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피아노
에우헤니오 미라 감독, 엘리야 우드 외 출연 / 미디어허브 / 2014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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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랜드 피아노 Grand Piano, 2013

감독 : 유지니오 미라

출연 : 일라이저 우드, 존 쿠삭, 케리 비쉬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12.19.

  

“그러니까 피아노 안에는 무엇이 있었단 말인가!!”

-즉흥 감상-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도시전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입과 입으로만 전해져가던, 그리고 결국 증명되는 것 하나 없이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마는 이야기들. 그중에서도 어디선가 꼭 한번 들어봤을 것만 같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톰 셀즈닉’. 천재 피아니스트라고 불린 그는 5년 전에 있었던 어떤 사건으로 그동안 은거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랜 침묵 속에서 벗어나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다른 남자로부터 삶과 죽음의 게임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게 되는데…….

  

  ‘그랜드 피아노’. 처음 제목을 마주하는 순간 추억의 명작으로 기억하고 있던 영화 ‘샤인 Shine, 1996’이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되고 얼마 있지 않아 주인공이 등장하는 순간 감상회로가 혼란을 속삭이기 시작했는데요. 바로 ‘호빗 프로도’라는 캐릭터로 각인되어버린 ‘일라이저 우드’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실 그가 연기를 못한다는 생각은 해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 시리즈’ 이후 영화 ‘매니악: 슬픈 살인의 기록 Maniac, 2012’에 이어 만난 이번 작품까지도 그의 모습에서 프로도를 지울 수 없었다는 건, 저주와 재능 중에서 무엇을 말해야 할지 그에게 물어보고 싶더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에는 또 다른 얼굴이 반갑게 등장했는데요. 바로 ‘존 쿠삭’으로, 주연으로 표시되어있었지만 조연 같아 보이는 모습이 왜 그렇게도 안타깝게 느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30분 정도 되었을 때 겨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고, 1시간이 되어서야 겨우 그의 모습을 보였기 때문인데요. 으흠. 주인공에게 갈등을 일으켜야할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느낌이 들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크핫핫핫핫핫!!

  

  그렇다면 총 지휘자인 감독에게 이유를 물어보면 어떨까요? 그래서 필모그라피를 확인해보니 익숙한 작품이 보였습니다. 하지만 생각지 않은 재미를 선물했던 영화 ‘타임크라임 Los Cronocrimenes, Timecrimes, 2007’에서는 음악으로,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인가 궁금했던 영화 ‘레드라이트 Red Lights, 2012’에서는 조연으로만 표시되어있을 뿐이더군요. 그나마 영화 ‘아그노시아 Agnosia, 2010’에서 감독으로 표시되어있지만 만나본적이 없으니, 으흠. 아직 뭐라고 말하기가 힘들겠습니다.

  

  피아노면 피아노이지 왜 제목이 ‘그랜드 피아노’냐구요? 음~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그래서 사전에서 찾아보니 ‘눕힌 꼴의 피아노. 어프라이트 피아노(세운 꼴 피아노)와 구별해서 이렇게 말한다. 소형의 베이비 그랜드에서 대형의 콘서트 그랜드까지 여러 가지의 크기가 있다.’라고 나오는데요. 세운 꼴은 뭐고 또 눕힌 꼴은 무엇일까 싶어 사진자료를 찾아보니 ‘아하!’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아노의 역사와 함께 다양한 피아노가 있음을 알게 되었을 뿐이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가르침이 필요할 듯 합니다.

  

  그럼 즉흥 감상에도 적어두었듯. 역사와 전통 속에서 비밀을 품고 있었던 ‘그랜드 피아노’ 안에 무엇이 있었을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하는데요. 결말에 이르러 ‘다빈치 코드’의 ‘크립텍스 Cryptex’를 떠올릴 수 있었다는 건 작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

  

  덤. ‘KFC’의 불치킨을 먹어보았습니다. 첫 번째 조각은 불치킨에 점수를 주겠지만, 두 번째 조각부터는 ‘굽네치킨’ 고추바사삭치킨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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