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 - 풀꽃 시인 나태주의 다정한 연서
나태주 지음 /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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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을 읽어주는 듯한 나태주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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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뭐든 예쁘고 좋은 것만 보라고 하는데
그래서는 안되는 이유를 들어
그림 이야기를 펼치는 이 책,
이쁜것만 보면 그 뒤에 숨겨진 추하고 끔직한것들은 나몰라라 하게 되니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그래서 읽어보게 만드는 저자의 글솜씨!
그럼 추하고 잔인하고 무서운 그림엔
그 뒤에 아름다운것들이 숨겨져 있는걸까?

우선 탐미적 성향을 띠는 작품은 제 눈에 남지 않고 스쳐 지나갑니다. 마음이 머물지 않습니다. 그런 그림들이 제 눈에도 예뻐 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그걸로 끝일 뿐, 하나의 세상을 열어주지는 못합니다. 아름답고 예쁜 것만을 찾는다면 사실 좀 위험하다고 말하면, 너무 심하지않냐고 말씀하실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니 이유를 좀 설명해야 하겠지요. 예쁘고 곱고 고상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것만을 계속 찾다 보면구부러지고 못나고 일그러진 것은 자꾸 배제하게 됩니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일부러 성찰하지 않는 한 그리 움직입니다. 이것이사람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장애 있는 분들, 사회 저변의 불우한이들, 난민을 배제하면서 그들을 자신보다 못한 사람으로 여기는 경향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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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대표하는 꽃들,
익히 알거나
흔하지 않은 꽃에 대한 특별한 추억,
흙의 성질에 따라 변하는 수국 꽃색!
사람 또한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지만
꼼짝 못하는 수국과 달리
원하는 대로 살 수 있는 우리는
마음의 평화를 헤치면서까지 나를 변화시킬것이 아니라
내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과 함께이기를!


사랑은 당신이 원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다. 언제나 핑크빛은 아니지만 내 행복과 내 마음의 평온을 헤치면서까지 나에게 변화를 요구하지는 않는다. 부디당신이 원하는 모습일 수 있는 곳에서 그런 사람과 함께이길 바란다.
-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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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사자와 생쥐가 한번도 생각 못한 것들‘
이라는 책으로 만났던 작가님의 새책!
여전히 삶의 철학을 해학을 담아
멋지게 풀어 놓으셨네요.
작가의 말처럼 글수다를 즐길 수 있는 그림책!
사자 그림이 정말 익살맞고 기발합니다.
비오다가 번쩍하고 하늘이 개어버린 오늘 같은 날,
딱 읽기 좋은 책!^^



작가의 말

사자....
나는 동물의 왕인 사자를 볼 때마다
지루한 쓸쓸함, 삶의 권태, 허무를 읽는다.
그래서 모든 걸 가졌음에도 여전히 슬픈 인간의 모습을 닮아버린 사자는
내 가슴에 아련한 연민으로 남아있다.
히여, 사자를 그리는 일은 나와 세상을 안아주고 위로하는 작업 같았다.

그리고 수다...
지인들과 가벼운 대화로 풀기엔 내 머릿속을 맴도는
수많은 생각들은 좀 생경하다.
그래서 나는 말수다 대신 글수다로 풀어낸다.

나의 머릿속에서 지글거리는 수다를 풀어내면서
‘본질의 나‘를 알아간다.
나는 원래 훌륭한데 그간 훌륭해지려고 애썼음을,
나는 원래 아름다운데 그간 아름다워지려고 애썼음을,
나의 존재는 사랑 그 자체인데 사랑받으려고 애썼음을 말이다.

내게 산다는 건 순수한 영혼의 샘물에 떨어지는 지저분한 먼지들을 걷어내는 일이다. 그것은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내 영혼에 자유를 선사한다.

누구에게든 삶은 냉정하고 공평하다.
그 무엇이 오든 나는 삶을 더 사랑하게 될 뿐이다.

여러분도 이 책에서 고귀한 자신의 영혼을 만나
따뜻하기를 바란다.

2021년 1월에
전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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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작가중에 늘 책을 기다리게 만드는
몇 안되는 작가중 한분이 이수지!
이번엔 여름을 테마로 멋진 책을 출간했네요.
2만원이상 구매하면 파우치도 준다는데
책도 좋지만 파우치 탐나요!
^^


책소개>>>
비발디 『사계』 중 「여름」에 모티브를 둔
이수지 작가의 아름답고 강렬한 드로잉 그림책
음악과 그림, 아이들과 물
음악을 들으며 그림으로 느껴 보는 싱그럽고 생명력 넘치는 여름 이야기!

이수지 작가의 파랑, 물, 아이, 비, 놀이, 무엇보다 그의 유연한 선과 정중한 무대를 사랑했던 독자라면 책장을 넘기면서 환호를 멈출 수 없을 것이다. -김지은(아동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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