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곤지암 GONJIAM: Haunted Asylum, 2017
감독 : 정범식
출연 : 위하준, 박지현, 오아연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8.03.28.
“어, 음. 그러니까 왜 그러셨어요.”
-즉흥 감상-
작품은 오래 전에 문을 닫아 폐허가 된 정신병원을 돌아다니는 두 남학생은 잠시, 소문의 402호 문을 열어보겠다고 까불다가, 으흠. 난리가 나는군요. 아무튼, 이번에는 ‘호러타임즈’라는 이름의 인터넷 방송에서 사람을 모집해 흉흉한 소문이 자자한 ‘곤지암 정신병원’으로 떠나는데요. 촬영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 또한 이상한 현상을 마주하게 되는데…….
이 작품이 실화라는 소문이 들리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실화란 한자로 ‘實話’로 쓰고 ‘실제로 있는 이야기. 또는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말인 ‘팩트’가 아닌 ‘픽션’ 인데요. 가끔 소문, 민담, 괴담을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 작품은 ‘페이크 다큐멘터리’입니다. 즉 뻥이라는 것이지요! 크핫핫핫핫핫!!
‘호러타임즈’라는 모임은 실제로 있지 않냐구요? 음~ 있기도 하지만 있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동명의 모임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데요. 다시 문을 연 호러타임즈는 또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집니다. 그러고 보니 ‘악몽따라’나 ‘호공조’까지는 그래도 가입을 했었지만, ‘호러타임즈’은 이번 기회에 한번 몸을 담아봐야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영화에 집중을 하라구요? 음~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만났습니다. 화면의 연출도 예상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이었고, 특수효과도 적당히 깜짝 깜짝 놀랐으며, 특히 연기자들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 먼저 만났던 영화 ‘혼숨 HIDE-AND-NEVER SEEK, 2016’과 비슷한 소재였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에 좀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연기자들의 얼굴이 익숙하지 않았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는 건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부분입니다만, 저는 각인된 연기자가 나오는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론 특정 연기자가 출연하거나 감독이 연출한 작품일 경우 일부러 찾아서 보기는 하지만, 그런 경우에는 뭔가 신선한 느낌이 덜하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보는 내내 ‘와! 우리나라도 잘 만드네?’라는 생각을 품게 했을 정도의 영화였다고만 적어봅니다.
영화 ‘그레이브 인카운터 Grave Encounters 시리즈’와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호오. 그러고 보니 비슷한 내용으로 그 작품이 있었군요? 감사합니다. 사실 이번 작품을 감상하면서는 그 영화를 떠올리지 못하고 있었는데요. 혹시 ‘소문의 심령 장소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난리가 나는 이야기’를 담은 다른 작품 알고 있으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이전에도 그런 내용을 가진 영화를 만났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말이지요.
‘곤지암 정신병원’이 정말 있긴 있었던 거냐구요? 알아보니 ‘남양 신경정신병원’으로 현재는 폐쇄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만 더 찾아보면 문제의 장소를 방문했다는 기록들을 발견 할 수 있는데요. 지금은 이 영화와 관련된 마찰이 있다고 하니, 괜히 찾아갔다가 혼나는 일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 영화감상을 위해 영화관에 방문예정인 분들은, 혼자 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법 심장이 쫄깃한 장면들이 있어서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TEXT No. 2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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