 한다. 그리고 마침내 데몬 셰프는 주혁이를 찾아와 사람들의 욕망을 요리로

사기 시작하고 그를 막기 위한 요리 대결이 펼쳐지는데... 과연 주혁이는 데몬 셰프를 이길 수 있을까? 달빛 분식집은 다시 문을 열 수 있을까?

이 책의 묘미는 단순히 요리와 대결 스토리가 아닌 요리 속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맛있는 요리를 하거나 먹기만 했지 그 속에서 과학적인 원리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생각해 보지못한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한다. "대령숙수의 맛있는 떡볶이를 만드는 과학 비법" 코너가 내용 중간 중간마다 재미있게 실려있다.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지루하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문제를 내주고 코믹스러운 답안 보기들을 통해 웃음을 자아낸다. 누구나 좋아하는 떡볶이라는 메뉴를 소재로 요리하는 과정 속에 들어있는 재료와 요리 방법, 꿀팁들을 소개, 과학적 상식을 가르쳐 준다. 단순하게 떡과 양념을 넣고 끓이는 것이 다가 아닌 떡을 왜 물에 담가두는지, 양파를 왜 먼저 볶는지 등 지나치기 쉬운 요리 단계들 하나 하나에서 흥미롭고 신기한 과학 원리를 발견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


맛없는 엄마, 아빠의 음식을 먹고 아이들의 반응이 나오는 장면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었다. 발냄새 나는 어묵, 너무 짠 떡볶이가 메뉴판을 고쳐 쓰는 아빠의 엉뚱한 행동으로 이어지는 부분이 재미있었다. 또한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

요리에 대한 진정한 열심, 사람들을 돕고자 하는 마음 등 등장 인물들 속에서도 재미와 잔잔한 울림을 주는 이야기 였다.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는 요리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무엇보다 요리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야 진정한 맛을 전할 수 있다는대령숙수의 가르침 또한 요리를 좋아하는 독자들로 하여금 공감을 이끌어 낸다. 

책을 읽으면서 다른 요리들에도 또 어떤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였고 요리와 과학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유익함을 발견하였다. 주혁이는 이제 요리사로써 더 성장하였음에 틀림 없어 보인다. 

다음 데몬 셰프와의 대결 이야기는 또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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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 가면 우리 그림책 56
언주 지음 / 국민서관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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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온 가족이 짐을 싸서 여행을 출발하는 발걸음은 신나고 가벼워 보인다. 첫 장면부터 핸드폰만 들여다보는 오빠의 모습이 공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빽빽한 회색 빌딩 숲, 도로에 꽉 막힌 차들 가운데서 아이는 "아직 멀었어? 심심해" 를 외치치는 모습이 "도대체 시골에 가면 어떤 재미있는게 있길래 이 지루한 시간을 참아야 해?" 하는 것 같다. 폰만 보던 오빠가 드디어 먼저 말한다. 시골에 가면 게임 시작!

시골에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들이 나열된다. 닭이 뛰고 계속에서 놀고 옥수수가 익고 꽃밭에 숨고 등등... 엄마, 아빠와 함께 여러 가지 시골 풍경들 속에서 도시에선 보기 힘든 멋진 자연과 놀이들을 상상하게 된다. 이 책의 또 한가지 재미를 주는 것은 그림체가 게임 그래픽을 묘사하여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는 것이다. 유명한 건축설계 게임 같기도 하고 끝이 없는 계단을 올라가는 게임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심지어 옥수수를 먹는 장면에서 처음에는 게임기를 들고 있는 건가? 했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 옥수수 여서 웃음이 나왔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읽다보면 시장에 가면 노래가 생각이 나게 했다. 옛날 친구들과 시장에 가면 사과도 있고 감자도 있고 배추도 있고~ 했던 멜로디가 절로 흥얼거려 지게 만든다. 시골에 가면 돼지도 있고 계곡도 있고.. 하면서, 이야기를 읽는 다기 보다는 노래를 부르며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시골에서 할 수 있는 재미난 경험들 중 돼지가 똥울 뿌직!하고 싸는 모습을 보며 아빠의 능청스러운 표정, 코를 막고 찡그리는 아이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표현되었으며 시골에 가면 또 어떤 게 있을까 고민하면서 똥파리 밖에 생각이 안난다는 아이의 표정이 사랑스럽다.

지금까지 나왔던 여러 소재들이 점점 다같이 모여 뛰노는 장면에서 함께 발견하는 즐거움을 준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것이 놀이의 절정을 이루는 것 같다. 말미에는 너무 많아서 어떤 걸 말할지 고민스러운, 책장이 펼쳐지는 부분에서 독자로 하여금 어떤 것을 선택할 지 참여하게 해주어 참신하였다.

시골에 도착하자 초반 게임 그래픽 같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알록달록 예쁘고 화려한 시골속에 들어와 있는 장면도 인상 깊었다. 지루할 틈 없이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시장에 가면이 아닌 "시골에 가면" 말놀이를 하며 읽게 되는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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