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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ㅣ 작은책마을 35
로이스 로리 지음, 에릭 로만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13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 온 세상 생쥐에게 축복을! Bless this mouse, 2013
지음 : 로이스 로리
그림 : 에릭 로만
옮김 : 홍연미
펴냄 : 웅진주니어
작성 : 2017.02.12.
“이 세상은 절대적인 동시에 상대적일 것이니.”
-즉흥 감상-
마치 사람인양 옷을 입고 있는 귀여운 생쥐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 그러자 이야기의 무대가 될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의 평면도이 이어 출연진들의 소개가 보이는군요. 그리고는 아기 쥐들이 새로 태어났다는 소식에 ‘힐데가르트’라는 이름의 생쥐가 질주하는 것으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는 성당에서 공동체를 꾸리고 있는 생쥐들의 대장이었는데요. 조만간 있을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에 앞서 생쥐 식구들을 지키기 위해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가 치고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이 어떤 날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사전에서 어떻게 내용을 정리하고 있나 싶어 검색을 해보았지만, 잘 나오지 않는군요. 그래서 책에서 나온 부분을 정리해보는데요. 축일은 10월 4일로, 생쥐들의 관점에서는 ‘동물을 사랑하신 성인’을 기리는 날입니다. 특히 ‘동물축복식’이 진행될 때 ‘고양이’가 참석할 가능성과 그 이전에 그들을 처리하기 위해 올지도 모를 X씨를 두고 생쥐들의 대장인 헬데가르트의 신경이 곤두선 것인데요. 네? 적다보니 다른 이야기로 흘러가고 있었군요. 아무튼, 이 작품과 관련하여 ‘성 프란치스코’에 대해 설명해주실 분 있으시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이 작품은 종교와 관련된 내용이냐구요? 음~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냥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을 앞두고 있으며 생쥐들이 ‘성 바르톨로메오 성당’에서 살고 있었을 뿐인데요. 자칫 그들의 삶이 죽음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전술을 시행하는 등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니, 읽기 전에 참고삼아 질문하신 거라면 안심하고 책을 펼치셨으면 하는군요.
분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려달라구요? 책은 표시된 것만 188쪽으로, 귀여운 생쥐그림과 함께 열두 편의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독립된 단편집이라기보다는, 각각의 이야기를 하는 듯 했지만 사실상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연작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과연 ‘성 프란치스코 대축일’까지 생쥐들이 어떤 일을 어떤 생각으로 하게 되었는지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생쥐들이 사람처럼 옷을 입고 말을 하고 있으니 이 작품은 ‘우화’ 아니냐구요? 음~ ‘인격화한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의 측면에서 보면 우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는 동물만이 아닌 사람도 함께 등장하고 서로 대화까지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떻게 받아들이셨을까 궁금해집니다. 개인적으로는 ‘로이스 로리 식 우화’가 아닐까 생각하는군요.
그건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알려달라구요? 음~ 생쥐들의 삶을 그리고 있었지만, 그것을 인간의 삶에 비추어보아도 크게 다를 것이 없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위계질서를 통해 나름의 평화를 유지하며 살아가고 있지만 그들 스스로도 항상 갈등을 품고 있으며, 심지어는 압도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인해 그런 삶이 송두리째 날아 가버릴 수 있는 모습에서 위의 즉흥 감상을 적어볼 수 있었는데요. 혹시나 나른 생각 있으시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코믹 ‘언제까지나 두근두근, 2016’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혹시나 작은 털복숭이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은, 아무리 ‘로이스 로리’의 팬이라고 해도 참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러스트가 생각보다 사실적이어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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