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을 지어 줘! 미운오리 그림동화 13
시미즈 지음, 봉봉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슨 색? 무슨 모양? 잘 관찰해 봐!





이 책은 자유롭게 상상하고 놀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귀여운 동물들이 등장하고 책을 읽는 아이가 직접 이름을 짓도록 구성 되어 있다. 과연 어떤 동물들을 어떤 이름을 붙이면 좋을 지 같이 한 번 살펴 보자.









빙글빙글, 뱅글뱅글 꼬리가 돌돌 말린 고양이의 이름은?


꼬르륵꼬르륵 배고파서 침을 주르륵 흘리는 강아지의 이름은?


뻐끔뻐끔 반짝반짝 예쁜 비늘을 가진 물고기의 이름은?


우끼끼 우끼끼 까불까불 장난기 많은 원숭이의 이름은?


꿀꿀 꿀꿀 둘이 똑같이 생겼네 쌍둥이 돼지의 이름은?


음매 무늬가 똑 닮은 엄마 얼룩소와 아기 얼룩소의 이름은?


혀를 날름날름 몸이 구불구불한 뱀의 이름은?


멍멍 구름처럼 하얗고 복슬복슬한 강아지의 이름은?


나무 타기 선수인 엄마 코알라와 아기 코알라의 이름은?


뒤뚱뒤뚱 펭귄 삼 형제의 이름은?


노는 게 제일 좋아 장난꾸러기 너구리의 이름은?


깡충깡충 당근을 좋아하는 하얀 토끼들의 이름은?


볼이 빵빵한 햄스터 가족의 이름은?


쿨쿨 꿈나라 여행 중인 잠꾸러기 흰곰의 이름은?


쭈뼛쭈뼛 수줍음이 많은 판다의 이름은?


엄마는 꼬꼬댁, 아기들은 삐악삐악!


엄마 닭과 병아리들의 이름은?


앗 따가워 뾰족뾰족 고슴도치의 이름은?


쭈욱 기다란 목을 뽐내는 공룡의 이름은?


와글와글 찍찍 엄청 많은 쥐들의 이름은?







책에는 고양이, 강아지, 물고기, 원숭이, 돼지, 얼룩소, 뱀, 코알라, 펭귄, 토끼, 햄스터, 곰, 판다, 닭, 공룡, 쥐가 계속 등장한다. 각각의 동물들에 맞는 특징이 재밌는 의성어, 의태어로 구성되어 있다. 혼자인 경우도 있고 쌍둥이, 가족인 경우도 있다. 아이는 책을 보자마자 즉각적으로 이름을 생각해 내는 재미가 있다.






호칭, 이름은 많은 것을 함의한다. 그렇기에 아이가 책에 나온 동물들의 이름을 짓는 것은 눈에 보니는 직관적 모습과 또한 자신의 주관적인 의견의 산물일 듯 하다. 또 호칭은 상황과 환경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기에 여러 번 보면서 바꾸는 호칭을 서로 재밌게 짓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빠, 미안해하지 마세요!
홍나리 지음 / 미디어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17년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장애아동을 위한 좋은 책’




이 책은 장애를 가진 아빠와 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장애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불편, 불행일 듯 하다.

과연 장애인 아빠를 둔 딸의 심정은 어떨지 한 번 책을 통해 알아보자.




우리 아빠는 어렸을 때부터 걷지 못했다고 한다.

그래서 아빤 주인공에게 자주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자전거를 함께 타지 못해서,

겨울에 스케이트를 함께 타지 못해서,

신나게 헤엄치며 놀지 못해서,

공원에서 축구를 못해서,

비 오는 날에는 밖에서 첨벙첨벙 빗물놀이를 못해서





하지만 아이는 공원에서 예쁜 꽃을 보는 것, 겨울에 얼음낚시를 하는 것, 모래성을 쌓는 것, 우클렐라를 듣는 것, 코코아를 마시며 빗소리 듣는 것으로 행복하다고 말한다. 

친구가 아빠랑 스키도 타고 바나나보트도 탔다고 자랑하지만 아이는 친구에게 아빠는 멋진 요리사도 되고 그림 그려줘서 행복하다고 한다.







얼굴에 큰 흉터가 있거나 팔이나 다리가 없는 사람을 우연히 보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시선이 쏠린다. 아무래도 자주 볼 수 없는 모습이어서 그럴 듯 하다. 상상하는 건 자유지만 행동하는 건 범죄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전히 망각한 이들이 많은 듯 하다. 장애를 가진 이에게 왜 장애를 가지게 되었는 지 되 묻는건 폭력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적은 듯 하다. 장애인 혐오는 유서가 깊다. 속담은 옛말이고, 옛말 그른 것 하나 없다는 얘기도 하지만 속담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장애인에 대한 비하와 혐오의 정소를 거침없이 드러낸다.




'귀머거리 들으나 마나'


'벙어리가 서장질을 해도 제 속이 있다'


'장님이 넘어지면 지팡이 나쁘다 한다'


'문둥이 죽이고 살인한다'





귀머거리, 벙어리, 장님, 문둥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혐오다. 귀머거리는 청각장애인으로, 벙어리는 언어장애인으로, 장님은 시각장애인으로, 문둥이는 나환자로 불러야 한다. 비장애인들은 흔히 장애를 결핍으로 본다. 이 때문에 장애인은 기피의 대상 혹은 동정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조금만 인식을 바꾸면 장애는 전혀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장애는 결핍이 아니라 '차이'다. 비정상이 아니라 또 다른 정상, 무능이 아니라 또 다른 능력이다. 장애인은 모자란 존재가 아니라 또 다른 존재라는 것을 잘 알려주는 동화인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뿡뿡뿡 뿡산
안도 지음 / 초록귤(우리학교)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방귀의 재미를 맛보는 그림책




이 책은 방귀를 통한 재미를 보여준다. 버스를 타는 사람들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 모두 무언가를 참고 있는 것 같다.

버스는 뿡산에 도착했고 사람들은 서둘러 산에 오른다. 과연 그들은 무엇을 하려고 저러는 것일까?






할아버지들이 산에 오르는데 방귀가 뿡뿡뿡

할머니들 산에 오르는데 방귀가 뽕뽕뽕

아이들이 산에 오르는데 방귀가 봉봉봉 보봉

뿡산은 무지개 방귀 우리 모두 뿡뿡뿡




산꼭대기 작은 옹달샘이 부글부글 보글보글

모두모두 두근도근 콩콩

드디어 이젠 내 차례

모두모두 산에 오르면

바람은 산들산들 봉봉

나무들은 쌀랑쌀랑 휘휘

꽃들은 휘리휘리 호호

동물들도 즐겁게 폴짝 뿡 풀쩍 뽕

기차도 신나서 칙칙 뿡뿡 칙칙 뽕뽕

식빵들도 덩달아 쉭 빵 쉭 빵 피쉭 빵

자동차들도 시원하게 부르릉 뿡빵










프로이트의 학설에 따르면 유아의 삶에 나타나는 첫 번째 단계인 '구강기'(뭐든 입에 집어넣고 물고 빠는 것)를 지나면 항문기가 온다. 이 시기에는 배설이나 배설 욕구, 배설물에서 쾌감을 얻고 스스로 배설능력이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기 사진에 대한 일종의 자존감과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도 할 수 있는 교육적 효과도 있다. 유아기 시절 아이들은 똥, 코딱지, 똥꼬, 엉덩이 같은 단어만 말해도 까르르 웃어 넘긴다. 이것을 프로이트는 ‘구강기’라고 표현 했다. 구강기에 해당하는 아이들, 앞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들의 위대한 대이동 - 대이동 숨은 그림 찾기 불빛 그림책 19
캐런 브라운 지음, 캐리 메이 그림, 신인수 옮김, 신남식 감수 / 사파리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대이동 숨은 그림 찾기



 



이 책은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떠나는 동물들의 위대한 대이동을 숨은그림 찾기 형식으로 되어 있다. 다양한 동물들의 이동을 불빛을 통해 숨은 그림을 찾을 수 있다.  남녀노소 새로운 것은 우리의 시선을 붙잡는다. 〈불빛 그림책〉 시리즈 다른 책들과 가장 큰 차이점은 불빛으로 책을 비추면 멀리 이동하는 동물들이 어떻게 이동하고, 왜 이동하는지에 대한 지식을 알려 준다.




 



동물들의 대이동은 정말 놀랍고 신비롭다. 저마다 엄청난 위험과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움직인다. 동물들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여행에 사람들이 방해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보자. 큰뒷부리도요들은 단 한번도 멈추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사람들이 측정한 새들 가운데 가장 긴 비행 기록을 가지고 있다.




 








푸른바다거북은 해변 모래사장에 둥지를 파서 100여 개의 알을 낳는다. 그 위로 조심스레 모래를 덮는다. 다 자란 푸른바다거북은 몇 년에 한 번씩 알을 낳기 위해 태어난 해변으로 온다. 약 1000키로미터나 되는 거리를 헤엄쳐 같은 해변으로 온다. 동물들은 생존과 번식을 위해 끊임없이 이동한다. 철새들은 크게 v자를 그리고 무리 지어 날아간다. 경험이 많고 힘이 센 리더가 맨 앞에서 방향을 잡아 무리를 이끌어 가면 다른 새들이 두 줄로 뒤따라 간다.







많은 동물들은 무리 지어 함께 이동한다. 무리 지어 있으면 천적들이 선뜻 덤비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동물들은 길고 긴 시간 동안 이동하기 전에 적합한 몸을 만들고 에너지를 저장해 둔다. 큰두시부리동는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기 전에 날개짓이 새로 자라나고 몸속 지방도 두 배로 늘어난다. 북극제비갈매기를 비롯해 몇몇 철새들은 날면서 잠잘 수 있다. 상승 기류를 따라가면 날개를 움직이지 않고도 날며 잠깐 눈을 붙일 수 있다. 북극제비갈매기는 날면서 먹기도 한다. 일부 새들은 별을 보고, 누 떼는 비 냄새를 쫓아 길을 찾는다. 바다거북은 놀랍게도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느껴 길을 찾는다. 이 책을 통해 생존을 위해 목숨을 걸고 떠나는 동물들의 위대한 대이동을 재밌게 배울 수 있을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와글와글 소리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율사 예멘 지음, 차루 오다바시 그림, 서남희 옮김 / 스푼북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랑말랑 두뇌발달 그림책

이 책은 아이의 상상력과 어휘력을 키워준다. 하루 종일 우리는 무언가의 소리를 듣는다. 그 소리들은 어쩔때는 똑같이 또 어쩔때는 다르게 들린다. 소리들이 모여 노래가 되기도 하고 시가 되기도 하고 동물이 되기도 한다. 책엔 다양한 의성어가 가득하다. 또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로 구성되어 있다. 무슨 소리가 있을 지 같이 살펴보자.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안녕! 나는 소리가 너무너무 좋아. 어디서 무슨 소리가 나면 귀가 쫑긋. 궁금하고 즐거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소리를 말해 줄까? 가을에는 바삭바삭 바스락 버석버석 버스럭 와삭와삭 와사삭 수북수북 쌓인 낙옆 밟는 소리가 정말 좋아.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겨울에는 뽀득뽀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가 좋고

봄에는 토독토톡 토도독 조록조록 조르륵 빗방물 떨어지는 소리를 좋아해

여름에는 철썩철썩 쏴아아 바닷가에서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참 좋아

우릉우릉 우르릉 고요한 새벽을 헤치며 구름이 밀려오는 소리도 좋아

한낮에는 초롱초롱 초로롱 기쁜 새소리가

저녁이 되면 보글보글 보르르 주전자에서 물 끓는 소리가 좋아

바람 소리, 종소리, 사자 울음소리, 트럼펫 소리 모두모두 따라 할 수 있어

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책 마지막엔 '너는 어떤 소리를 좋아하니? 내가 소리 낼 수 있는 것을 마음껏 그려봐 어떤 소리도 그릴 수 있어'라는 코너가 준비 되어 있다. 아이와 같이 책을 읽으면서 소리를 따라 하고 주변을 보면서 어떤 소리가 날 지 이야기를 할 수 있어 아이의 상상력이 많아 질 듯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