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구성이다. 화자가 바뀌면서 이야기를 진행한다. 제일 첫번째는 '나는 시체입니다' 였던가?

 이야기의 배경이 오스만투르크 제국이고 등장인물은 세밀화가들이다. 이 세밀화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이슬람 세계와 그 세계의 문화를 조금은 이해할 수 있었다.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사람 사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동양이나 서양이나 같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그 상황을 어떤 방식으로 처리하고 대처하느냐가 문화적인 차이를 만들어낸다는 것이지 싶다. 아! 할 일은 많은데, 이것을 읽느라고 반쯤은 정신을 놓고 있었다. 결말을 알고 싶어서 책을 그만 읽지를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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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0월 16일

  에코의 서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왜 이런 황당한 제목을 붙혔을까?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주제로 하여 아홉명의 학자들의 글을 모아놓은 것이다. 나름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읽는데 진도가 영 안나간다. 몰입이 힘들다. 혹시 나중에 도서관사 수업이나 그에 걸맞는 주제를 다룰 때 참고도서로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 오늘은 더 이상 못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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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10월 15일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 : 사자왕 리처드와 살라딘의 십자군 전쟁

 아까 다 썼는데, 어디로 간 것이야?

 재미있게 읽었다. 사료를 중심으로 서술하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글을 쓰는 작가이다.

리처드 왕의 자질이랄까? 매력적이고 전쟁을 잘하는 지휘자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 더불어 중세 유럽의 정치적 권모술수와 돈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세상 이야기도 흥미있었다. 하지만 술탄 살라딘이 나한테는 더 합리적인 인물처럼 보인다.

더 무엇인가를 써야할 듯 싶지만 생각도 안나고, 필력도 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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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자베스 여왕의 평전이라고 하나? 아니면 전기? 분류번호를 보니까 맞네.

 어린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의 일을 연대기순으로 서술하면서도 주제로 같이 묶은 서술이다. 분량이 엄청나지만 재미있다. 어제 대충 보려다가 결국은 저녁먹고 건너뛰어서 읽기 시작했던 부분에서 다시 읽느라고 12시쯤 잤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엘리자베스] (케이트 블랜쳇 주연이었는데)가 생각났다. 그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엘리자베스의 성격이 이 책에서 그려주는 모습과 무척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이 훨씬 더 자세하고 정치적 상황, 국제적 정세까지 잘 설명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또 엘리자베스 여왕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엘리자베스 여왕이라는 인물이 눈 앞에 살아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영화말고 또 생각나는 것으로는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남매 쌍둥이가 나오고 엘리자베스 여왕을 지켜야한다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만화이다.  엘리자베스가 당시 영국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다. 사실 엘리자베스 이후의 영국의 왕들 치세와 비교하면 영국 국민들이 향수를 느낄만도 하다.

여하튼 이 책은 무척 잘 썼다. 책 내용을 떠나서 이야기 자체의 흡인력이 책을 계속 읽고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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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 책을 왜 빌려왔을까? 한번 들춰보기만 했어도 이런 서술이라는 것을 알았을텐데. 가끔 책을 고른다는 것이 쉽지 않다. 눈에 콩깍지가 씌면 정상적인 판단을 못한다니까. 정말 학술적인 내용인데, 도대체 무엇을 기대했을까? 결국 중세의 결혼이란 여자란 재산을 통해서 남자들이 가문을 이어가고 가산을 일구는 것이네. 특히 기사 계급을 포함한 상층 계급의 경우에는 더욱 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록을 통해서 그렇다는 것이지 그 사람들의 삶이 어떻다는 것을 후세에 사는 우리가 어찌 알 수 있을까?

교회가 사람들의 결혼을 규제하고 전체 생활을 통제하려고 했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형식으로 된 우리나라의 역사 책도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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