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엑스탠트 Extant 시즌1, 2014
편성 : 미국 CBS
출연 : 할리 베리, 피어스 가뇽, 사나다 히로유키, 캠린 만하임 등
등급 : ?
작성 : 2015.01.04.
“이것은 무에서 유가 탄생되는 이야기였으니.”
-즉흥 감상-
지인분이 딱 제 취향이라면서 추천한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드 ‘수퍼내추럴’을 쉬어가는 동안 만나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13개월의 우주생활 프로젝트를 마치고 지구의 집으로 귀환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살아있을 리 없다고 생각한 사람을 만나게 되고 뜻하지 않은 임신사실에 놀라는데요. 프로젝트와 관련된 고위층의 음모로, 그녀는 뱃속의 아이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네? 어디서 반쪽짜리 간추림만 적고 도망가려하냐구요? 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어서 적으려고 했는데, 성격이 급하시군요. 아무튼, 주인공인 그녀 ‘몰리’의 이야기와 함께, 지구에 계속 남아있었던 남편 ‘존’이 인간형 안드로이드를 만드는데 성공한 다음의 이야기를 펼쳐 보입니다. 하지만 다음시즌에서라면 몰라도, 이번 첫 번째 이야기묶음에서는 몰리와 관련된 사건이 더 비중 있게 다뤄져진 것 같았다고만 적어보는군요.
그래도 이번 작품이 영화 ‘에이 아이 A.I. Artificial Intelligence, 2001’의 드라마판에 해당하기도 하는데, 빼먹으면 섭섭하다구요? 으흠. 그렇군요.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로봇인 안드로이드를 다루는 SF마니아 분들도 있다는 것을 깜빡 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설 ‘성스러운 침입 The Divine Invasion, 1981’을 영상으로 만나는 듯한 재미를 선물한 이야기에 더 관심이 갔는데요. 네? ‘성스러운 침입’이라면 필립 K. 딕의 소설을 말하는거 아니냐구요? 맞습니다. ‘발리스 3부작’중 하나로, 우주에서 경험하게 되는 기이한 현상도 잠시, ‘그것’이 지상에 내려오려는 것을 막아내려는 지구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었는데요.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분들은, 직접 책을 읽으시고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시다구요? 표면적으로 적혀있는 EXTANT를 물어보신 거라면 ‘현존하는’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을 유심히 보신 분이라면 EXTINCT라는 제목이 먼저 있었고, 그것이 변하면서 EXTANT가 되는 것을 기억하실 건데요. EXTINCT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멸종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사라진, 활동을 멈춘, 사화산의’와 같은 의미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무에서 유’가 만들어지는 이야기를 펼치고 있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글쎄요. 사실은 ‘음~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 건가요?’를 즉흥 감상으로 적었었습니다. 하지만 감상문을 쓰며 제목의 의미와 중심이 되는 설정들을 보고 있으니, 현재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볼 수 있었던 것인데요. 육체를 쓴 ‘그것’의 행보와 함께, 육체를 벗어 던진 ‘녀석’으로 인해 펼쳐질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아. 그리고 이 작품과 함께 미드 ‘헬릭스 Helix 시즌1, 2014’을 만났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 ‘야스모토’로 등장하는 연기자 ‘사나다 히로유키’가 헬릭스에서는 ‘히로시라’는 이름의 ‘유사한 역할’로 등장하는 모습이, 음~ 뭐랄까요? 설마 이 두 작품이 크로스 오버되는 사태가 발생하는 건 아니겠지요?
그럼, 뜻하지 않은 연휴의 마지막 날.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현존’하십니까? 만일 그렇게 생각지 않으신다면, 저와 함께 진정한 자신을 찾기 위한 감상의 바다에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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