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비룡소 클래식 37
메리 셸리 지음, 배리 모저 그림, 황소연 옮김 / 비룡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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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이 이렇게나 흡입력있는 소설이라니 책을 손에 들자 마자 빠져들어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아주 오래전 영화로 본 기억이 있는 이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가 공포스럽기도 했지만 좀 슬펐다는 기억이 나는데 이제야 그 느낌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깨닫게 된다. 그저 아무런 것도 모른채 흉측한 모습으로 창조되어진 존재가 자신의 외모때문에 그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채 거부당하고 숨어 살아야했으며 결국엔 자신을 만들어낸 사람에게 복수하려 끔찍한 짓을 저지르고 비참하게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다. 그런 괴물을 만들어내고도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으려 외면한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인물이 참으로 원망스럽게 여겨지기까지 했다. 


이야기는 북극을 탐험하려 도전하는 한 젊은이의 편지로 시작된다. 항해사가 되어 북극을 탐험하며 그 누구도 해내지 못한 새로운 것을 개척하려하는 이 젊은이는 북극의 추위속에서 친구가 없는 외로움을 한탄하는 편지를 쓰게 되는데 어느날 사람이라곤 한 사람도 살지 않을것 같은 곳에서 유럽인을 배에 태우게 된다. 그리고 격식과 학식을 갖춘 그와 친분을 쌓아가게 되는데 북극의 얼음을 헤치며 무모한 도전을 하는 그에게 자신에게 일어난 모든 일들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독자인 우리는 편지를 쓰는 그와 마찬가지로 듣는 입장이 되어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유복하고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던 프랑켄슈타인은 어릴적 우연히 접하게 된 자연과학이라는 학문을 대학에서 다시 접하게 되면서 그것에 심취해 빠져들게 되고 생명탄생의 비밀을 밝혀내 결국 괴물을 창조하기에 이른다.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낸 존재가 너무도 흉측해 그는 그만 비탄에 빠지게 되고 창조물을 외면한채 자신을 찾아온 친구에게 위로받으며 피폐해진 심신을 회복하게 되는데 집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동생이 살해된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리고 동생을 살해한 자가 다름 아닌 자신이 창조해낸 그 괴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그에게는 다시 그 악몽의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하는데 결국 그는 자신의 창조물에게 붙들려 그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자신의 흉측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에게 끔찍하게 취급되거나 내쳐지면서 혼자 숨어 살게 된 괴물은 어느 가난한 한 가족을 통해 인간의 삶을 배우게 된다. 인자한 할아버지와 늘 슬픈 얼굴을 한 남자와 여자의 하루 하루 생활을 몰래 엿보면서 그들 몰래 뗄나무를 마련해주거나 집을 고쳐주는등 그들을 도와주고 그는 그들에게서 말을 배우고 글을 읽는 법도 배우게된다. 사람들이 서로 정을 주고 받고 살아가는 것을 동경하게 된 어느순간 그들에게 인정받고 그들과 어울리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이기지 못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 순간 그의 기대는 무참하게 짓밟히게 되고 그들은 멀리 떠나가고 만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만들어낸 이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게 된 것!

 단지 흉측하다는 것 하나때문에 내쳐지고 인정받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된다. 물론 자신 또한 그런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 내리라고 꿈에도 생각지 못했겠지만 그래도 자신이 만든것에 대한 책임을 지는것이 마땅한 도리인데 그 도리를 저버린 프랑켄슈타인이 참으로 원망스럽기만 하다. 결과적으로 신의 영역과도 같은 인간을 창조하는 무모한 일에 도전했던 프랑켄슈타인의 비참한 최후를 보며 어떤 일이건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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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틀스 솔로 - 전4권
맷 스노 지음, 정미우.정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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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스 4인조 멤버였던 존 레논, 폴 메카트니, 조지 해리슨, 링고 스타 네 사람의 비틀스 해체 이후의 삶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파란만장하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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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비틀스 솔로 - 전4권
맷 스노 지음, 정미우.정지현 옮김 / 시그마북스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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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예스24>


한시대를 풍미하며 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남성 4인조 그룹 비틀스, 

지금도 음악을 이야기할때면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게 되는 비틀스가 지금까지 4인조 그룹을 남아 있었다면 전설이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풍부한 사진과 함께  비틀스 해체 이후의 네 멤버의 각자의 삶을 들여다 보게 해주는 책이다. 

그동안 풍문으로만 듣던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고 있으려니 다시금 비틀스를 그리워하게 된다. 


1969년, 내가 태어나던 그 해에 비틀스가 헤채되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네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화음을 만들어 낸다는건 사실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 서로가 오해하고 다투고 질시와 반목을 견디지 못해 비틀스는 각자의 삶을 살기로 하는데 

한때 인기를 누리던 그들의 명성이 뒷바침 되어 솔로로서의 삶의 시작이 순조로울거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는 사실.


폴 메카트니 그는 메니저의 자살 이후 팀의 리더가 되어 어떻게든 비틀스를 정상 궤도에 올려 놓으려 애를 썼지만 

멤버들을 제대로 다독이지 못해 결국 상처만 남긴채 독립해 새로운 맴버를 구성하고 윙스라는 밴드로 다시 시작한다. 

음반을 제작하고 발표하는 와중에도 아내와의 결혼생활을 나름 잘 꾸려 나가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가장이 되지만

암 투병을 끝내 이기지 못한 아내를 잃기도 하고 존 레논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내뱉은 한마디 때문에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기도 한다. 

결국 윙스와도 헤체하게 되고 재혼한 아내와 결별을 하게 되지만 실의와 절망속에서 음악으로 스스로를 구원하곤했다.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 그는 어쩐지 자신만 소외된 기분이 들어 결국 비틀스를 떠나게 되고

영화계와 음반 시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가 하면 알콜 중독에 빠져 시련을 겪게 되지만

결국 그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일어서게 되는데 거기엔 여러 친구들의 도움이 크다. 

그에게 친구가 없었더라면 그는 과연 70세의 생일을 맞이할 수 있었을까?


존 레논, 미치광이 팬에게 총격을 당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고만 그는 참 인간적인 사람이다. 

자신의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일본 여자 오노 요코를 만나 그녀에게 헌신하며 음악을 창조했던 그가 

만약 오노 요코라는 여자를 만나 사랑하지 않았다면 또 어땠을까? 

하지만 그의 삶에 있어 오노 요코를 빼고는 그닥 할 이야기가 많지 않을듯 하다. 


조지 해리슨, 그는 참 많은 소송에 시달리고 파란만장한 생을 살다 간 멤버다. 

방글라데시를 위한 콘서트에서 모인 기금을 기부한 이유로 세금을 물어야했고 좋은 일을 하고도 욕을먹어야 했으며

매니저에게 배신을 당하고 저작권 위반 소송에 휘말리고 비틀스 헤체 이후 많은 법적 시련에 시달려야 했던 그는 

결국 폐암이 재발해 사망하고 만다. 


비틀스로 대활약했던 그들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던 삶 또한 참으로 파란만장했으며 지금도 진행중이다. 

그들의 뒷 이야기가 못내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울 책인듯 하다. 

이왕이면 그들의 음악과 함께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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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의 만찬 - 한식 문화로 본 우리의 아름다운 음식 이야기
이영애.홍주영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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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로 방영했던 이영애의 만찬이 책으로 출간된다는 소식에 잔뜩 기대를 하고 있었다. 막상 손안에 들어온 책은 판형이 큰 한권의 우리 음식 관련 전문서적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산소같은 여자라는 별명을 가진 이영애라는 배우가 결혼을 하고 연예계를 떠나 자신만의 가정을 꾸리고 일구어 나가는 와중에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다시 티비로 나오게 만들었을까? 그건 다름 아닌 바로 이 음식이다. 자신이 손수 만든 음식으로 아이들과 남편을 먹이고 싶은 마음과 대장금을 찍으며 가졌던 여러가지 추억들을 더듬어 이 우리 음식문화를 들추어내는 다큐멘터리에 동참한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작금의 시대상황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이기도 하리라.


어느새 나이가 들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일구어 나가게 되면서 식구들의 건강을 챙기려 먹거리에 신경을 쓰게 되고 어릴적 먹었던 엄마의 음식들이 그리워진다. 집밥이 좋다는 이야기를 종 종 듣게 되니 엄마의 맛을 내보려 시도해 보지만 그맛을 내기란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몇차례의 실패를 겪고도 결코 흉내조차 낼 수 없는 엄마의 그 손맛! 그런데 점 점 더 나이가 들고 주부의 내공이 쌓아지고 우리집 식구들이 내 음식맛에 길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보니 나만의 음식맛을 만들어 왔음을 문득 깨닫게 된다. 내가 생각하는 엄마의 손맛과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그리워하게 되는 그 엄마의 손맛은 같을수가 없다는 사실이다. 이영애는 바로 그 자신만의 엄마의 손맛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이 책에서 좀 거창하게 한다. 


우리 음식 문화에 대해 자신이 촬영했던 대장금 이야기를 간혹 들려주면서 우리 음식문화가 담긴 고서적을 뒤적이고 전통 음식을 전수해오고 있는 요리사에게 요리법을 전수받는가 하면 손수 음식을 차려 이웃을 초대하고 외국 손님들을 맞이해 우리 음식으로 그들과 소통하고 교류하기에 힘쓴다. 그냥 단순히 요리 하는 과정을 촬영하고 티비로 방영하는 것으로 그치는 이야기였다면 그닥 감흥이 없었겠지만 이 책속에는 이영애라는 배우가 우리가 몰랐던 우리 음식문화를 공부하고 옛 조상님들의 요리법을 배우고 스스로 학습하고 요리를 연습하고 실습한 그 모든것들이 담겨져 있어 감동적으로 여겨지기까지 한다. 나아가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좀 더 음식에 대한 성찰을 깊이 있게 하고 이웃과 소통하고 교류하는 장을 만들어 간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임금님의 밥상이 그저 화려하고 상다리 부러질듯 차려지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참 소박하기 그지 없다. 여러 지방의 특산품으로 만들어지는 밥상을 앞에 두고도 그저 맛있게 먹는것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어느 지방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를 가늠해내고 백성들을 다독이려는 임금님의 밥상을 생각해볼때 지금 우리의 밥상은 너무 지나치게 많은것들로 채워져 있는거 같은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 이영애와 함께 우리음식을 배우면서 재료를 다듬고 음식을 만들며 우리집 식탁위에 올라오기까지의 그 수고로움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함을 느끼게 된다 . 시대에 따라 그 음식맛과 차림새는 변하게 되지만 음식문화로 이웃과 나라와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는것 또한!


역시 예쁜 사람은 뭘해도 이쁘다고 이영애라는 배우가 들려주고 보여주는 우리 음식문화는 뭔가 더 특별함이 숨어 있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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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다람쥐 율리시스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K.G. 캠벨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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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오해하고 제대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랑을 표현하게 만드는 다람쥐 율리시스의 초능력이란 바로 가족간의 사랑을 되찾아주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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