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초보자를 자처하는 다중잠재력인격자는 새로운 도전과 활동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면서 습득하게 된 광범위한 지식은 새로운 아이디어나 프로젝트의 밑거름이 된다. 인생이 꼭 선형적일 필요는 없다. 누구나 한 가지 기술을 쫓으며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어떤 역량이나 기술은 다른 분야로 쉽게 전이된다. 수학적 능력이 작곡에 활용되고, 집이나 물건을 관리하는 능력이 회사의 프로젝트 수행 시 조정 능력으로 발휘된다. 편의점에서 쌓았던 고객 응대 경험이 뛰어난 중재자 역할을 가능케 하고, 체육관에서의 훈련 경험이 소설 속 인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 P11

"우리는 어떤 것도 통제할 수 없어요. 지금부터 5분 뒤에 일어날 일도 통제할 수 없죠. 과거의 모든 실수, 즉 되돌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나 자기는 몰랐으나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었던 행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갈 수도 그리고 지나간 것을 바꿀 수도 없어요." - P34

하지만 좋은 사람은 두꺼운 포장지에 겹겹이 쌓여 있다. 편협하게 한계를 설정하면 상대의 진정성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상황이 나빠졌을 때 나를 도울 사람인지를 알아내는 것이다. - P41

좋은 선원을 찾는 방법
- 그의 삶에 들어간다. 온라인에서 본 것만으로 그의 본심을 확인할 수 없다.
- 선의를 베풀어도 똑같이 되돌려 받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 흑백논리는 위험하다. 선원을 뽑을 때는 더 그렇다.
- 알고리즘보다 직감과 본능을 더 신뢰해도 괜찮다. 다른 사람의 추천에 의존하지 말고 가능한 한 폭넓게 후보자를 찾는다. - P42

어떤 사람은 열여덟 살에도 늙고, 어떤 사람은 아흔 살에도 젊다. 시간은 인간이 만든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
오노 요코 Yoko Ono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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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과의 상호작용에는 위험이 따르기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은둔자가 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여행을 그만두고 속을 만한 상황을 아예 피하는 것도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 쉽게 속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위험을 무릅쓰고 열린 마음으로 기꺼이 남을 도우려는 사람은 대단히 귀한 존재이다.
그리고 인간관계에서 기본적으로 사람들이 정직하다고 믿는 것은 매우 가치 있는 태도다. 따라서 타인이 도움을 요청할 때 기꺼이 도우려는 보편적인 인간성이 소수의 범죄자 때문에 사라져서는 안 된다. 설령 쉽게 산만해지는 바람에 진실을 제대로보지 못하고 가끔 속는다 해도 그것은 남을 도우려 할 때 치러야 하는 대가라고 생각하자. - P24

요가 치료사이자 미국 포트 타운센드에서 마드나 마인드보디 인스티튜트Madrona MindBody Institute 를 공동 운영하는 르네 클라인은 이렇게 말한다. "내가 생각하는 마음 챙김이란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다. 불교의 가르침처럼 ‘먹을 때 먹고, 걸을 때 걷고, 앉을 때 앉는 것‘이다. 서구 문화는 한 번에 한 가지 일을 하는것에 대체로 능숙하지 못하다. 정신없이 바쁘게 사는 사람들을 높이 평가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 가지 일에 오롯이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면 결국 무엇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없다." - P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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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은 쾌락이라기보다 쾌락 예측 분자에 가깝다. 흥미진진하거나 즐거운 일을 기대할 때 치솟다가 그런 일이 일어나고 나면 잠잠해진다. 다시 말해 도파민은 무언가를 앞두고 있을 때 발생한다. 동기부여에 도파민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 P9

블레즈 파스칼은 말했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하나의 이유, 방에 조용히 붙어 앉아 있지 못해서 생긴다"라고. - P10

이미 17세기에 지성인들은 책의 보급으로 세상에 유통되는 정보의 양이 늘어난 것을 걱정했다. 프랑스 철학자 르네 데카르트도 이를 비판하여 다음의 글을 썼다. "세상의 모든 지식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 하더라도, 그 지식이란 게 수없이 많은 잡말에 섞여 있고 분량도 당황스럽게 많다 보니, 현실을 살아가기보다 책을 읽는 데 시간이 더 걸리고, 지식을 직접 발견하기보다 쓸모 있는 지식을 골라내는 것에 노력이 더 소요된다." - P10

"저명한 경제학자 허버트 사이먼이 1970년대에 지적한 바대로 정보가 넘쳐나면 관심은 희소 자원이 된다." - P13

지금 이곳에 존재하며 눈앞에 펼쳐지는 삶을 살아가는 데에는 어마어마한 이득이 따른다. 프랑스 철학자이자 신비주의자였던 시몬 베유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의 생각은 비워진 상태에서 기다리되, 무언가를 좇는 게 아니라, 날것의 진실을 드러내며 침투하는 대상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
뉴스, 소셜 미디어, 메시지를 확인할 때 얻는 날 선 도파민의 힘과 다르게, 지금 이곳에 존재할 때 생기는 세로토닌, 옥시토신, (두뇌에 모르핀과 같은) 엔도르핀, 엔도카나비노이드 같은 화학물질은 우리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도파민이 내면을 고갈시키는 무언가를 병적으로 일깨운다면, 행복 화학물질은 좀 더 건강하고 보드랍다. -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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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단지 내가 사랑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것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P32

그러므로 무의미한 활동의 목록을 만들기란 무척 어려우며, 특정 활동이 명백히 무의미하다고 단정 짓기도 마찬가지다. - P37

친구를 보호하기 위해 기꺼이 거짓말하는 행동에는 존경할 만한 면이 있다. (•••)
나는 "친구를 곤란하게 하기 싫다"는 마음을 칭찬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곤란해지기 싫은 마음은, 비록 부당한 곤란이라고 해도, 나를 겁쟁이처럼 보이게 한다. - P41

일반적인 의미에서 사랑은 사람뿐만 아니라 사물, 바라건대 가치 있는 사물에 대한 사랑도 포함한다. 거기에는 철학이나 예술에 대한 사랑도 있는데, 이것이 내게는 삶의 핵심인 것 같다.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는 일이야말로 끔찍한 운명이다. - P42

결국 우리는 사랑을 재화처럼 쌓아두고 경쟁적으로 연애 시장에서 거래하기보다 선물처럼 아낌없이 사랑을 나눌 때 상호 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쌓을 수 있다. - P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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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신비한 것은 단 하나, 사랑뿐이다."
—수전 손택 - P3

"사랑 외에는 가족도, 특권도, 재산도, 그 무엇도 우리가 더 나은 삶을 살고자 할 때 반드시 향해가야 할 등불을 밝힐 수 없다."
—플라톤 - P13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는 한, 그 사랑은 합리적일 수 있다. - P23

우리는 상대와 깊은 감정으로 얽혀 너그럽고 부드럽지만, 때때로 깊은 상처를 주고받는 복잡한 관계도 사랑이라 부른다. - P25

나는 사랑이란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 혹은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라고 생각한다. 당신이 누군가를 깊이 아끼고 개인적으로 배려한다면, 당신은 그를 사랑하는 것이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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