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Cooties (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 Digital) (쿠티스)
Lions Gate / 201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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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쿠티스 Cooties, 2014

감독 조나단 밀롯캐리 멀니온

출연 일라이저 우드레인 윌슨알리슨 필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8.03.04.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즉흥 감상-

  

  작품은 치킨 너겟을 만드는 공정과정도 잠시병든 닭으로 만든 한 조각이 학교 식당으로 유입되고 그것을 누군가 먹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한편써지지 않는 소설을 붙잡고 있다가 초등학교의 임시교사로 들어오는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넘기는데요그곳에서 첫사랑을 만나게 되었다는 건 옆으로 밀어두고교사들은 좀비들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

  

  그럼 교사들이 학생들을 보호하면서 좀비를 때려잡는 이야기냐구요그렇지는 않습니다사실 학생들이 좀비로 변해버렸던지라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요좀비물이 다 그렇듯결국에는 살아남기 위해서 교사들은 무장을 하고 반격을 시작합니다.

  

  이 영화는 좀비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었냐구요글쎄요뭔가 갈피를 쉽게 잡을 수 없었습니다교사들이 그들의 멘탈을 쪽쪽 빨아먹는 악마 같은 아이들과 대적하기아니면 가공식품의 위험성그것도 아니라면 구원 받을 가치가 없는 현생 인류그밖에도 여러 가지를 떠올려 볼 수 있었지만그 어느 것도 이 작품의 명확한 주제라고 생각하기 어려웠는데요어쩌면 그런 다양한 것을 한 번에 담아내려 한 것이 조금 무리수였지 않나 생각합니다.

  

  ‘일라이저 우드라고 하면 그 프로도’ 아니냐구요맞습니다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서 절대반지를 들고 마음고생 많았던 연기를 했던 배우인데요영화 그랜드 피아노 Grand Piano, 2013’와 오픈 윈도우즈 Open Windows, 2014’를 통해 연기변신을 시도하는 듯 했지만이번 작품을 통해 다시 찌질한 연기로 돌아온 거 같아 아쉬웠습니다그래도 딱 그 이미지의 역할을 멋지게 소화했다는 점에서는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군요.

  

  그건 그렇고 제목은 어떤 뜻이냐구요? Cooties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louse), 세균순진한 사람라고 나오는데요그렇군요제목만큼이나 순진한 사람들이 나와야 했으니아이들은 물론 교사들까지 캐릭터가 유치하게 연출된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교사와 학생이라는 설정이면 진지하게 사회문제를 이야기하기를 바랐으나전혀 그렇지 못했다는 점에서 실망감을 느꼈던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교사와 학생이 나오는 좀비물이 또 있었지 않냐구요글쎄요왠지 있었던 것 같은데 당장 떠오르는 영화가 없습니다대신 최근에 읽고 있는 단편소설집 ‘THE 좀비스 The Living Dead, 2008’에 수록되어 있는 댄 시먼스의 올해의 학급사진 This Year's Class Picture, 1993’이 이번 작품과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개인적으로는 이번 작품보다 단편 소설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아무튼다른 작품을 알고계신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미국에서는 아동을 폭행하는 장면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이번 작품은 어땠냐구요그런 규칙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그러고 보니 다소 폭력적인 장면이 연출되는 작품에서도 아동을 직접적으로 공격하는 장면은 보지 못한 것 같습니다아무튼이번 작품은 아이들이 좀비로 변했던지라으흠비록 대역이나 CG를 사용했겠지만 금기의 영역을 건드린 기분인데요. ‘영화 속에서의 아동 폭행에 대해 설명해주실 전문가 분 있으시면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그나저나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어디서 TV중계를 볼 수 있는 건가요?


TEXT No. 2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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