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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
데이빗 레이치 외 감독, 키아누 리브스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15년 4월
평점 :
제목 : 존 윅 John Wick, 2014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아드리안 팔리키, 윌렘 대포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1.18.
“그를 건드렸다가는 그냥 X가 되는 거야.”
-즉흥 감상-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한 남자가 있습니다. 살아가야할 이유를 잃은 그에게 죽은 아내의 마지막 선물이 도착하는데, 바로 작은 강아지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차에 기름을 채우고 있던 그에게 시비를 걸었던 외국 청년이, 그날 밤 일행과 함께 그의 집에 침입합니다. 그리고는 강아지를 죽이고, 그를 상처 입히는 것도 모자라, 자동차까지 훔쳐 가버립니다. 그런데, 그걸 자랑스럽게 떠벌리고 있던 청년의 모습에, 주위 사람들의 표정이 점점 파랗게 질려가기 시작하는데…….
영화 ‘매트릭스 The Matrix 시리즈’를 통해 각인된 키아누 리브스가 출연한 영화라고 했지만, 이상하게 끌리지 않던 영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두 번째 이야기가 개봉 예정이라며, 지인분이 함께 볼 것을 권해 만나보았는데요. 호오. 처음에는 운도 지지리 없는 한 중년 남성의 절규를 펼쳐 보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작은 하마 이야기 Tiny Hippo and the Tiny Train, 2012’ 류의 이야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 뭘 새삼스럽게 놀라고 있냐구요? 음~ 영화 ‘아저씨 The Man from Nowhere, 2010’, ‘테이큰 Taken 시리즈’, ‘제이슨 본 JASON BOURNE 시리즈’ 등 조용히 살고 있던 사람들이 어떤 계기를 통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판을 뒤엎어버리는 작품들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업계의 살아있는 전설을 잘못 건드려 난장판이 벌어졌는데요. 빈약한 글재주로는 이 감흥을 전달해드릴 수 없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건 그렇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다른 숨겨진 의미가 없는 이상 ‘존 윅’은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물론 사전에 두 단어를 찾아보면 어떤 의미가 나오긴 하지만, 영화의 내용과 함께 생각하기에는 조합이 이상해지니 뜻풀이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겠습니다.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숨겨져 있는 살인청부업자의 매력적인 세계? 아니면 어떤 자리에 있건 만렙의 위상을 보여주는 키아누 리브스? 그것도 아니라면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아아. 모르겠습니다. 감독은 물론 주연까지 변동사항이 없다고 하니, 그저 두 번째 이야기를 기다려볼 뿐이군요.
후속편의 제목을 보니 부제목이 ‘리로드’라고 되어있던데, 세 번째는 매트릭스 시리즈처럼 ‘레볼루션’이 되는 거 아니냐구요? 글쎄요. 두 번째 이야기의 원제목을 보면 ‘John Wick Chapter Two’라고 되어있으니, 제목이 번안되면서 ‘리로드’가 된 것 같습니다. 그렇다는 건 세 번째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수입 될 때 제목이 또 어떻게 번안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 부분은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까 합니다.
‘테이큰 시리즈’는 물론 ‘다이하드 시리즈’도 그렇고 더 이상 액션신이 현실적이지 않던데, 이번 작품은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두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첫 번째 이야기는 날아오는 총알을 피하고, 맨주먹으로 건물 벽을 깨부수며, 고층건물에서 뛰어내려도 멀쩡히 돌아다니는 초현실적인 액션은 없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두 번째 이야기도 기대되는데요. 2월에 개봉예정이하고 하는데, 함께 즐겨보시겠습니까?
그럼, 영화 ‘준 June, 2014’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다른 사람에게 함부로 대하지 맙시다. 아무것도 아니게 보인다고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보장이 없으니 말이지요.
TEXT No. 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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