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시공사 판으로 나왔던 것을 읽기는 했지만 하도 오래전에 읽은 것이라 대강의 줄거리만 제외하고는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새로 읽는 것 같았다.
재미있게 읽었지만 딱히 정리할 말이 지금은 생각나지 않는다.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던 저자의 경험이 녹아든 소설이라지만 그런 것을 모르고 읽더라도 이야기 자체의 구성이 빼어나다고 생각한다. 소설이란 그것 자체로서 완결된 것이라 소설 밖의 이야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전쟁, 군인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기는 한다.
사실 가장 관심있었던 부분이라면 만델라를 기다리는 메리게이의 편지 마지막 구절이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물음을 제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