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크롤러 - 아웃케이스 없음
오시이 마모루 감독, 기쿠치 린코 외 목소리 / 아인스엠앤엠(구 태원)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제목 : 스카이 크롤러 スカイ クロラ, The Sky Crawlers, 2008

원작 : 모리 히로시-소설 ‘스카이 크롤러 スカイ クロラ, The Sky Crawlers, 2001~2009’ 시리즈

감독 : 오시이 마모루

출연 : 키쿠치 린코, 쿠리야마 치아키, 타니하라 쇼스케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11.02.

  

“살아가는 자인가. 살아가야하는 자인가.

우리는,”

-즉흥 감상-

  

  망각의 창고에서 먼지를 털고 있던 어느 날. 지인으로부터 어떤 작품을 본적 있는지 질문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오시이 마모루 감독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푸르른 창공을 가르는 비행기와 파일럿의 울부짖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치열한 접전 끝에 ‘검은 호랑이’가 그려진 비행기가 이기는 것으로 다시금 평화가 찾아오는군요. 그렇게 기지에 신입으로 들어오는 남자가 이야기의 바통을 잡는데요. 전임자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와 기지의 총책임자가 보이는 이상한 행동에 대해 의심을 품어보지만…….

  

  음~ 그렇군요. 원작이 따로 있었군요? 총 발행 부수 1000만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를 기반으로 만든 애니메이션이라고는 하는데, 국내에는 번역 출판되지 않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아무튼, 과거와 현재가 뒤섞여 공존하고 있는 이상한 세계관속에서 생사를 넘나드는 파일럿의 이야기를 침착한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원작부터 분위기가 그런 것인지 아니면 감독이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인지 모를, 묘한 분위기의 작품이었습니다.

  

  주인공들이 누구와 왜 싸우는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분명한건 싸우다 누군가 죽게 되면, 사망자와 거의 흡사한 모습을 지닌 다른 누군가가 공석을 채우는데요. ‘검은 호랑이’가 그려진 비행기를 만날 경우, 살아 돌아가지 못한다는 도시전설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는 어른이 되지 않는 아이들을 말하는 ‘키르도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는 있지만, 떡밥만 잔뜩 뿌려두고 어느 것도 명확한 답을 주지 않고 있었는데요. ‘싸움의 대상과 목적’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원작으로 이 작품을 다 만나보신 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이 작품이 ‘공각기동대’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하는데 정말이냐구요? 음~ 아무래도 감독이 ‘오시이 마모루’이고, 제작사가 ‘프로덕션 I.G’인만큼 ‘공각기동대 시리즈’와 느낌이 비슷하긴 합니다. 거기에 기지의 책임자 이름이 ‘쿠사나기’로 되어있어 혼란이 더해진 것 같은데요. 저도 처음에는 그랬지만, 계속해서 생각할수록 전혀 다른 작품이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두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글쎄요. 회수되지 못한 떡밥에 대해서는 원작이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기만을 기다를 뿐입니다. 하지만 4년 전에 국내개봉을 했었다고 되어있지만 지금까지 별다른 반응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데요. 책으로만 여섯 권이라고 하니 혹시라도 번역출판 되다가 중간에 끊어지는 것 보다는, 제가 일본어를 배워서 원서로 읽는 것이 더 바르지 않을까 생각해보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작품을 만나보았는데요. 애니메이션 같은 실사 영화였던 ‘아바론 Avalon, 2001’과는 반대인, 실사 같은 애니메이션이었다는 점에서 즐겨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네? 아아. 처음에는 이상하다고만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화면의 움직임이나 소품들이 애니메이션의 탈을 쓴 실사라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의견임을 적어둡니다.


TEXT No.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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