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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후 : 시즌7 (5disc) - 한국어 더빙 수록
패런 블랙번 외 감독, 맷 스미스 외 출연 / KBS 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닥터 후 Doctor Who 시즌7 2012~2013
편성 : 영국 BBC one
출연 : 맷 스미스, 카렌 길런, 아서 다빌, 제나 콜먼, 카트린 스튜어트 등
등급 : 15세이상 관람가
작성 : 2017.03.01.
“안녕 폰드. 그리고 안녕, 수플레 걸?”
-즉흥 감상-
우주복 입은 사람이 닥터를 살해하는 상황을 두고 아멜리아 일행이 한바탕 난리법석을 부렸던 앞선 이야기는 어찌 되었건, 이번에는 죽은 척 하고 잠시 닥터 혼자 돌아다니며 가장을 잃은 가족을 도와주는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가정의 위기를 경험중인 아멜리아와 로리 부부 그리고 닥터가 달렉에게 납치를 당하고, 지구궤도상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우주선에도 들어가며, 서부시대의 어느 작은 마을에서 발생한 사건에도 휘말리는데다가, 어느 날 갑자기 전 세계에 등장한 검은색 큐브, ‘우는 천사’가 지배한 시공간과 얽힌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이야기, 그리고 ‘불가능한 소녀’이자 ‘수플레 걸’과의 두 번째 만남, 본격적으로 닥터의 동행자로 참여하게 된 수플레 걸과의 조우, 새로운 동행자의 성격을 알아보기 위한 외계로의 첫 여행, 1983년 북극 해저의 어느 소련 핵잠수함에 나타난 닥터와 클라라, 심령현상을 연구하는 두 사람을 방문한 닥터와 클라라의 포켓유니버스 대 탐험, 우주에 떠도는 쓰레기를 수거하여 장사를 하는 우주선에 납치된 ‘타디스’, 붉게 변한 피부가 특징인 시체가 발견되고 죽은 자의 망막에 닥터의 모습이 각인되어있다는 사실에 조사를 시작한 마담 바스트라, 제니, 그리고 스트랙스. 오랜 역사 속에서 부활을 나팔을 부는 ‘사이버맨’과 ‘그레이트 인텔리전스’를 통해 드러나는 클라라의 정체와 닥터의 역사를 담은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번 일곱 번째 이야기 묶음에는 크리스마스 특별편만 두 개가 있다고 하던데 그게 무슨 말이냐구요? 음~ 저도 처음에는 왜 한 시즌에 크리스마스 특별편이 두 개 인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시즌 당 하나의 특별편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IMDb를 통해 방영정보를 확인해보니, 정말 시즌 7에는 크리스마스에만 두 번의 방영일이 잡혀있었는데요. 하나는 2011년 크리스마스이자 시즌의 시작을 연 ‘The Doctor, the Widow and the Wardrobe’, 다른 하나는 2012년의 크리스마스이자 아멜리아와 로리를 떠나보내는 이야기에서 이어지는 ‘The Snowmen’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적어두면 감상하는 순서가 헷갈릴 수도 있으니 IMDb의 방영일을 참고하여 만나보실 것을 권장해보고, 왜 이런 사태가 발생했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아시는 분에게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번 시즌에는 ‘존 허트’도 특별 출연했다고 하던데 정말 소문대로 ‘닥터’로 등장했냐구요? 음~ 이번 ‘닥터’라는 맹세의 이름을 버린, ‘닥터의 흑역사’로 언급됩니다. 하지만 그 이야기는 이번 시즌에서 다뤄지기보다 ‘닥터 후 50주년 스페셜: 닥터의 날 Doctor Who 50th anniversary Special: The Day of the Doctor, 2012’로 소개되었는데요. 혹시나 IMDb를 통해 시즌에서의 타임라인을 맞추려고 하셨다면, 함께 표시되어있지 않으니 별도의 이야기로 생각하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사실 저는 크리스마스 특별편인가 싶었는데, 아니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음 시즌에서는 새로운 닥터가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던데, 이번에는 어떤 장렬한 최후가 준비되어있었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글쎄요.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다양한 방법으로 우주의 역사를 다시 써버리곤 했으니,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재생성으로 마침표를 찍지도 않았는데요. 빨리 다음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고 싶습니다.
그럼, 미드 ‘웨스트월드: 인공지능의 역습 Westworld, 2016’을 마저 만나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닥터 후의 10번째 이야기가 4월부터 방영이 될 것이라고 하니, 그동안의 공백을 빨리 메꿔봐야겠습니다.
덤. 어느덧 3월이 시작되어버렸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도 봄과 함께 기지개를 쭉~ 펴보시는 건 어떨까요?
TEXT No. 27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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