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범죄도시 THE OUTLAWS, 2017
감독 : 강윤성
출연 : 마동석, 윤계상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11.19.
“밸런스 조절이 필요합니다.”
-즉흥 감상-
작품은 1990년부터 시작된, 서울 가리봉동에 만들어진 차이나타운과 그 속에서 만들어진 조직폭력단체의 역사를 요약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러던 2004년의 어느 날, ‘이수파’의 일원이 ‘독사파’의 일원을 칼로 찌른 사건이 발생하는데요. 그것을 해결하는 강력반 형사의 활약은 살짝, 조폭세계에 새바람이 붑니다. 그리고 그로인해 피와 살점이 튀기자, 마을의 치안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힘쓰고 있던 강력반의 작전이 펼쳐지는데…….
이거 정말 실화냐구요? 으흠. 영화의 시작부분에서 ‘이 영화는 2004년 금천경찰서 ‘조선족 조폭 소탕작전’에 기초한 픽션으로 영화에 나오는 인명, 상호, 내용 등은 철저한 허구임을 밝힙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나옵니다. 그러니 혹시나 이 작품을 통해 혼자서도 조폭을 상대할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히어로가 되겠다고 마음먹으신 분이 없기를 바라는데요. 이 작품은 마동석씨가 출연함과 동시에, 이미 힘의 균형이 무너져버렸기 때문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그럼 어디까지가 사실이냐구요? 음~ ‘연변 흑사파와 왕건이파’와 관련하여 2007년에 작성된 기사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자세히 적혀있지는 않지만, ‘역사속의 기록으로 그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실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조폭물이 거기가 거기일 것인데, 이번 작품은 왜 그렇게 유명한지 모르겠다구요? 음~ 제가 조폭물을 그렇게 많이 보지 않아서 그런데, 일반적인 플롯이 어떻게 되나요? 지금까지 만나왔던 조폭물을 떠올리면, 일단 주인공의 역할에 따라 조폭의 일원이라면 조직 간의 갈등에 희생양이 되어 복수를 다짐하거나, 경찰일 경우 부패경찰에서 좋은 경찰로 각성했었습니다. 그밖에도 학생 때부터 시작된 인연을 통해 ‘의리’를 말하는 등 ‘우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쳤었는데요. 이번 작품일 경우 ‘의리’나 ‘우정’ 같은 건 양념일 뿐,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일어서는 시민의 힘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동안 조연으로 남다른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있던 마동석씨가 이야기의 중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었는데요. 예상하고 있던 것과는 달리 제법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마블리’를 화면에서 보고 싶은데 왜 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인거냐구요? 어?! 정말 그렇군요? 개인적으로는 선정적인 노출도 없고, 줄담배를 즐기는 사람도 없고, 폭력적인 장면도 간접적으로 연출되었다고 생각해 15세 이상 관람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등급을 보고 생각해봐서는 아무래도 도끼나 칼 같은 날붙이를 들고 싸우는 모습과 그것이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혹시 이 부분에 대해 답을 아는 분은, 안 아프게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요즘은 조직폭력단체간의 마찰이 없어졌냐구요? 그것보다 그런 조직이 있긴 하냐구요? 으흠. 다른 뉴스에 묻혀 노출빈도가 낮아졌을 뿐, 그런 조직은 여전히 존재하며, 또한 마찰도 없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조직폭력배’를 검색해보면 재미있는 최근 뉴스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그저 제가 살아온 인생에 조직폭력배와의 인연이 없다는 사실에 행복감을 느껴본다고 적어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이 작품의 영어제목인 ‘THE OUTLAWS’를 직역하면 ‘불법’정도가 되겠습니다.
덤. 순대가 너무 먹고 싶던 차 ‘방울순대’를 발견했습니다. 맛있으면 좋겠습니다.
TEXT No. 2922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