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한 볼거리와 빈약한 이야기

등장인물을 따라 물 속에 잠기기도 하고 생생한 느낌을 받기는 했지만 이야기는 정말 형편없었다. 내가 늙어서 이야기를 못 따라 갔나?

예전에 텔레비젼으로 본 옛날 흑백영화로 보았던 것 같은데, 그 때하고 많이 다른 것 같다. 아주 어렸을 때 보았던 것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냥 다른 것 같기는 하다.

전날 광주에 내려갔다가 아침에 집에 도착해서 두시간 정도 자다가 말다가 일어나서 영화를 보러 간 것 치고는 졸지 않고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은 나름대로 박진감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이야기 위주로 영화를 보는 내 취향과는 별로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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