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여왕의 평전이라고 하나? 아니면 전기? 분류번호를 보니까 맞네.

 어린 시절부터 죽을 때까지의 일을 연대기순으로 서술하면서도 주제로 같이 묶은 서술이다. 분량이 엄청나지만 재미있다. 어제 대충 보려다가 결국은 저녁먹고 건너뛰어서 읽기 시작했던 부분에서 다시 읽느라고 12시쯤 잤다.

  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보았던 [엘리자베스] (케이트 블랜쳇 주연이었는데)가 생각났다. 그 영화에서 보여주었던 엘리자베스의 성격이 이 책에서 그려주는 모습과 무척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이 훨씬 더 자세하고 정치적 상황, 국제적 정세까지 잘 설명해 주고 있기는 하지만. 또 엘리자베스 여왕이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다른 무엇보다도 엘리자베스 여왕이라는 인물이 눈 앞에 살아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영화말고 또 생각나는 것으로는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남매 쌍둥이가 나오고 엘리자베스 여왕을 지켜야한다는 내용으로 전개되는 만화이다.  엘리자베스가 당시 영국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것은 맞는 말인 것 같다. 사실 엘리자베스 이후의 영국의 왕들 치세와 비교하면 영국 국민들이 향수를 느낄만도 하다.

여하튼 이 책은 무척 잘 썼다. 책 내용을 떠나서 이야기 자체의 흡인력이 책을 계속 읽고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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