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에이전트 카터 Agent Carter 1시즌, 2015
편성 : 미국 ABC
출연 : 헤일리 앳웰, 제임스 다시, 도미닉 쿠퍼, 쉐어 위햄, 린지 폰세카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7.01.08.
“쉴드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되었는지, 이젠 말할 수 있습니까?”
-즉흥 감상-
작품은 ‘레드 스컬’과의 싸움에서는 이겼지만, 타고 있던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것과 동시에 연락이 두절되고 마는 ‘캡틴 아메리카’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 표면적으로는 전화국이지만 사실은 첩보기관인 ‘SSR’에서 일하고 있음을 보이는데요. ‘하워드 스타크’가 만든 ‘위험한 물건’이 암시장이나 적대국에 들어갔다는 소식에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그는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페기 카터’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에서 출연했던 배역 그대로 드라마가 만들어진거냐구요? 음~ 네. 처음에는 닮은 배우들이 나오나 싶었는데, 출연진 정보를 보니 그대로 나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은 인기리에 방영중인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 Agents of S.H.I.E.L.D. 시리즈’와 어떤 연결점을 가지고 있냐구요? 음~ 아직 ‘쉴드’라는 조직이 만들어지지 않은 시점이다 보니, 70년 후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는 ‘페기 카터’와 ‘SSR’이 언급되는데요. 과거를 회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미래를 그리는 것은 무리가 있었기에 그런 설정이 빠진 것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타임머신이라도 등장하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이 작품에서 등장하는 공공의 적은 ‘하이드라’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그럼 어떤 조직과 싸우는거냐구요? 음~ ‘레비아탄’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첫 번째 이야기묶음만으로는 규모나 영향력을 확인하기 힘들었는데요. 계속되는 이야기 속에서 존재가치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하이드라’의 다양한 버전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데,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설명해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나 과거나 결국 ‘스타크가 나쁜 놈’임을 증명하는 이야기구조를 가지고 있다는데, ‘아이언 맨’의 아빠는 과거에 무슨 사고를 치고 다닌거냐구요? 음~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 고백한 내용과 집사가 말하는 내용으로 봐서는, 전시상황에서 안타깝게 희생되어가는 병사들을 위해 다양한 물건들을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대량살상무기의 여파를 목격하고 봉인해둔 위험한 장난감들을, 누군가 훔쳐서 사용하려고 하는데요. 만든 사람과 사용한 사람 중, 누가 진짜 나쁜 사람인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겠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정말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시대 속에서 외면받아온 여성의 인권 운동 아니겠냐구요? 음~ 처음에는 영드 ‘블레츨리 서클 The Bletchley Circle, 2012’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그저 ‘페기 카터’라는 인물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 시대를 이야기하고 싶다는 기분이 들지 않았는데요. 물론 남자들만 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직장 분위기 속에서 나 홀로 임무를 해결하려는 그녀의 모습이 멋있기는 했지만, 뭔가 기대했던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그래서 ‘쉴드’가 만들어지기 위한 과정은 잘 묘사되고 있었냐구요? 음~ 이번 시즌만 봐서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종영되어버린 다음 시즌에서도 쉴드가 만들어지는 걸로 끝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분명 보긴 다 봤는데 명확하게 떠오르는 것이 없으니, 계속되는 이야기를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분명 집에서 나가지도 않고 가만히 있는데, 쉬는 기분이 들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TEXT No. 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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