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행복 : 공리주의 인류 천재들의 지혜 시리즈 4
존 스튜어트 밀 지음, 정미화 옮김 / 이소노미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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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타인의행복

우선 제목에서 부터 질문이 시작됩니다.

책은 분명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인데 왜 타인의 행복이란 제목을 달았을까?

이렇게 제목을 바꿔도 괜찮을까?

 

공리주의라는 단어를 보면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떠오릅니다.

학생때 만나 제게 충격을 줬던 책이거든요.

마이클 샌델은 무엇이 정의인지 논하면서 재레미 밴덤의 공리주의를 가지고 왔습니다.

사고실험을 통해 '정의로운 선택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야 했죠.

 

한 사람의 죽음, 여러 사람의 죽음.

다수의 행복, 소수의 행복

공리주의의 명제는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인데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기관사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 그리고 그 선택은 정의로운 선택일까? 공리주의에 부합하는가?

저에게는 너무나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지금도 어떤 선택을 하게 되어도 평생 죄책감에 살것 같은 기분이거든요. 내 선택에 의해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목숨이 달려있다니! 솔직히 그런 상황에서는 선택 보다는 상황자체에서 도피를 하게 될 것 같네요.

 

'타인의 행복'은 '정의란 무엇인가'보다는 쉬웠습니다.

물론 서양철학사에 대한 기본기가 없기에 1장을 읽어가면서 많이 헤메이기도 했죠.

칸트라니 공리주의를 말하는데 칸트가 왜 등장하는 걸까?

존 스튜어트 밀이랑은 살았던 시대도 다른데 왜?

나중에 보니 밀의 공리주의는 칸트에 대한 반박을 통해서 '공리'라는 것의 정의와 증명을 합니다.

당시에도 유명했떤 칸트를 등장 시킴으로 인해 그의 말을 반박하는 것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리주의'를 소개했던 것이죠. 노이즈 마케팅 처럼요.

 

2장 부터는 본격적으로 공리주의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공리'라는 말에 '공익'이란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는데

마지막장을 덮고나니 '공익'이란 말은 '공리'의 하위 계념이며 하나의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 어떤것이란 생각으로 바뀌였어요.

 

'공익'이란 단어가 왜 떠올랐을까 생각해보니까.

사회복지학을 전공으로 선택하면서 공익을 통한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방법은 없을까를 긴 시간동안 고민했었던 기억이 남아 있네요.

 

사회복지역시 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바랍니다.

사람이 행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면에서의 수단을 생각하고 존엄을 지키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죠. 절대적 가치와 상대적 가치를 모두 생각하며 그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지켜야 하는지도 고민합니다. 그러다 보니 '희생'하기도 하고 '소진'되기도 하죠.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공리주의'철학을 함께 배웠다면 무척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공리주의는 '행복'을 추구하며 행복이란 고통의 부재와 쾌락이라고 하거든요.

 

3장에서는 벌칙을 말합니다.

생각뿐이 아니라 법적인 도덕으로 공리주의가 작동한다면 그 벌칙은 무엇인가?

많이 어렵죠. 우선 양심의 가책이란 것을 떠나서 '벌칙'이란 말의 등장부터 의아해요.

사상이고 철학인데 갑자기 벌칙이라니 뭐지?라는 느낌이죠.

서양에서는 '벌칙'이 등장하는 것이 매우 자연스럽다고 하네요.

당시에는 도덕법이라는 하나의 규칙으로 생각했기에 그에 따르는 벌칙이 있는 것도 역시 당연했다는 것이죠. 지금 우리법조항에 벌칙조항이 있는 것 처럼요.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공리주의의 최대 벌칙은 이타심의 부재 입니다.

소시오페스, 사이코페스 같은 것이랄까요? 감정자체가 없다는 것. 타인에게 공감능력이 없는 것

그 자체가 불행이고 고통이라는 것이겠죠.

 

4장 공리의 원리는 어떻게 증명할까?

시간과 함께 누적되는 인류의 지혜,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많은 것들

많은 어려움과 고통이 있지만 인류는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발전해 가는 것. 그 자체로 증명된다고 할까요? 너무 어렵네요. 덕행이라는 말이 등장하는데 저는 이쪽을 읽어가면서 공자가 떠올랐어요. 공자가 말하는 '인'이란 것이 공리주의에서의 '덕행'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5장 정의가 등장합니다.

정의와 공리라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정의란 무엇인가'를 생각합니다.

정의를 말하면서 공리주의가 왜 등장했는지는 여기서 밝혀졌네요. 공리랑 정의는 떨어질 수 없는 짝궁이었다는 것을요. 밀은 샐델만큼 극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주진 않아요.

다만 '정의'라는 것은 어떤 진리나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라 시대와 상황, 때에 따라서 바뀔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죠.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의롭다'는 것의 속성을 다시 생각하게 되면서 '행복'을 위한 선택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말하죠.

 

여기까지가 제가 읽어낸 공리주의인데,

다시 읽어보니 제가 뭐라 했는지도 잘 모르겠네요.

그렇다고 다 지우고 다시 쓸 자신도 없어요.

 

책은 참 쉽게 읽혔는데, 인류 천재들의 지혜시리즈의 기획이도에 맞춰 편안하게 읽었는데

읽고나니 너무나 불편해요. 생각을 정리하며서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느낌.

역시 철학이란 것은 평생을 고민하면서 삶의 순간들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타인의 행복'이란 제목을 달게된 것은 충분히 이해 되네요.

'너'와 '나' 모두의 '행복'은 공리주의다.라고 정리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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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자동 연상암기법 : 필수단어 편 - 읽기만 해도 자동으로 외워지는 영단어 암기의 기적 영단어 자동 연상암기법
이충호 지음 / 비욘드올(BEYOND ALL)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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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따스한 주말

이상하고 묘한데 끌리는 책 한 권 가지고 왔어요.

제가 영어를 처음 공부하기 시작한 것은 중학교에서입니다.

교육과정의 변화로 인해서 동생은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를 배우게 되었는데요.

어떻게 하다 보니 동생과 같이 영어를 시작하게 되어죠.

그전에는 영어 따위 모르고 살았어요.

시골에 살면서 접하기도 쉽지 않고, 솔직히 필요 없었거든요.

컴퓨터도 한글로 다 할 수 있었는데 뭐 하러 영어까지 쓰나 싶기도 했지요.

더군다나 교과서는 회화와 문법이 마구 섞여 있는 데다

알파벳도 모르고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발음 기호도 모른 채로 시작해서

처음부터 영포자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읽을 줄도 모르는데 갑자기 번호 불러서 읽어 보라고 하니

모른다 말도 못 하고 가만히 서있다가 혼난 데다 못한다고 놀림까지 당하니

말 다 했죠.

영포자도 들어섰지만

인생을 위해 완전 뿌리칠 수 없는 영어의 늪!!!

중학교에서 고등학교로, 다시 대학으로 진학할 때마다 영어점수는 필수!

어떤 시험이든 최소 요건을 갖추어야만 졸업할 수 있는 규정도 있어 필요에 의해

영어시험은 많이 봤어요. 점수가 충족될 때까지 남들보다 두 배는 더 많이 봤던 것 같아요.

그렇게 영어와 함께 한지 20년이 되었는데요...

시험만 보고 나면 까마득하게 잊는 마법 덕분에

지금도 영어 한 마디 못한다는 사실!!!

20년이란 시간 때문일까,

'영어공부 좀 해볼까!'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한 번 보고 무엇이든 암기하던 젊은 뇌가 아니라서 일까

기초단어 암기하는 것조차 무척 고단한 일이 되었습니다.

새해 목표를 영어능력으로 잡은 만큼 포기할 순 없었죠.

아직 영어점수가 필요한 일이 남아 있기도 해서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온다는

필수 단어 책을 장만했어요.

1월 1일부터 시작해서 하루에 두 시간 이상!

반복에 반복을 거듭했죠.

처음에는 하루치 단어를 전부 암기하는데 네 시간 이상 걸려서

다른 것은 아무것도 못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말이죠.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지난 일주일 동안 암기했던 것들이 얼마나 남았는지

시험을 해봤는데 말이죠.

세상에나 바로 전날 암기했던 단어들 중에서는 겨우 60%만

첫날 암기했던 단어는 겨우 10%만 기억에 남아 있었죠.

세상에나 이것은 뭔가 잘 못됐다 싶은 생각이 번쩍 들었습니다.

다른 과목? 종목? 들은 책 몇 번 읽고 나도 많은 부분이 기억에 남아 있는데

왜 유독 영어 단어만 기억하지 못할까요?

여하튼 포기할 순 없어 3주간 반복하고 반복했는데도 효과가 별로 없었어요.

쉽게 암기할 수 있다는 것들은 대부분 따라 한 것 같아요.

효과가 있었던 것은 앞 자만 따서 노래를 만들어 암기하는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아주 큰 단점이 있는데 꼭 순서대로 해야 된다는 것.

나중에 나열된 단어를 기억하기 위해서는 처음부터 읊어야 한다는 것이죠.

 

결국 부질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죠.

지금부터는 본론입니다.

 

지난 한 주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어요.

앞선 3주간의 시간이 뇌 풀기를 했던 걸까 싶기도 한데.

책의 기획의도

"기억은 기술이다."라는 확실한 믿음.

공부하는 사람들의 성공을 빌며, 믿는다는 저자의 말

전 이 책의 기적을 믿기로 했습니다.

다른 거 하나도 안 했어요.

세상에 가장 자신 있는 것 중 하나가 집중해서 독서하기인데.

이 책은 독서가 자연스럽게 영어 단어 암기로 이어져요.

하루 두 시간

유닛 1부터 읽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될 때까지 어떤 날은 한 번 읽어가는 데 시간이 걸리기도 했지만

평균 10번은 반복해서 읽었던 것 같아요.

유닛 테스트라고 문제가 있는데요.

일부러 다음날 풀었죠.

결과는 정말 놀라웠습니다.

유닛 1부터 유닛 6까지

오전에 얼마나 암기하고 있을까 테스트해봤는데요.

세상에 60% 이상 기억하고 있는 거 있죠.

100% 전부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놀라운 결과를 체험했어요.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는 정말 이상했어요.

말도 안 되는 문장을 억지로 끼어 넣는다고 단어가 외워질까 싶었거든요.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보통 저런 식으로 되어 있어요.

뭐 발음기호가 단어 아래 있긴 하지만

한글로 쓰인 연상 문장이 정말 대단합니다.

어쩜 저렇게 끼워 맞췄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문장들이 다수죠.

물론 암기를 위한 문장이기에 맞춤법이나 어법은 신경 쓰지 않기로 해요.

 

책을 경험하고 나니 기대가 커졌습니다.

올해는 영어실력 좀 키울 수 있구나 하는 기대를요.

※이 글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받아 직접 사용해 보고 지극히 주관적으로 쓴 리뷰 입니다.

#필수영단어 #영단어 #자동 #연상암기 #영단어자동연상암기법 #이충호 #영어공부 #단어암기 #다산북스 #다산책방 #필수단어 #암기 #기적의암기 #암기의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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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좋은 날
모리시타 노리코 지음, 이유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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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좋은 날"

제목부터 마음에 콕 들어옵니다.

매일매일 힘들게 버텨내는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느낌에 꼭 읽어 보고 싶었던 책입니다.

책은 저자 모리시타 노리코가 25년간 다도를 배우면서 깨달은 것들을 담았어요.

처음의 시작부터 25년 후의 지금까지

무언가를 꾸준히 오랫 동한 한다는 것는 정말 대단한 일이죠.

규칙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25년간 '다도'를 해왔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경외스러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일본의 '다도'를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진하게 마시는 차와 연하게 마시는 차의 차이점. 연하게 마신다 해도 우리의 녹차와 비교한다면

무척 진한 차라는 것부터 차를 마시기까지 복잡하고 까다로운 절차와 도구 사용법. 그 끝에 한 모금 넘기는 차는 수행을 하는 과정처럼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은 후에 찾아보니 일본의 차 문화는 '도'를 추구하는 수행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커피도 차라면 지금 우리는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차'를 마시며 즐기고 있죠.

하루에도 몇 잔씩 타먹는 커피와 차, 물보다 더 많은 양을 마시면서 언제부터 인가 맛을 느끼기보다는

따뜻한 음료와 함께하는 시간을 즐기게 되었죠.

요즘에는 사람을 만나는 약속도 대부분 카페로 하죠.

각자의 취향에 맞게 차를 주문하고 안부를 묻고 대화를 하는 그 시간이 우리들의 차 문화입니다.

그래서일까

책에서 담아내는 일본의 '다도'와 함께 모리시타 노리코가 느끼는 순간의 깨달음은 숭고하단 단어를 생각나게 했어요. 고승의 수행은 아닌데, 그저 하루를 살아가는 보통의 사람인데 '다도'를 한다는 것만으로 다가오는 느낌은 너무나 '숭고'했습니다.

'다도'를 배워가며 느끼게 되는 시간과 공간의 변화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자연의 아름다움, 빗물 소리와 흙에서 풍겨오는 냄새

한 겨울 폭설이 내려고, 여름이 오기 전 태풍이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게 되는 마음과 자연을 느끼게 되는 오감, 차를 마시는 시간 우주에 혼자 오롯이 존재하는 '나'를 느끼는 깨달음.

차근히 써 내려간 담담한 글이 '다도'란 이런 것이라는 것을 담아낸 것 같습니다.

머리가 복잡할 때

무언가가 잘 안되고 있을 때

그때 잠시 볕 잘 드는 창에 앉아 좋아하는 차 한 잔과

들려오는 자연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일.

그 잠시의 시간이

매일매일 좋은 날을 만들어가는 기술입니다.

#매일매일좋은날 #모리시타노리코 #일일시호일 #日日是好日 #다도 #에세이 #문학 #외국에세이 #일본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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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3 : 세종·문종·단종 - 백성을 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조선왕조실록 3
이덕일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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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이덕일 #백성을사랑한 #사대부의 #임금 #세종 #문종 #단종 #다산북스 #다산초당 #세종대왕

#다산북스서평단 #서평단도서

 

이덕일의 조선왕조실록 세 번째 이야기의 주인공은 세종대왕입니다.

문종과 단종이 함께 엮여 있긴 하지만 사실상 세종대왕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어요.

#세종대왕

어릴 때부터 들어왔던 너무나 위대한 왕입니다.

애민의 군주로 많은 존경을 받고 있죠.

무수히 많은 업적들 중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훈민정음창제 입니다.

그동안 훈민정음에 대한 것도 많은 오해가 있었지만 실록을 비롯한 기록을 보면 세종이 직접 만들어 발표했습니다.

사대부들의 반대가 심했죠. 집현전 학자들은 왕명으로 훈민정음을 이용한 여러 책들을 번역하고 만들었죠.

그 기록과 헷갈려서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창제했다는 오해가 생겼나 봐요.

다독 가이자 역사학자인 이덕일님의 시선으로 조선왕조를 다시 바라보고 있는 시간들이 너무나 좋아요.

태조와 태종실록에서부터 충격의 연속이었습니다.

"같은 내용이지만 세상을 이렇게 바라볼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세종대왕님 역시 그랬어요.

애민의 군주라는 이미지가 무척 강해서 세종대왕이 왕으로 있던 시기는 태평성대 일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깜짝 놀랄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태종이 실시한 종부법을 다시 종모법으로 바꿨어요.

더해서 수령고소금지법 까지!!!

아니 이게 말이 될 일입니까!!

세상에 마을의 수령이 부정부패를 저질러도 고소할 수 없다니요!

지금으로 치면 군의원들이 해외여행 가서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고, 군수가 군정을 돌보지 않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 것과 다를 것 없는 상황에서 신고조차 할 수 없다는 거예요.

지금도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호가 있다고는 하지만 보호가 안되고 있는 실정이긴 하지만 그래도 신고도 하고

언론에 알리기도 하고, 이슈가 되면 처벌도 받고 하는데, 세종 때에는 신고하면 오히려 벌을 받았데요.

종모법이란 것은 노비의 자식에 대한 문제인데

이게 기가 막힌 게 무엇이냐면 '재산'입니다.

'사람'인 '노비'가 '재산'인데 시간이 지나면 증식을 하는 아주 좋은 재산이 되는 것이죠.

또 대대로 물려줄 수 있어 쌓이고 쌓이면 엄청난 '부'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대부들이 말도 안 되는 논리를 앞세워

지키려 했던 것이죠. 태종 이방원이 실행한 종부법은 노비의 자식도 아버지의 신분에 따른다는 내용입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 하나가 백성을 만드느냐 '재산'으로 전락하느냐 갈라지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하나 더!!

세종대왕 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인물이 장영실입니다.

노비에서 벼슬까지 했던 인물로 무척 유명하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여러 유물과 기록으로 당시 과학기술의 발전을 알 수 있죠. 그런데 말입니다. 장영실이 한순간 기록에서조차 사라졌다는 것 다들 아시죠.

짐작하기로는 그 신분 때문이었을 거라고 합니다. 세종 때 이긴 하지만 태종이 살아 있을 때 기용했던 인재들은 그대로 썼다고 해요. 다만 단 한 번의 실수조차 용납하지 않고 과하게 처벌했다네요.

그 원인이 '신분'입니다.

다들 알다시피 조선은 성리학의 국가에요. 성리학 중에서도 '주자학'을 받아들여 발전시켰죠.

정치에 적용하려 했어요. 그렇다면 주희의 주자학은 무엇일까? 신분사회는 정해졌다고 보는 거예요.

세종이 생각한 세상은 윗물은 윗물대로 아랫물은 아랫물대로 따로따로 구분해서 본분을 다하면 좋은 세상이라는 것이죠.

여기까지 읽고 나니

비록 태조의 꿈을 꺾었고, 새로운 시대를 열었지만 악역으로 남은 태종 이방원의 업적부터 재조명하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단 생각이 들었어요. 조선의 기틀 마련 태종이 생각한 조선과 세종이 생각한 조선의 차이를 조금 이해하고 나면 조선 후기 백성들 사이에서 칭송받았던 태종을 정말 다르게 보이죠.

우리 역사에 단둘뿐인 위대한 대왕이란 칭호를 오히려 태종에게 붙여야 될 것 같아요.

이어서 문종과 단종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너무 애잔합니다.

문종은 처음으로 장자가 왕위를 물려받은 임금이에요. 그런데 너무 짧게 생을 마감했죠.

절대적 나이로 치면 단종보다는 길게 살았지만 왕으로 살았던 시간은 겨우 2년 남짓입니다.

그마저도 등에 난 종기 때문에 국사를 챙기지 못했죠. 수시로 아팠으니까요.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니면 대신들 선에서 일을 처리했다고 하네요. 여기서 아쉬운 것 하나, 정도전이 그린 재상의 국가를 만들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지금 우리 역시 정치 형태의 변화를 고심하고 있잖아요.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이니 의원내각제를 하자는 말 많이 나와죠. 권력을 나눌 수 있을까? 없다면 왕이 전권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가? 왕은 그저 상징으로 남고 정치는 따로 해야 하는가? 등등의 문제와 고민들 무엇이 정답이다 말할 순 없겠지만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아 선택해야겠죠. 문종과 단종은 자연스럽게 세조까지 이어지게 됩니다. 중간에 #계유정난이란 엄청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나죠.

겨우 유교의 가치에 맞는 정상적인 시스템이 될까 했는데 힘으로 왕권을 빼앗았죠. 세조는 태종과 비교했어요.

태종과 똑같이 하늘의 뜻이라는 것인데. 글쎄요, 분명 그때와는 많은 것이 다릅니다. 환경과 명분부터 너무 많이 다르지요. 이덕일님의 예상은 잠깐 맛본 권력의 맛 때문에 왕위를 꿈꿨지 않았나 싶었을 거래요.

한 번 맛보면 절대 끊을 수 없는 마약 같은 속성이 있다고 하니까 설득력이 있지요.

그것은 세종의 실수이기도 해요. 모든 사람이 세종처럼 살진 않거든요. 아들에 대한 욕심도 있었겠죠.

역사를 좋아한 왕 세종이 태종의 생각과 의도를 조금 더 배웠더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어요.

역시 부질없는 상상이지만 그 시대의 상황을 알면 알수록, 환경과 함께 짐작해볼수록 아쉬움이 크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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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러움의 기술 - 이제 당신의 삶을 살아도 괜찮습니다
김윤나 지음 / 넥서스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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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서 생각하고, 나로서 느끼고, 나로서 사는 삶

'나'로 자연스럽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책 "자연스러움의 기술"은 '나'를 알아가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요.

삶을 살아가게 하는 중요한 것.

'나'를 구성하고 있는 것.

하나하나 알아가고 있습니다.

 

저자는 자연스럽기 위해서 5가지 기술이 필요하다고 해요.

내가 가진 가치와 신념은 어떤 것인지

내가 필요하는 욕구는 무엇이 있는지

또 어떤 감정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고

어떤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이것들을 알아가는 것에서부터 '자연스러운 나'를 발견하게 돼요.

첫 장에서 소개하는 것은 가치입니다.

가치는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같은 거예요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선택이 달라지죠.

저자는 50가지의 가치 카드를 제시하여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줍니다.

저도 처음에는 책장을 보며

노트에 하나하나 분류해봤어요.

50가지나 되다 보니 너무 복잡하고 뒤죽박죽 섞여버린 서 카드로 만들어 봤습니다

 

 

50가지 가치를 담고 있는 단어들을 쭉 펼쳐 놓고 하나하나 선택해 갔죠.

어떤 것은 망설임 없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분류가 되었는데.

어떤 가치에서는 한참 망설이기도 하고, 또 분류를 했다가 다시 옮기기도 했어요.

처음 하는 것이라 그런지 무척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가치를 찾아봤어요.

최후까지 포기하지 못할 가치 6가지가 남았지요.

제가 선택한 가치는 #성실 #건강 #지식 #가족 #도전 #사랑입니다.

세상에 그 무엇보다 우선시하는 것들이에요.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과 버텨낸다는 것의 차이

많이 어려웠는데 가치를 고르고 보니 알 것 같았습니다.

그날 내 가치에 맞는 선택을 하고 행동을 했다면 만족하며 하루가 즐거웠어요.

하루를 살아간 것이죠.

반대로 가치와 맞지 않는 선택을 하거나 선택을 못하고 휩쓸렸을 경우.

하루가 너무나 길고, 겨우 버텨냈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버텨냄과 살아간다는 것.

내가 어떤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고 나니 확실하게 구분되네요.

버텨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면 잠시 멈춰 서서 내가 선택한 가치에 맞는 방향으로 무언가를 하거나

만들어가려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가치와 맞는 날들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하루를 살아갈 수 있게 될 것 같거든요.


두 번째 기술은 신념입니다.

신념은 필터가 있는 안경과 비교할 수 있겠네요.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는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됩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신념이 있어요.

모두 같을 수 없다는 것을 먼저 인정하고 나면 이상해 보이던 사람이 조금은 이해가 돼요.

'저 사람은 저런 신념이 있기에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하고 말이죠.

그렇다면 신념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책을 읽는 순간도 지금 이렇게 글을 쓰는 순간에도 확실하게 이것이 내 신념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아직 잘 모르겠거든요.

신념에 비하면 가치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어요.

책 속에서 김윤 나임은 답을 채워보라며 빈칸이 있는 질문을 했어요.

 

 

나는 ______________ 사람이다.

나는 _______________해야한다.

내가 _____________ 때 괜찮아 보인다.

______________ 때 나에게 실망 스럽다.

 

 

 

여기 빈칸을 채울 수 있나요?

저는 첫 질문부터 오랜 시간 고민을 했는데.

역시나 채울 수 없었어요.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주변에 슬쩍 물어봤더니 너무나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누군가와 관계를 하느냐에 따라서 너무나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던 것이죠.

제가 가진 가치 중 하나는 도전입니다.

제가 답했던 질문은 괜찮아 보일 때, 실망스러울 때입니다.

무언가에 도전해서 성공했을 때 좀 괜찮아 보였어요.

실망스럽게 느낄 때는 도전조차 하지 못하고 포기한 일들이죠.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도전했어야 하는 후회를 참 많이 했거든요.

저에게 도전은 새로움이며, 변화이고, 무언가를 배우는 과정입니다.

성취감을 얻기도 하고, 실패에 좌절도 하지만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이 저를 성장하게 만든다 믿고 있죠.

'나'를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인정하는 연습.

 

내가 _________ 라는 생각을 하고 있구나

내가 ______________ 라고 느끼고 있구나

내가 ____________라고 기억하고 있구나

 

 

어떤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세요.

이 질문에 편하게 답할 수 있는 날이면 이미 스스로 어떤 신념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너무 잘 알고 있을 때입니다. 지금은 우리 모두 낯설고 어색한 '나'와 만나는 연습 중에 있지요.

그렇다고 신념이 절대적인 정의가 되는 것은 아니에요.

'정의'라는 것조차 시대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데,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다양한 관계에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으며 적응하는 일입니다.

그렇기에 가치도 신념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돼요.

살아가는데 어떤 가치와 신념이 있어 아무 문제없이 하루가 즐겁다면

애써 내가 어떤 사람인지 찾으려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니 그런 날들이 가득하면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질문할 생각도 안 들 거예요.

다만 하루가 무기력하고, 우울하고, 갈팡질팡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면,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나 싶을 때, 그때 자신을 다시 한 번 돌아보면 됩니다.

점검 한번 하고 변한 세상에 맞춰 다시 적응해 가요. 우리


나를 사랑하는 법은 어렵지 않아요~

지금 모습 그대로 나를 꼭 안아주세요~~ 로이킴의 노래가 떠올랐어요.

세 번째 기술은 욕구입니다.

욕구는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힘, 에너지입니다. 아!! 동력 또는 동력 기관이라고 하면 맞을 것 같아요.

욕구가 충족되어야 힘이 나요.

웃을 수 있고, 스트레스를 줄이죠.

아니 욕구가 충족되면서 얻는 스트레스는 즐거움이 되기도 해요. 그렇다면 욕구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진자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나를 가슴 뛰게 하는 일은 무엇이고,

어떤 상황에 있을 때 즐거움을 느끼는지

역시 쉽게 답할 수 없는 질문이자 고민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네요.

저는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을까요?

검사지에 검사 결과는 아니지만...

인정받고,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어요.

어쩌면 다른 욕구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르겠네요.

스스로 어떤 사람인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지

알기가 쉽지 않네요. 아마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아는 사람은 이런 고민조차 하지 않고, 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겠죠?

내 욕구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욕구도 알아차리고

그 욕구를 존중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사람은 역시 홀로 살아갈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니까요.

관계라는 것은 서로 주고받는 것인데

어차피 함께할 사람이라면 서로 존중하고 서로 스트레스받는 상황에서 벗어나면 좋잖아요.

그렇다면 타인의 욕구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뭐 자신에게 했던 질문을 그 사람으로 바꿔서 하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쩌면 직접 물어보는 게 가장 빠를 수도 있지요.

아니 한 번쯤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어요.

책 속의 내용만으로는 내가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는

어떤 타입의 인간인지 잘 모르니까요... 대학 때 비슷한 검사를 한 번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쩐 일인지 그 결과가 기억나지 않네요... 뭐 그때와 비교하자면 강산이 변할 만큼 시간이 흘렀으니 저 역시 달라졌겠지요.

아! 욕구 불충족은 스트레스가 되어 화로 표현되기도 해요. 어쩌면 불만일 수도 있죠.

부정적인 반응 속에서 긍정적으로 어떤 욕구가 채워지길 원하는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떤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그 상황에서 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지 원인을 생각해보면 진짜 원하는 욕구를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매 순간 자신의 욕구를 알기 위해서 던져야 할 질문 두 가지.

1. 나는 어떤 기대가 무너져서 화나 나는 거지?

2. 저 사람은 어떤 욕구가 있었기에 슬퍼하는 거지?

오늘은 이 두 가지 질문을 나와 내 주변 사람들에게 한 번 해보는 것 어떨까요?

어쩌면 조금 소원해지던 관계도 새로운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이렇게 리뷰를 남기다 보니 문득 연애가 떠오릅니다.

세상에 가 '나'를 가장 잘 알게 되는 순간이 바로 '연애'라고 하잖아요. 호르몬의 영향이란 핑계, '사랑'이란 이름의 만남과 헤어짐 그 과정 속에서 엄청난 변화와 충격, 그리고 성장을 하게 되니까요.

어쩌면...

저... 너무 오랜 시간 혼자였기에 이런 고민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니 사랑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시간이 길었기 때문일까요...

오늘은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편하면서도 불편한 이름입니다.

감정이란 녀석은요.

이번 장을 읽어가면서는 더욱 불편했어요

아마 감정과는 친하지 않아 나서겠죠.

여러 가지 말로 세분하기도 하지만

책에서는 감정이란 말로 모두 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많은 감정들 중에서

기쁨, 슬픔, 짜증 이렇게 세 가지 감정만을 표현했던 것 같아요.

많은 감정들 중 왜 이렇게 되었을까요.

감정에 솔직해진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사전에 찾아보면 참 다양한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가 있어요.

서운함, 설렘, 안타까움, 즐거움, ...

그 많은 단어들 중 제가 지금 남길 수 있는 단어는 겨우 이 정도뿐이네요.

다른 감정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저는 그만큼 제 감정에 둔감한 거겠죠?

우선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쉽게 볼 수 있게 카드나 스티커로 만들어 놓고

제 감정을 찾는 연습을 해야겠네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연습하다 보면 좋아지겠죠?

제 감정부터 알고 나면 어떤 감정을 느낄 때 몸은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고,

타인의 감정을 조금 더 예민하게 알 수 있겠죠.

자!! 뭔가 평소와 다른 순간 잠시 멈춰 서서 질문을 합니다.

1. 지금 이것이 어떤 감정일까?

2. 이것이 내게 말해주는 건 무엇일까?

3. 이 감정을 위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일까?

차근차근 생각해야 하는 것들이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느끼게 될 거예요.


마지막 기술은 강점이에요.

강점은 감정만큼 낯설죠.

혹시 여러분은 자신이 강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나요?

취준생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금,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사이에 갈팡질팡하게 돼요.

잘못 선택하면 인생이 끝나는 것 같기도 하고,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 같기도 한 두려움.

하고 싶은 일은 있는데,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는 상황.

점점 촉박해져오는 선택의 순간, 결국 해야만 하는 일을 하게 될 것 같은 두려움.

하루를 살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노동하고, '나'를 버린 채 살아가야 될 것 같은 공포.

많은 이력서를 써봐도 들려오는 것은 '불합격' 뿐이라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있긴 할까? 하는 좌절감에서부터 다양한 우울한 단어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죠.

이때 포기하면 안 되는데

자꾸만 '포기'라는 선택지에 눈길이 가네요.

강점 역시 단어카드가 있어요.

무려 50가지!!! 이 중에 내 강점 하나 없지는 않겠죠.

나중에 시간을 내어 강점을 한 번 찾아보려 합니다.

방법은 가치를 찾았던 것과 같아요. 선택하고 버리고 선택하고 버리기를 반복하다 보면

더 이상 버릴 수 없는 6가지 강점이 남게 돼요.

더 적을 수 있겠지만 그중 한 개라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그렇게 찾은 강점.

그 강점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을까요?

이 부분은 아직 실천을 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저자의 말과 글을 믿어 보려 합니다.

전문가로 살아온 삶과 경험이 담겨 있으니 말이죠.

찾을 수 없게 된다면

뭐 전문가의 도움을 잠시 받아 보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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