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조작된 도시 Fabricated City, 2017
감독 : 박광현
출연 :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11.20.
“우리의 현실은 안녕하십니까?”
-즉흥 감상-
작품은 ‘썩은 나무’와 관련된 작은 이야기는 살짝, 전장에 들어가 임무에 도전하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대장’의 처절한 최후와 함께, 음? 게임이 끝나고 현실세계로 돌아오는 청년 백수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군요. 그런데, 음?! 그는 분실된 휴대폰을 주인에게 찾아주려다가 성폭행 및 살인자로 몰립니다! 그리고 수감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무죄를 믿어주던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도대체 영문을 알수 없는 상황이 이어어자, 그는 진실을 확인하기위해 탈옥을 결심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에 대한 솔직한 저의 감상이 궁금하다구요? 으흠,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어이없었는데요. 설정상 폭력게임에 중독되다 싶은 삶을 살았다고는 하지만, 실전에서도 저런 식의 액션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2002’과 같은 마침표가 준비되어있기를 바랬지만, 영화는 결국 현실에서 모든 상황에 마침표를 찍고 말았습니다.
요즘 게임이 얼마나 사실적으로 만들어졌는데, 뭘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구요? 음~ 키보드로 총을 쏘는 것과 실탄이 들어있는 총을 쏘는 것은 감각부터 다릅니다. 그리고 아무리 실재 같은 시뮬레이션이라고 해도 그것이 현실을 대체하지는 못하는데요. 증강현실이나 4D와 같은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해도, 한계라는 것이 있는 법입니다. 다르게 적어보면 시각과 청각은 속일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감각은 다섯 가지이니, 아직은 무리라는 것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영화에서 발생하는 일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긴 하냐구요? 음~ 삶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조작될 수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건가요?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합니다. 언론에서 공개하는 ‘검증된 것 같아 보이는 정보’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내곤 한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인데요. 단서를 조작해 백수를 전대미문의 살인마로 만드는 것 정도야 크게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돈과 정보력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처럼 무대를 꾸몄지만, ‘마녀사냥’이라는 단어가 우리의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어왔는지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드리지 않아도 될 것인데요. 왜 그런 거 있지 않습니까. ‘색안경’과 함께하는 ‘카더라 통신’말입니다. 다르게 적으면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는 말처럼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
다른 배우들은 그렇다 치고, ‘털보형님’을 연기한 배우가 궁금하다구요? 음~ 가상공간이 아닌 현실세계에서의 여배우를 물어보시는 거죠? 아무튼, 본명은 ‘심은경’으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최근에 만나본 작품에서도 나왔었다고 하는데, 으흠. 알아보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제가 사람을 잘 못 알아보기도 하지만, 작품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와 알아보지 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군요.
이거 마지막 장면을 보니 후속편이 만들어질 것 같던데, 혹시 아는 거 있냐구요? 음~ 글쎄요. 일단 올해 초에 공개된 작품이다 보니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감상문을 작성중인 오늘까지 ‘시리즈’로 표시되어 있지 않으니, 살짝 열린 결말로 끝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제가 모르는 정보를 잡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함께 게임을 했지만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지 않은 사람들이 궁금한 분들은, 영화를 끝까지 보실 것을 속삭여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아낌없이 회수되는 떡밥이 멋졌다고만 적어봅니다.
덤. 처음으로 로또 5만원에 당첨 되었습니다! 신기하군요.
TEXT No. 2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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