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언프렌드 Friend Request, Unfriend, 2016
감독 : 시몬 베호벤
출연 : 알리시아 데브넘 캐리, 리슬 알러스, 윌리암 모즐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7.02.09.
“악몽은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니.”
-즉흥 감상-
열심히 일하고 있던 어느 날. 신청한 기억이 없는 영화의 예매권 이벤트에 당첨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인 2매 예매가 가능하다기에 지인분과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대학 강의를 시작하기에 앞서, 함께 공부하던 친구 한 명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알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한 여학생의 표정이 굳어지며 시선이 흔들리는군요. 영화는 시간을 앞으로 돌려 자살한 학생과 클로즈업 되었던 여학생이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죽음의 카운트다운과 함께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소름끼치는 여정이 펼쳐졌지만…….
뭔가 알고 있던 영화와 비슷한 것 같은데 어딘가 다른 것 같다구요? 음~ 혹시 영화 ‘언프렌디드: 친구삭제 Unfriended, 2014’를 생각하시고 제 감상문을 읽으신 것이 아닐까 합니다. 아무튼, 감독만 다를 뿐 내용은 리메이크가 아닐까 생각하며 여 작품을 만났는데요. 소재만 비슷했을 뿐 전혀 다른 영화였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원제목이 두 개가 보이는데, 어떤 게 진짜냐구요? 음~ 결론부터 적어보면 둘 다 진짜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영화관에서 볼 때는 원제목이 Friend Request로 화면에 나오고, 영어로만 대사를 진행했기에 당연히 미국영화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하던 중 영화의 국적이 ‘독일’로 되어있었으며, 독일에서 개봉당시의 제목이 ‘Unfriend’였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위키피디아에도 ‘언프렌디드: 친구삭제’와 착각하지 말 것을 적어두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Unfriend는 신조어로 ‘친구 삭제, 친구가 아닌 관계,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사이트에서 기존에 등록된 친구를 자신의 친구 목록에서 삭제한다는 의미’라고 영어사전에 나오며, Friend Request는 ‘친구 요청’으로 번역이 되는데요. 두 제목만 보면 상반되는 의미일지는 몰라도, 영화를 보시면 왜 그 두 제목이 함께 사용되었는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블랙 미러’에 대한 저주는 실제로 있는거냐구요? 음~ 글쎄요. 그동안 미드 ‘수퍼내추럴 Supernatural 시리즈’와 다양한 공포영화를 만나왔지만, 이 작품에서 언급하는 저주는 생소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소재를 찾기 위한 노력을 결과물로 ‘거울과 저주’에 대해 좀 더 그럴듯한 이름을 붙인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영화가 재미는 있었냐구요? 음~ 한번은 볼만하다고 생각했지만, 식상함과 함께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언프렌디드: 친구삭제’를 떠올리게 했고, 저주의 연쇄나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모습은 영화 다양한 작품에서 시도되었으며, 거울을 소재로 하는 공포영화도 ‘거울 속으로 Into The Mirror, 2003’부터 ‘오큘러스 Oculus, 2013’까지 다양하게 만나왔기 때문인데요.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이번 영화에서 설명이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이 있었으면 합니다.
그럼, 2월 15일에 개봉예정인 영화 ‘더 큐어 A Cure for Wellness, 2017’를 기다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SNS는 안녕하십니까? 개인적으로는 적극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화에서 친구 수가 줄어드는 것과 공포를 느끼는 것이 무슨 상관인지 감을 잡을 수 없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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