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앤 곤
요시 새슨 감독, 퀜틴 존스 외 출연 / 캔들미디어 / 2013년 4월
평점 :
품절


제목 : 데드 앤 곤 DEAD AND GONE, 2008

감독 : 요시 새슨

출연 : 쿠엔틴 존스, 캐서린 베이츠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11.04.

  

“어둠이 그대의 영혼을 좀먹으리라.”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의처증의 말기에서 아내를 죽이고 자신까지 인생의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남자는 살짝,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아내와 함께 외딴 곳의 허름한 집으로 이사 오는 다른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보험금을 받으려고 잠적했지만, 그는 설명이 불가능한 초자연적 현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이 의미하는 것이 궁금하시다구요? 음~ 죽음의 ‘데드’, 그리고의 ‘앤’, 마지막으로 가버린의 ‘곤’이면 ‘죽어서 가는 곳’, 즉 ‘사후세계’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 단지 주인공이 신경쇠약에 빠진 나머지 헛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면,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곳이 유령이 출몰하는 특별한 지점이었지 않나 합니다. 봉신연의에 나오는 봉신대 같이, 죽은 이들의 영혼이 모이는 곳 말이지요! 크핫핫핫핫핫핫!!

  

  그러니까 주인공이 왜 외딴 집에 온 것인지 명확히 알고 싶다구요? 으흠. 개인적으로는 돈만은 과부를 꼬신 다음 의료사고를 빙자한 살인사건을 통해 보험사기를 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했지만, 부분적으로 언급되는 정보의 파편만으로는 정확한 답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는 상태라고나 할까요? 심지어 변호사와 짜고 일을 벌인 줄 알았는데 꼭 그런 것 같지도 않고, 으흠. 그저 답을 알고계신 분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을 뿐입니다.

  

  뭔가 그럴듯한 예고편에 혹해 영화를 만나보셨는데, 이건 좀 아닌 듯 하다구요? 그러게요. 영화를 보기 전에 가능하면 예고편을 보지 않으려는 편인데,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니 정말 그럴듯하더군요.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신다면 뭔가 턱없이 부족한 예산으로 만든 영화라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영화일 경우에는 특수효과보다는 실험적인 연출과 남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기를 찾게 되는데요. 으흠. 이번 작품일 경우에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럼 멋져 보이는 저 즉흥 감상은 뭐냐구요? 음~ 글쎄요. 사실은 즉흥 감상으로 뭔 적을까 고민하던 중에 ‘그래도 주인공이 어둠에 잠식 되는 게 주된 내용이지 않았던가?’라는 생각에 만들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시청자가 공감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광기는 별다른 감흥을 선물하지 못했는데요. 다른 분들은 이번 작품에서 어떤 것을 생각하셨을지 궁금해집니다.

  

  네? 이번 작품은 일단 예쁘거나 잘생기고 봐야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었다구요? 으흠. 그런가요? 제가 남자라서 그런지 남자 주인공이 멋있게 생겼는지 잘 몰랐습니다. 그러고 보니 영화감독인 부인도, 변호사인 여자도, 심지어 조용히 숨어 지내려 도착한 외딴 곳의 여자보안관도, 아! 심지어 밀주를 만들며 혼자 취해 지내고 있던 남자사람도 꼬셨었군요? 으흠. 하지만 결말이 그리 행복하지 않았으니, 너무 잘생기면 인생이 피로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감독은 말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다른 것보다 미드 ‘데드 존 The Dead Zone, 2002–2007’시리즈에서 베너맨 보안관으로 출연했던 ‘크리스 브루노’의 깜짝 출연이 반가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42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