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쉘 실버스타인 지음 / 살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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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명작을 써낸 멋진 쉘실버스타인의 말놀이 같은 동시집, 개구쟁이 아이가 본다면 깔깔 웃을테고 심술궂은 어른이 본다면 왠지 뜨끔해질거 같은 재치넘치는 글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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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을 담은 핫도그
쉘 실버스타인 지음 / 살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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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된 쉘 실버스타인의 길지 않은 글들이 강한 인상을 주었었다.

그 시절 한창 서중윤의 [홀로서기] 라던지 조병화의 [남남] 이라는 시집에 빠져 있어 베껴 쓰곤 했는데

그런 감성적인 시가 아닌 꼭 말놀이 같은 글들이 시라고 하니 왠지 좀 어색하기도 했었다.

그런데 짤막한 몇줄의 글이 주는 느낌이란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 줄 만큼 놀라운 것들이었다.  

재치 넘치고 기발하고 엉뚱한데다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 넘는 반전을 주는 작가라 할 수 있겠다.

 

 

 

우리는 모든것들을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려 들기 일쑤인데 이 시를 읽게 되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속사정이 저 모자속에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책의 뒷장을 넘기면 그 속사정을 들여다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은것은

작가의 재치인지 출판사의 편집인지 모르지만 사실 뒤그림을 보고 앞 그림을 보게 된다면

반전이 그닥 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이렇듯 쉘 실버스타인의 시란 재미난 한편의 넌센스 퀴즈를 푸는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도 하는데

한번도 만나 보지 못한 작가지만 이 작가가 무척 재미난 사람이 아닐까 상상하게 된다.

 

 

 

 

이 시의 경우 또한 글속의 아이를 그림을 보며 상상하게 만들지만 결론은 전혀 엉뚱하기만 하다.

그런데다 옆 페이지에는 또 생각지 못한 반전을 주는 구절이 덧붙이는 말로 쓰여져 있다.

작가의 시를 짓고 그림을 그리고 글을 구성하는 재주가 남다르다는 사실을 느끼게 하는 구성이다.

쉘 실버스타인의 시집은 그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등장하는데 때로는 좀 끔찍하기도 하고

왠지 부담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시를 읽는 재미를 더해 주는것만은 사실이다.

 

 

 

 

이 시의 경우 호른을 부는 연습을 하루에 몆분씩만 하면 금새 멋진 연주를 할 수 있다고 부추기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정말 기발하고 놀라운 반전이 숨어 있다.

사람들은 가끔 누구나 다 무엇이건 연습을 열심히 하면 못할게 없다는듯 말들을 하지만

아마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도대체 어떻게 연습을 할 수 있겠는가!

작가는 분에 넘치는 것에 기대를 걸지 말고 어떤것을 먼저 시작하는것이 좋은지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싶어 하는듯 그 속뜻을 금새 알 수 있는 그런 시들이 대부분이다.  

 

 

 

 

 

요즘은 정말 알고 먹으면 먹을 수 있는것들이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쉘 실버스타인의 이 글은 바로 그런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먹거리에 대해 꼬집고 있다.

이건 이래서 저건 저래서 나쁜것들 투성이니 그것들을 안먹으면 나는 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사람은 먹지 않고는 오래 건강하게 살 수 없으니 나쁜것들을 개선해야한다는 사실을 일러 주는 시다.

 

이 처럼 쉘 실버스타인의 시들은 개구쟁이 아이들에게는 개구진 자신을 보는 거 같은 즐거움을

세상에 못마땅한것 투성이인 심술궂은 어른들에게는 세상을 달리 보게 하는 재미를 주는

아주 즐거운 시간을 가지게 하는 책인듯 하다.

나 또한 학창 시절에는 반전이 주는 글이 즐거워서 좋아했지만 지금은 그 뒷면에 숨겨진 뜻을 눈치채고

작가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며 글을 접하게 되니 아이나 어른이나 모두에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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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마을 주치의! - 의사 일과 사람 6
정소영 글.그림 / 사계절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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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살랑살랑 불거나 겨울이 시작될 무렵이면 목이 칼칼하고 콧물이 나서 병원을 찾게 되요,

그런데 병원에 가면 아픈 주사를 맞는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미리 겁부터 집어 먹게 되는데

이런 책속에 있는 주치의가 우리 마을에도 계시다면 일부러라도 병원을 찾아가게 될거 같은걸요,

 

 

 

 

병원 대기실에 가면 나말고도 환자들이 참 많이 기다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마을 병원이다보니 서로 얼굴을 알고 있는 주민들이 많이 찾는지

서로 안부를 묻고 아는체를 하는 참 화기애애한 병원의 모습이네요,

 

 

 

 

이 책은 바로 이 의사 선생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랍니다.

의사선생님의 방이 무척 복잡복잡해 보이지만 물건마다 어떤 용도인지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어요,

 

 

 

 

우리 친구가 또 감기에 걸려서 왔군요,

감기에 걸리면 제각기 모양이 다른 도구로 목도 살펴보고 귀도 살펴본답니다.

다정하신 의사 선생님의 자상한 진료때문에 많이 무섭지는 않은가 봐요,

 

 

 

 

의사라고 해서 병원에만 계신건 아니에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볼일을 보러 마을길을 걷게 되기도 하는데

가만 보니 만나는 사람마다 진료를 하고 계시네요,

직업은 못속이는군요, ^^

 

 

 

 

의사 선생님께서는 병원에 오는 환자들 진료만 하는 줄 알았는데

의학책도 보고 의학연구 자료를 보며 늘 공부를 하는군요,

새로 나오는 약에 대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더 많은 환자들을 잘 돌볼 수 있겠죠?

 

 

 

 

그리고 병원에 오는 환자만 진료를 하는게 아니라

병원에 올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집마다 왕진을 가기도 하는군요,

왕진가방에도 갖가지 의료기구들이 잘 갖추어져 있네요!

 

 

 

 

병원일이 끝나면 그냥 쉬고 싶을텐데 집에서도 환자를 가족처럼 생각하고

환자들에 대한 진료 기록을 보고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당장 모시고 와서 우리마을 주치의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요즘도 이렇게 마을 사람들을 모두 가족처럼 생각하는 의사 선생님이 계실까요?

그런 선생님이 계신 마을이라면 당장 이사하고 싶네요!

병원을 떠올리면 소독약 냄새와 아픈 주사바늘이 먼저 떠올라 별로 가고 싶은 맘이 없는데

이렇게 친절하고 따뜻한 의사선생님이 먼저 떠올려지는 병원이 우리동네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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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지도 속 도형 암호를 풀어라! - 초등수학 4학년 동화로 읽는 교과서
이소라 지음, 아리 그림 / 대교출판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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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이상하게 꼬인 실타래를 풀지 못하는 것처럼 어렵게 생각되는건

아마도 수학을 너무 어려운 숫자계산이나 혹은 공식을 외우는것으로만 배운 탓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이렇게 재미나게 수학 교과서를 만든다면 아이들이 수학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반가운 책이 나왔군요!

 

 

 

 

여섯개의 짤막한 동화 이야기를 통해 수학이 우리 생활과 아주 가까운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 해준답니다.

외다리 해적이 나오는 보물섬,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그리고 세계일주등의

우리 아이들이 이미 잘 알고 있는 동화 속에서 수학이랑 재밌게 놀 수 있다고 해야 할까요?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각도 이야기에 호기심이 생긴 준호에게 옛 역사속 인물들이 나타나

왜 각도를 360도로 나누었는지, 그리고 왜 1도 때문에 왜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지를 알려준답니다.

판타지한 느낌을 가미해서 들려주는 준호의 이야기를 통해 각도에 대해 쉽게 접근하게 되구요

삼각형의 세각의 크기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아야 피자 한조각이라도 얻어 먹을 수 있다는 사실!

 

외다리 해적 실버가 등장하는 보물섬 이야기속에서는 보물지도를 발견하더라도

수직과 수선 그리고 여러가지 도형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면 보물 또한 찾지 못하더라구요,

이미 다들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이야기속에서 도형이라는 수학의 원리를 저절로 배우게 되니

보물섬 이야기가 색다르게 느껴질거 같던걸요,

 

공주와 결혼하고 싶어 세상에서 하나뿐인 신기한  물건을 찾으러 다니는 세 왕자 이야기속에서는

날으는 양탄자와 망원경과 사과를 얻기 위해 숫자가 늘어나는 규칙을 알아야 한답니다.

세왕자가 숫자를 풀어 나가는 과정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수의 규칙을 알게 되구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를 쫓아 다니다보면 도형의 둘레와 넓이가 어떻게 다른지를

어리숙씨와 반올림 항아리의 욕심쟁이 나만씨를 통해 버림과 반올림에 대해 알게 되구요

어질이의 이야기를 통해 수의 범위를 잘 알게 된다면 혹시 왕자님과 결혼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시간관리에 철저한 포그씨의 세계일주 이야기를 통해 그래프를 이용하면 여러가지가 쉬워진다는 것 또한

알게 되지요!

 

 

 

 

각각의 여석가지 이야기가 끝나게 되면  간략하게 수학의 원리에 대해 정리를 해주고 있어

동화를 통해 좀 어수선하게 받아들였던 수학이 더 쉽게 한눈에 정리가 되네요!

 

수학이 쉽고 재미나게 느껴진다면 우리 아이들이 생활속에서 얼마든지 수학적 지식을 활용하며

좀 더 행복하고 편리하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바램을 가지게하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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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피아노 앨범
음악세계 편집부 엮음 / 음악세계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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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에 나오는 히사이시 조의 배경 음악들을 참 좋아하는데

그걸 피아노로 연주해 보고 싶다해서 피아노책을 찾아봤습니다.

 

조 히사이시 베스트 콜렉션 

[조 히사이시의 베스트 콜렉션]은 품절인데다 중고상품으로도 없더라구요,

그런데 마침 요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피아노 앨범]이란 책이 있어 주문했습니다.

엄청 기대하고 있던 아들이 살짝 실망하더군요,

원곡 그대로의 악보가 아닌데다 반주가 단순해서 좀 별루라나요?

 

 

 

 

제가 분명 '조 히사이시'의 악보가 아닌 편곡자가 따로 있는 책이라고 알려줬었는데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하고 있었나봐요,

 

 

 

 

 

 

 아무튼 이 책은 다들 한번씩은 보고 들었을 미야자키 하야오의 아주 유명한 애니들의 연주곡집이랍니다.

[고양이의 보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원령공주], [마녀배달부 키키], [이웃집 토토로],

[천공의 성 라퓨타],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까지 나도 모르게 절로 흥얼거리게 되는

주제곡을 한번쯤 쳐볼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둔다면 이 책도 나름 즐겁게 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수준높은 피아노 실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무지 실망하게될 편곡집이에요,

바이엘 하권쯤 치는 실력이라면 충분히 마스터 할 수 있는 연주곡집이랄까요?

 

 

 

 

제가 좋아하는 [마녀배달부 키키]의 배경음악으로 자주 깔리는 곡입니다.

그냥 악보만 척 봐도 한번데 칠 수 있을거 같지 않나요?

아이들 연주회에 열심히 연습해서 한번쯤 실력을 뽐내 볼 수 있을거 같아요,

 

 

 

 

 

[이웃집 토토로] 주제곡이에요,

이제 막 기초를 땐 분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쳐볼 수 있게 아주 쉽게 편곡이 되어 있는데다

대부분 플랫이나 샾이 없는데다 있다고 해도 하나 정도라 검은 건반 누를일도 별로 없어요,

반주법도 단순해서 아주 쉬운 반주법 배우는 책으로 활용해도 좋을듯하네요!

애니 주제곡을 손쉽게 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편곡은 원곡과 너무 다른 느낌이어서 진짜 별루였네요,

아마 원곡은 플랫 몇개나 샾이 몇개 붙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쉽게 편곡한거까진 좋은데 완전 다른 음악 같더라구요,ㅠㅠ

사실 요런거 재주 있으신 분들은 조바꿈을 해서 자신이 원하는 곡으로 칠 수 있을거 같네요,

 

 

 

 

이웃집 토토로의 [산보]라는 곡인데 신나는 음악이에요,

정말 산보하러 가는 기분이 드는 음악이랄까요?

역시 반주법이 단순해서 금방 쳐볼수 있겠죠?

악보마다 코드가 나와 있어서 코드도 익히고 반주법을 배우는 책이라고 해도 될거 같아요,

 

 

 
 
가사는 악보다 다 끝나고 나면 뒤쪽에 따라 적어 놓았답니다.

한번쯤 가사를 읽어보고 피아노를 친다면 느낌을 더 살려서 칠 수 있을거에요!

 

피아노로 음악 한곡정도 멋지게 연주하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으신분들이나

이제 막 기초를 때신분들에게 안성맞춤인 연주곡집이에요,

코드라는걸 아신다면 자신만의 반주법으로 변주해서 쳐볼 수도 있을 악보네요!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뭐든 즐긴다면 나쁠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

피아노 실력 없는 엄마가 살짝 연습해서 아이들에게 깜짝연주를 해보는것도 좋을거 같고

사랑하는 애인이 좋아하는 애니 주제곡 하나 연습해서 들려주어도 깜짝이벤트가 될거 같네요,

갑자기 드라마가 떠오르는 이유가 뭘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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