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패닉 버튼 Panic Button, 2011

감독 : 크리스 크로우

출연 : 스칼렛 앨리스 존슨, 잭 고든, 마이클 집슨, 이렌 리스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15.11.04.

  

“난 내가 무슨 짓을 벌였는지, 사실 알고 있다.”

-즉흥 감상-

  

  ‘11월의 파워문화블로그-스릴러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여행을 떠나는 엄마대신 할머니와 함께 집에 남게 되는 소녀의 모습도 잠시, 그 둘이 복면을 쓴 괴한에게 손찌검을 당하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는 유명 SNS인 ‘올투게더’에서 주최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공항에 도착하는 것으로 이어지는데요. 자신을 포함해 네 명이 한자리에 모여 비행기에 탐승하게 되고, 주최자는 그들에게 어떤 게임을 제시하는데…….

   

  옛날에 봤던 영화를 생각하고 감상문을 열었는데 간추림이 많이 다른 것 같다구요? 음~ 혹시 영화 ‘패닉 룸 Panic Room, 2002’을 생각하셨다면, 다시 찾아보실 것을 권해봅니다. 이번 작품은 집안의 좁은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하늘을 날고 있는 비행기 안에서의 이야기였으니 말이지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이 의미하는 것을 알려달라구요? 음~ 사전에서 찾아보면 ‘은행 등에서 위험을 알리기 위해 누르는 비상 단추’라고 나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누르기 위한 단추’가 등장하지 않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사람을 당황시키는 심리적인 단추’, 그러니까 ‘마음의 스위치’같은 걸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은 또 무엇을 떠올리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영화에서처럼 SNS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 담청되었으면 좋겠다구요? 으흠. ‘SNS에서 주최하는 이벤트에 담청’까지는 몰라도 ‘영화에서처럼’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이번 작품은 SNS, 그러니까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ocial Network Services’에서 문제점으로 종종 떠오르는 ‘익명성을 통한 도덕성의 부재’로 발생한 피해에 대한 ‘복수’를 펼쳐 보이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무심코 던진 말이 어떻게 되돌아왔는지에 대한 실험무대를 마주하는 기분이 제법 스릴 있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마음의 스위치’가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 것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상품을 위한 게임이라면서 시작되는 ‘온라인 퀴즈’라는 것이, 개인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것을 먼저로, 소중한 사람이 죽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개인의 인간성을 실험하는데요. 음~ 이 부분은 제가 글로 적기보다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자져보시는 걸 권장해봅니다.

  

  11월의 스릴러 목록에 있는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Unfriended, 2014’와 비교하면 어떤지 알려달라구요? 그러고 보니 그 작품도 목록에 있었군요? 하지만 비슷한 주제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작품은 ‘12월의 공포’로 옮겨서 감상문을 작성할까 하는데요. 그만큼이나 장르가 달랐다는 점에서 비교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 결국 혼자 남은 사람과 주최자의 대화 속에 ‘패닉 버튼’이 언급된다구요? 오호. 그래서 확인해보니, 음~ ‘올투게더에서 어떤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것 대비에 만든 비상 버튼’인 것 같은데요. 정확한 묘사 없이 살짝 지나가는 단어로만 말해지는군요. 아마 페이스북의 ‘좋아요 버튼’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이 부분은 다른 전문가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럼, 영화 ‘더 셀 The Cell, 2000’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SNS에 너무 사적인건 올리지 맙시다. 모든 것은 결국 돌아오기 마련이니까요.


TEXT No. 2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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