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제목만 보고 뭔가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다. 읽고 보니 옛날 이야기 풍이네.

그리고 이야기 속에 다시 이야기를 한다.  책 소개에는 데카메론 같다고 하지만, 데카메론을 직접 읽은 것은 아니라서 단지 여러 사람이 돌아가면서 이야기하는 그런 종류를 가르키는 것인가?  

등장인물이 대개 고결하고 용감하다. 

재미있게 읽었다. 난  너무 단순한가봐. 단순한 인물이 좋으니.

                                

   같은 작가의 작품 <포플러의 가을>을 읽고 감동해서 찾아 읽은 책이다. 둘 다 어린이들이 화자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당대의 사회를 잘 보여준다는 생각이 든다.

 

 

  클론만이 남겨진 세상에서 자신들의 과거를 찾아가는 주인공들 이야기.

  청소년을 독자로 염두에 쓴 책이라 어렵지 않으면서, 생각할 거리를 남겨준다.

과학적 사실보다는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한 물음이 더 중요한 소재 같다.

 

 

  1800년대 후반 프랑스가 배경.

 가난한 직공의 딸로 태어난 클로딘이 공부를 해서 자신의 꿈인 디자이너가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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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문 서평란에서 본 코지 미스터리라는 기사를 읽고 빌려서 본 책. 재미있다.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램. 번역이 안되면 원서라도 읽을까 생각중이다. 지금 당장이야 아니지만 기억해 둘 것.

 

 

 

 이것도 같은 신문에서 읽은 기사에서 골라낸 것. 일본 작가 추리 소설은 잘 안읽는데, 읽고 보니 재미있다. 그래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도 빌려서 읽었다.

 무엇보다 사형제도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과연 어떤 것이 옳은 것인가?

 

 

  이 책은 왜 내가 읽을 책 리스트에 올려놓았을까? 환상소설이었던가?

지옥으로 가게 되는 이슬람의 왕 이야기이다. 고딕소설류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었다. 그래도 옛날 사람이 쓴 느낌은 들지 않았다.

 

 

 

   이 책도 환상소설인데, 악마의 유혹에 빠진 청년이 어떻게 다시 그 유혹을 벗어나게 되었는가하는 이야기인데, 제목에 혹해서 보기는 했지만 내용과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제목때문에 정말로 악마가 사랑을 하게 된 줄 알았다.

 뭐, 이것도 딱히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13계단>의 작가가 쓴 작품이다.

  환상소설이라고 해야겠지? 등장인물이 죽은 사람들이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와 일본 사회가 그다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문제라는 측면에서 볼 때. 사실 사람 사는 동네가 다 비슷할 것이라는 것이 내 생각이지만.

 무엇보다도 자살하려고 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정말 사소한 관심과 격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사실 사람은  사랑받고 있다는 확신, 자신에 대한 자존감으로 얼마든지 역경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자살의 원인이 되는 우울증, 이것은 병이라는 것, 치료받으면 좋아진다는 것을 아주 열심히 작가가 이야기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울증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동감이 간다.

 

  마법사와 용이 등장하는 환상소설

 읽으면서 왜 공주가 결혼을 승낙하지 않았는지를 이해 못했다. 결국은 다 읽고 난 다음에 이해하게 되었지만.  내가 나이만 먹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공주가 사랑하는 사람의 청혼을 매몰차게 거절한 것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경멸받지 않겠다는 의지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외모 때문에 이루어진 사랑은 세월이 가면 없어질 지 모르지만 진정한 사랑은 그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이것이 작가의 의도이든 아니든 내가 읽고 이해한 점이다.  옛날 이야기 풍이지만 아주 재미있다.

 

   제목만 보았을때는 아주 기이한 이야기일 거라고 추측했는데, 생각보다는 차분했다. 내가 아이들 보는 만화에 너무 빠져있었나보다. 차분하다는 의미는 유혈이 낭자하고 공포가 넘실대지 않는다는 뜻이다. 

 

 

 

  마법이 횡행하고, 소녀와 친구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에서는 해리포터와 비슷하고, 작가나 출판사도 그점을 인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뭔가 빠진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무엇이라고 딱 꼬집어 이야기하기는 어렵다. 건너뛰면서 읽었거든.  이야기의 결말이 궁금하다는 측면에서는 재미있는 책이다. 무엇보다도 이야기책이라면 책을 놓지 못하게 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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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한 볼거리와 빈약한 이야기

등장인물을 따라 물 속에 잠기기도 하고 생생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이야기는 정말 형편없었다. 내가 늙어서 이야기를 못 따라 갔나?

예전에 텔레비젼으로 본 옛날 흑백영화로 보았던 것 같은데, 그 때하고 많이 다른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 보았던 것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냥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전날 광주에 내려갔다가 아침에 집에 도착해서 두시간 정도 자다가 말다가 일어나서 영화를 보러 간 것 치고는 졸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박진감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이야기 위주로 영화를 보는 내 취향과는 별로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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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다닐 때였던가? 삼중당 문고 였던가 아니면 무슨 전집 중 하나였던 [오만과 편견]을 읽었던 기억이 있다. 소설을 읽기 시작해서 끝까지 다 못 읽은 책은 거의 없다.  건너뛰면서라도 읽은 것도 읽은 것에 포함해서. 지금 기억하기로는 전쟁과 평화와 오만과 편견이 도중에 그만 둔 소설이다. 결국 제인 오스틴의 다른 소설 읽기도 포기했었다. 그런데, 왠일인지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는 국내 개봉하면 다 보았던 것 같다. 소설 읽기는 힘들었지만 이야기 자체는 내 취향에 맞는 것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지난 토요일에 딸애와 함께 영화를 보았다. 남편과 아들 아이는 일이 있어서 둘 다 아침부터 나갔고, 점심도 먹고 들어오기로 했기 때문에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보기에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사실 영화관에 갈때부터 오만과 편견을 보기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개봉하면 보려고 마음 먹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관에 가서 상영을 하고 있길래 다른 영화가 무엇을 하는지 보지도 않고 그것을 보기로 했다.

영화 보기 전에는 약간 지루하게 전개되지 않을까하는 예측을 했지만 막상 시작하니까 그렇지 않았다. 당시의 영국의 시대상을 아주 재미있는 관점에서 전개하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게다가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원작을 읽어 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오해가 너무 꼬이거나 비틀리지 않아서 좋았다. 서로에게 솔직하게 물어보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들을 기회를 서로에게 주었다는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제인 오스틴의 소설이 영상화하기에는 좋기 때문에 영화화가 많이 되는 것 같다. 이야기 전개도 많은 사람들의 꿈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제인 오스틴 원작의 영화들 중에서 이것이 제일 재미있었다. 다시 보고 싶다. 큰 화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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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놓고 처음 보는 것 같다. 새로 19인치 모니터를 구입한 기념으로 보았다.

 아이들은 프로도가 나오는 장면은 재미없어라 한다. 그것을 보니까 내가 반지의 제왕 책을 처음 볼때 프로도가 모르도르로 가는 장면을 무척 지겨워하면서 읽었던 생각이 났다. 그런데 이제 나도 나이를 먹었는지 그 장면이 지겹지는 않고 더 마음이 애잔하다. 물론 다른 주인공들이 나오는 장면이 더 역동적이 재미있는 것은 나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이들과 또 다른 점은 전투 장면에 좋아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칼 맞는 것이 나라면 하는 생각을 하면 끔찍하다. 모든 폭력적인 장면에서 왜 맞는 사람한테 감정이입이 되는지 모르겠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내가 때리는 경우보다는 맞게 될 확률이 높아서일까? 아무튼 징그러운 인물들이 엄청나게 등장하는 장면은 별로다.

벌써 영화를 극장에서 본지 오래되어서 그런지 영화를 보는 내내 새로운 것을 보는 기분이 들었다. 동시에 원작을 다시 한번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에오윈 공주를 한 배우가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리고 길지는 않지만 파라미르와 에오윈이 치료소에 있는 장면이 나온 점이 아주 마음에 든다. 내가 원작에서 마음에 드는 인물이 파라미르였기 때문이기도 할거다. 파라미르 뿐 아니라 자신의 천분을 잘 알고 있는 인물을 선호하는 취향이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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