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니: 지구 최후의 날
제프 렌프로 감독, 빌 팩스톤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콜로니: 지구 최후의 날 The Colony, 2013

감독 : 제프 렌프로

출연 : 로렌스 피시번, 케빈 지거스, 빌 팩스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5.01.09.

  

“최후는 새로운 시작과 함께할 지어니.”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어본 작품’이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미래의 어느 날. 지하 깊은 시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렇게 ‘다른 콜로니’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기는 이야기는,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인간관계에 어떤 균열이 발생하는 것을 보여주는데요. 내부분열에 대한 것으로 진도를 더 나가기 전에, 그들은 다른 콜로니로부터 도착한 구조요청 신호에 원정길에 오르지만…….

  

  이미 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라면, 영화 ‘설국열차 Snowpiercer, 2013’와의 관계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직접적인 연결은 없지만, 혹시나 후속편이 만들어진다면 ‘크로스오버’가 되어도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두 작품 다 긍정적인 가능성의 미래를 품으며 결말이 났기 때문인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는군요.

  

  네? 결말 때문이 아니라 ‘날씨 조정 장치’ 때문에 그러신다구요? 만화책 ‘설국열차’에서는 ‘기후 무기’에 대한 언급만이 나왔을 뿐이고, 동명의 영화에서는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방법으로 인류는 CW-7이라는 물질을 살포’했다고만 나옵니다.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는 재앙을 불러일으킨, 하지만 고장나버린 기계장치가 등장했는데요. 기막힌 솜씨를 가진 스토리텔러가 등장해, 유사하지만 다른 ‘흑역사의 진실’을 하나로 꿰뚫어줬으면 합니다.

 

  그건 그렇고 작품의 제목이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작품의 원제목이기도한 colony는 ‘식민지, 식민지 이민단, 출신지나 직업・관심사 등이 같은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하는데요. 그 이상의 다른 의미는 없어 보입니다. 그리고 작은 제목마냥 붙어있는 ‘지구 최후의 날’은 국내에서 덧붙인 것 같은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구 최후의 날을 다루고 있지는 않아서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모피어스’가 출연했다고 하는데 정말이냐구요? 그러고 보니 영화 ‘매트릭스 시리즈’를 모르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래서 미드 ‘과학수사대 CSI’에서 ‘레이몬드 랭스턴’으로, 미드 ‘한니발 시리즈’에서는 ‘잭 크로포드’로 출연한 연기자 ‘로렌스 피시번’을 말한다는 것을 살짝 알려드리는데요. 그런 그가 이 작품에도 생존자들의 지도자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극중에서의 카리스마가 조금 약하다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결말이 그리 좋지 않았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럼 이 작품은 내부분열로 끝이 나냐구요? 설마 크리쳐물이냐구요? 네? 혹시 대자연적 재앙을 이겨낸 자들이 ‘미국 킹왕짱’을 외치는 영화가 아니냐구요? 으흠. 다양한 질문 감사합니다. 하나씩 풀어보자면, 분명 생존문제를 걸고 내부분열이 문제점을 제기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본격적으로 괴롭힌 것은 ‘진화(?)를 성공한 인류’였는데요.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하지만, 국적이 ‘캐나다’인 영화인만큼 ‘미국이 최고다’라는 메시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한 번은 볼만한 영화인만큼, 추측만으로 평가하기보다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을 마칠까 하는데요. 설마 ‘콜로니’라고 해서 ‘건담’을 생각하고 제 감상문을 읽으신 분들 있으신가요? 물론 저를 그렇게 만나셨어도, 반갑습니다. 인연은 의도치 않음 속에서 즐거움을 발견하는 과정중 하나이니까요.


TEXT No. 2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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