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줘 : 일반판
데이빗 핀처 감독, 벤 애플렉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4

원작 길리언 플린-소설 나를 찾아줘 Gone Girl, 2012’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벤 애플렉로자먼드 파이크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11.10.

  

집을 나가봐야 개고생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된다.”

-즉흥 감상-

  

  작품은 품에 안긴 아내의 머리카락을 어루만지며 아내의 두개골을 열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는 남편의 독백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결혼기념일에 사라져버린 아내 때문에 충격을 받은 남편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시간이 흘러가면서 드러나는 실종과 관련된 증거들남편이 아내를 살해 한 것처럼 이야기를 속삭일 뿐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의 풀이를 원한다구요몇 안 되게 지인분과 의견이 갈라진 작품이다 보니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라 생각하고 읽어주시기 바랍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부모를 계획적으로 이용해먹었을 것입니다특히 자신을 모델로 한 작품이 유명해지자 그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을 모두 자신에게 오도록 했을 것입니다그러다가 법적으로 성인이 되자 귀찮기만 한 부모를 떠나 마음대로 부릴 남자를 고릅니다하지만 결혼이라는 것이 생각보다 재미가 없자 새로운 계획을 세웁니다남편을 백수에 불륜상태로 만드는 것은 기본으로아내를 죽인 천하에 몹쓸 나쁨 놈으로 만들어 버리는 겁니다그것과 함께 과거를 세탁하고전혀 새로운 삶을 열어나갈 준비를 하는데요그 모든 과정과 마지막 장면을 보는 순간 소시오패스라는 단어와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 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인 분은 이번 작품을 어떻게 해석했을지 궁금하다구요지인 분은 아이들이 나오는 리얼리티방송(?)과 설정이 비슷한 몇 가지 작품을 예로 들며관심 받는 것에 익숙한 삶을 살아왔던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라고 했습니다하지만 그걸로 논문을 쓸 것도 아니고괜히 감상문에서 그런 이야기를 적었다가 명예훼손 등 다른 일이 꼬리를 물 것 같다며 너무 자세하게 적지는 말라고 하는데요혹시 이번 작품에 대해 다른 멋진 풀이를 해주실 분 있다면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단순히 남편이 미친놈으로 보였던 여는 화면이본편이 끝나고 다시 나오면서 전혀 다른 해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었다구요동감입니다그래서 도대체 감독이 누구인지 확인해보았는데요호오추억의 명작인 영화 세븐 Se7en, Seven, 1995’을 만들었었군요그리고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생각보다 그의 많은 작품들을 괜찮다는 기분으로 만나왔음을 알게 되었는데요지인분 말로는 최근에 재미있게 보고 있는 미드 마인드헌터 MindHunter, 2017’도 감독했다고 하는데으흠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원작과 비교하면 어떻냐구요그동안 이 작품에 대한 소문을 들으며 궁금하긴 했으나아직 원작을 읽어보진 못했습니다하지만 책은 영화에서 말 하지 못한 이야기를 품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혹시 영화와 소설을 다 만나보신 분이 있다면미리니름을 참아주시기 바랍니다언젠가 기회가 되는대로 만나볼 것이니 말이지요.

  

  앞서 감상문을 적은 영화 걸 온 더 트레인 The Girl on the Train, 2016’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그렇고 제목에 ‘Girl’이 들어가는데정말 미성년자와 관련된 작품이 아니냐구요으흠두 작품 모두 성인 여성이 나옵니다하지만 제목에 소녀가 붙은 것은사회적으로는 성인일지 몰라도 속으로는 성숙하지 못한 자아를 가진 사람들임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혹시 다른 의견 있으신 분 있나요?

  

  그럼또 어떤 작품의 먼지를 털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으흠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TEXT No. 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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