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하나의 대답을 하는 영화.

각본의 구성이 나름 치밀하다.  수염을 깍지 않는 모습으로 나오는 짐 캐리도 멋있더라. 뭔가 추레해 보이기는 하지만 소심하면서 평범한 남자처럼 보였다. 케이트 윈슬렛이 타이타닉에 나오는 그 배우였지? 그때보다 더 날씬해 보이던데.

원제는 한글 제목보다 긴 것 같던데,  지금 자료 찾기가 귀찮아서 그만둘란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지워주는 회사가 있다는 설정은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기억을 지우는 과정에서 사실은 기억을 지우고 싶어하지 않는 주인공의 심정을 되돌아 보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사실 누구나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은 있겠지만, 지운다고 감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아이들하고 [무영검]을 보고 왔다.

재미있었다. 평이 무엇이든지 간에 시간이 아깝지는 않았다. 볼거리가 많았으니까. 영화를 볼 때 내 기준은 재미있을 것, 그리고 내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할 것 뿐이다. 스트레스가 쌓이는 영화는 보지 않는다. 공포물이 가장 보기 싫은 종류이고, 끝이 가능하면 비극이 아닌 것을 좋아한다. 아마 무슨 종류의 이야기이든 비극적인 결말은 싫어하는 것이 내 성향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드네.

무영검은 약간은 피가 낭자하기는 했지만,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전체 구조가 짜임새는 없었다. 생각해 보면 말이 안되는 것이 너무 많았다. 구체적으로 지적하기에는 지금 너무 피곤하니 혹시 다음에 시간이 되면 다시 정리해 볼지 모르나 지금은 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전에 시공사 판으로 나왔던 것을 읽기는 했지만 하도 오래전에 읽은 것이라 대강의 줄거리만 제외하고는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새로 읽는 것 같았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딱히 정리할 말이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소설이라지만 그런 것을 모르고 읽더라도 이야기 자체의 구성이 빼어나다고 생각한다. 소설이란 그것 자체로서 완결된 것이라 소설 밖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전쟁, 군인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기는 한다.

 사실 가장 관심있었던 부분이라면 만델라를 기다리는 메리게이의 편지 마지막 구절이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appysf 2005-11-23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공사판과 행복한책읽기판은 내용의 1/3 가량이 달라졌습니다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맨마지막에 메리게이의 이야기를 담은 <분리된 전쟁>이 추가되었다는 것입니다. 메리게이가 왜 그런 편지를 남겼는지를 알 수 있지요...
 

  책의 전체 내용이 하면 될 것 같은 느낌을 마구 준다. 기존의 다이어트의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디너 캔슬링이 얼마나 쉽고 부작용도 없는지를 강조한다. 물론 이런 류의 책이 그렇듯이 쉽게 읽힌다. 내용 중간에 있는 서양식 식단을 보면서 그대로 따라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 칼로리 계산을 해서 우리나라 식단과 비교해 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원래 먹던대로 먹어도 된다고 하지만 살빼려는 목적이라면 먹던대로 먹어서는 곤란할 것 같다. 평소보다는 덜 먹고, 운동을 꼭 해야 효과가 있지 싶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인 분위기로 읽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장점은 있다. 하면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니까. 살빼는 것 말고 공복을 오래 유지하는 것이 몸에 좋다는 것은 그럴듯한 설명이다. 이것이 또한 노화방지에도 한몫을 한다는 이야기도 솔깃하다. 일찍 저녁을 먹고 저녁 내내 홀가분하게 지낸다는 것은 한 번 해 볼만하다. 

책에서 제시하는 식단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굉장히 가벼운 식단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본의 우라야스라는 도시의 도서관 시스템을 처음 만드는 작업을 한 다케우치 노리요시 관장의 체험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우리나라가 일본을 한 이십년 정도 뒤쳐져서 따라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물론 도서관만을 염두에 둘때는 우리가 일본보다 훨씬 못 미친다. 이십년도 더 뒤떨어진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도서관이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 특히 공립 공공도서관의 경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 책임을 맡고 있는 사람과 시민, 그리고 전문직인 사서의 삼박자가 잘 맞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해 준 책이었다. 동시에 일본어를 제대로 배워야 하겠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공공 도서관, 특히 지방자치단체서 설립하는 공공 도서관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