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 미러 - 우리가 보기로 한 것과 보지 않기로 한 것들
지아 톨렌티노 지음, 노지양 옮김 / 생각의힘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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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이었다. 모르던 것도 많이 알았고.
근데 미국에서는 결혼식을 하면 바로 법적 효력이 있나보다. 우리나라에서는 결혼식과 혼인신고가 따로라서 잘 이해가 안갔다. 결혼식의 번거로움과 비효과성에 대해 장황하게 이야기한 점은 동의가 되지만 부부가 되는 것은 다른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의 성찰과 행동을 넘어 사회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하게 되었는데 딱히 답은 못 찾았다. 글 쓰면서 문제 제기만으로도 의미가 있지만 독자 입장에서는 제기된 질문에 답을 못해서 마음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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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자비 라드츠 제국 시리즈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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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오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다 읽고 잤다. 

<사소한 칼> 보다 더 흥미진진 했다. 이야기가 조금 더 가볍기도 했고. 

조금 읽다가 이야기 결말이 어찌 될지 짐작은 했는데 이걸로 끝은 아니지 싶기도 했다.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이 남아있고 해결된 것도 없으니까. 

인공지능이 독자적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한 브렉의 결정은 스스로가 인공지능 함선으로 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 같다.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사람이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인공지능이 삽입장치로 사람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이렇게 어마어마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수많은 사람과 사물과 연결되어 동시에 막대한 정보를 처리하려면 용량이 어느 정도여야 할까? 이런 기술적인 문제가 가까운 시일내에 해결이 될지는 모르겠다.

생각해 볼 거리도 많지만 이야기 자체로도 충분히 재미있다. 결말이 어찌 될지 궁금해서. 

조금 더 지나면 잊을까봐 책 읽었다는 걸 기록은 해두는데 이렇게 횡설수설하다니 겁나 슬프다.

등장인물 이름도 지명도 잘 기억이 안나서 기억하기 위해서 한번 정리해 봐야겠다.

머시 칼르호: 브렉 미아나이 함대장, 세이바든 대위, 이칼루 대위, 티사르와트 대위,군의관, 칼르 병사, 아마트 병사, 에트레파 병사, 보 병사.

아소엑 행성 정거장, 아난더 미아나이, 스핀.


세상에!!!!

출판사 책 소개를 지금 읽었는데 거의 완벽한 책 소개이자 요약이야. 물론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요약!

관대함과 욕심이, 친절함과 잔인함이, 겸손과 자기과시가 공존했다. 대부분은 그저 때마다 그것들이 다른 비율로 발현될 뿐이었다. 이미 말했듯이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는 자신의 개인적인 목표가 사실상은 신의 뜻이라는 식의 낌새를 보이는 승려는 조심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38

"계속 거기에 대해서 생각하지만, 여전히 내가 한 말이 왜 그렇게 너한테 상처가 됐는지 정확하게 이해가 안 돼.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는 일이었어. 그 말이 너한테 상처가 됐고, 그게 상처가 됐다고 네가 말했을 때, 난 사과하고 무슨 말이었든 입을 닥쳤어야 해. 그리고 어쩌면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야겠지. 어떻게든 네 기분을 나에게 맞추라고 우기는 대신에 말이야. 그리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 그리고 이번엔 정말로 진심이야." 25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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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칼 라드츠 제국 시리즈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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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에 읽다가 잠 들었다가 점심 먹고 나서 끝까지 다 읽었다. 

읽으면서 왜 전작을 읽었다는 기억은 나는데 내용이 생각이 안나는지 슬펐다. 

전작보다 훨씬 더 재밌고 이해하기 쉽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주인공의 생각과 행동이 잘 이해가 되었고 요즘 세태를 보여주는 느낌도 들었다. 

여전히 그녀라는 인칭 대명사가 낯설기는 했지만 전작보다는 덜 했다. 

이것 쓰려고 전작인 <사소한 정의> 리뷰를 다시 읽었는데 세상에나 잘 읽었다고 써 놓았네. 다시 읽기 시작했다. 

<사소한 정의>를 읽을 때는 인공지능인 함선과 보조체가 특이하다 생각하며 읽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오히려 말끔하게 이해가 되었다. 

이 책은 권력을 가진 계층이 하는 공정하지 못한 행동에 대해 많은 것을 보여주었다. 다음 편도 기대 된다. 아마도 내일이면 오겠지. 

읽을 때는 재밌게 읽었는데 막상 정리하려고 보니 생각이 안 나네.


아마도 최근에 본 <시간여행자>라는 드라마르 봐서 세계 전체를 관리하는 인공지능에 대해 익숙해졌나보다. 인공지능이 사람보다 공정했으면 좋겠다. 기계적인 공정이 아니라 모든 가능성과 변수를 고려한 공정함이 가능해지길 바란다. 

이 책에 나오는 인공지능이 맘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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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없는 달 - 환색에도력 미야베 월드 2막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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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이야기. 단편. 따뜻한 이야기, 맘 아픈 이야기, 삶을 돌아보는 이야기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얼굴바라기 였다.

#르지라시12호 #르지라시 신이 없는 달 사은품으로 받아서 대학로 오가는 지하철 안에서 다 읽었다. 읽다 보니 읽고 싶은 책이 많아졌다. 유럽서점 순방단도 가고 싶어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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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이승의 선지자
김보영 지음 / 아작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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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읽었다. 내세라고 하는 세계에 대한 작가의 상상이 흥미로웠다. <그 하나의 생에 대해서>가 제일 좋았다. 다 읽고 나니 로저 젤라즈니의 <신들의 사회>가 생각났다. 내세, 윤회 같은 내용이 나와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집단에 반항하는 모습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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