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랍인형의 집 - [할인행사]
앙드레 드 토스 감독, 빈센트 프라이스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밀랍의 집 House Of Wax, 1953

감독 : 안드레 드 토스

출연 : 빈센트 프라이스, 프랭크 러브조이 등

등급 : PG

작성 : 2014.10.09.

  

“살인은 사실 참 어려운 일이었으니.”

-즉흥 감상-

  

  지인분이 ‘하우스 오브 왁스 House Of Wax, 2005’의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가 있으니 함께 즐기지 않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만나보게 된 영화가 한편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작품은 역사와 아름다움을 담은 밀랍인형박물관을 꿈꾸는 예술가와 충격적인 내용으로 내용을 채웠으면 하는 동업자간의 마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동업자가 보험금을 위해 불을 지르고 마는데요. 화재로 인해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예술가가 살아 돌아오고 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는 것과 함께, 마을에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꼬리를 물게 되는데…….

  

  현재의 시점으로 작품을 만날 경우 초반에 나오는 두 남자의 싸움은 물론, 전반적인 이야기의 흐름이 어설프게 느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소품이라고 하기에 아까울 정도로 섬세한 자태를 보여주는 밀랍인형이, 화재 속에서 녹아내리는 모습이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아름답게 느껴지면서 저의 시선을 잡아끌었는데요. 그 순간부터 콩깍지 낀 덕분인지, 작품이 제법 근사하게 보였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건 그렇다 치고 2005년판과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기억이 가물가물해 예전 감상문을 찾아보니, 전혀 다른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기억력이란 믿을 수 없는 법이니, 미드 ‘수퍼내추럴 Supernatural 5x05 Fallen Idols, 2009’의 만남을 기리기위해서라도 2005년판을 다시 만나볼까 합니다.

  

  전시되어있는 밀랍인형들을 실제로 본적은 있지만 그게 사람이랑 똑같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이 없다구요? 음~ 동감입니다. 하지만, 영화에 나오는 밀랍인형일 경우 이때까지 만나왔던 것과 차원이 달랐는데요. 나무 하나로 숲 전체를 판단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듯, 아직 마주하지 못한 이 세상 어딘가에는 사실보다 더 사실 같은 밀랍인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 작품이 말하고자한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겠다구요? 음~ 하긴 저도 처음에는 ‘꿈을 품은 자의 앞을 막지 말지어니.’, ‘사업과 예술은 공존하기 힘든 법?’, ‘당신들이 예술을 알아?’와 같은 즉흥 감상을 적었을 정도니, 지금도 제대로 감을 잡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생각해야할 것은, 모든 영화가 어떤 교훈적인 의도를 품고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요. 이번 작품일 경우에는 ‘예술혼이 광기를 만났을 때.’에 대해 ‘밀랍인형’을 소재로 이야기를 만들어본 것이 아닐까 합니다.

  

  글쎄요. 밀랍인형이 만들어지는 과정이라. 영화에서는 사실적인 인형을 만들기 위해 이상한 짓(?)을 했다지만, 진짜 그렇게 했다면 문제가 되었겠지요? 아무튼 점토로 기본모형을 만들고, 그것으로 틀을 짠 다음, 끓는 왁스를 부어 인형을 만들며, 실제같이 만들기 위한 부가적인 공정이 이어진다고 하는데요. 음~ 일련의 과정을 보고 있자니 이 역시 시간과 정성이 투자되는 예술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착각의 여정을 통해 만나버리고만 ‘밀랍 박물관의 미스테리 Mystery Of The Wax Museum, 193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1933년판이 더 마음에 들었다고만 속삭여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327


제목 : 밀랍 박물관의 미스테리 Mystery Of The Wax Museum, 1933

감독 : 마이클 커티즈

출연 : 리오넬 앳윌, 페이 레이, 글렌다 패럴, 프랭크 맥휴, 앨런 빈센트 등

등급 : NR

작성 : 2014.10.10.

  

“작품은 눈으로만 보세요.”

-즉흥 감상-

  

  어쩐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감상문을 쓰면서 혹시나 놓친 것이 있지 않을까 싶어 다시 돌려보면서, 기억하고 있던 내용과 조금씩 달라지는 바람에 혼란을 느껴버리고 말았는데요. 확인해보니 주말에 만났던 것은 ‘밀랍의 집 House Of Wax, 1953’이었지만, 무심결에 계속해서 보고 있던 것은 1933년 판이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1921년, 런던’이라는 안내와 함께, 세계최고의 밀랍인형박물관을 꿈꾸는 남자와 동업자간의 마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동업자가 보험금을 위해 불을 지르고 마는데요. 시간이 흘러 1933년. 화재로 인해 사망한 줄로만 알았던 예술가가 살아 돌아오고 박물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게 되는 것과 함께, 마을에서는 의문의 ‘시체도난사건’이 꼬리를 물게 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1953년판과 1933판의 차이가 궁금하시다구요? 음~ 이야기는 전반적으로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중심된 이야기의 분위기가 달랐는데요. 먼저 만난 1953년판은 완전한 미의 완성을 위해 살아있는 한 여인을 악착같이 쫒아 다니는 이야기였고, 이번의 1933년판은 계속해서 유명인의 시체가 사라진다는 점에 의문을 품은 신문기자가 진실을 추적해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글쎄요. 개인적으로 1933년판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1953년판은 뒤에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인물구도가 단순하다보니 특히 비명지르기에 바쁜 여인들의 모습에 짜증이 났었는데요. 1933년판에서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여인이 약자가 아닌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투쟁을 보였다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네? 아아. 특별한 이유도 없이 영화에서 여자를 무능력한 사회적 약자로 그리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만 적어보는군요.

  

  다른 차이점도 더 알려달라구요? 으흠. 혹시 숙제나 과제가 있어서 계속되는 질문을 던지시는 건가요? 아무튼 1953년판은 공포를, 1933년판은 스릴을 느꼈는데요. 이 부분은 개인적인 감상이니,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비슷한 내용이라면서 앞선 1953년판의 감상문에는 ‘살인은 사실 참 어려운 일이었으니.’를 즉흥 감상으로 적었으면서, 왜 이번에는 다르게 적었냐구요? 사실 두 작품 다 ‘작품은 눈으로만 보세요.’를 즉흥 감상으로 적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1953년판에서 좀 더 직접적인 공포를 다룬다고 생각했기에 바꾸게 된 것인데요.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두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여기서 미묘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을 적어버리면, 그 자체가 미리니름이 되고 말 것이니 말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이번에는 2005년판이랑 비교하면 어떤지 알려달라구요? 음~ 그게 한글날 밤에 만나보려 했지만, 개인적인 일로 연기되었습니다. 하지만 살짝 돌려봐서는 전혀 다른 작품임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음~ 미드 ‘수퍼내추럴 시리즈’의 싱싱한 새미(?)를 보고 있자니, 이번 주말에라도 꼭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아. 진정한다는 것이 흥분만 두 번 해버렸군요. 아무튼, 20년의 연식차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비슷하게 만들어진 두 작품을 즐겁게 만나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고전이라고 피하지만 마시고 한번 만나보시는 건 어떨까,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TEXT No.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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