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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엑스 테잎
버나드 로즈 감독, 케이틀린 폴리 외 출연 / 나연미디어 / 2014년 8월
평점 :
제목 : 에스엑스 테잎 SX TAPE, 2013
감독 : 버나드 로즈
출연 : 케이틀린 폴리, 이안 던컨, 크리스 코이, 줄리 마르쿠스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10.02.
“함께하는 그대여 영웅 심리에 휘말리지 말 것이니.”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취조실에서 형사와 마주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남자친구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오열하는 그녀를 보이는군요. 그렇게 경찰이 입수했다는 영상을 시청자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문이 열리는데요. 예술 활동을 하는 여자 친구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며 기록된 영상은, 우리들에게 따라 해서는 안 될 성교육 비디오를 펼쳐 보이기에 바빴는데…….
최근에 있었던 사고에서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탓인지, 아니면 한주간의 스트레스가 제대로 풀리지 않은 탓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영화가 그냥 제 취향이 아는지는 몰라도 속으로 욕을 하면서 만났습니다. 물론 분노(?)가 식으면서는 ‘어쩌면 감독은 진정한 핸드헬드 영화란 이런 것임을 것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감상문을 쓰는 지금까지 ‘그래서 어쩌라고?’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없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혹시나 이 작품을 재미있게 만나신 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는지 살짝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제목의 ‘SX’가 어떤 의미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가 아니다보니 사전을 한번 열어보았는데요. 으흠. 의학용어에서의 Sx는 ‘수술’을 의미하는 Surgery라고 나오지만, 다른 것 보다 ‘성교’라는 풀이가 저의 시선을 잡았는데요. 내용에 비춰보면 화면 안에서 열심히 운동한 이들이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으로 보여 지지만, 혹시 다른 의미를 알고계신 분 있으면 알려두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에 추가영상이 있다고 하는데, 어떤 건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여자가 정상으로 무사히 풀려난 것인지, 다른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던 중 소시지를 물어뜯는 장면이 나오긴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본편과 어떤 상관이 있는지 파악이 되지 않았는데요. 으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아주 짧은 영상을 통해 시청자로 하여금 구토증상을 유발시키려한 것이 제작진의 의도였다면, 저는 그저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볼 뿐입니다.
‘어쩌면 감독은 진정한 핸드헬드 영화란 이런 것임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에 대한 설명일 부탁하신다구요? 음~ 아무리 영화를 많이 보고 있어도 새로운 작품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으니, 전부다 봤다고는 할 수 없겠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지금까지 만난 핸드헬드 영화중에 가장 불친절하게 흔들리는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화면과 함께 이야기 또한 불쾌하게 진행되고 있었다는 점에서 소리 없는 박수를 보냈던 것입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추가영상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요! 크핫핫핫핫핫핫!!
아무튼, 이왕 성인등급으로 영화를 만들 것이라면 좀 더 화끈하게 영상을 담았으면 어땠을까 한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흔들기만 열심히 흔들고 제대로 보이는 것이 없어서 실망했다는 것은 혼자만의 속삭임으로 남기겠습니다.
덤. 위에서 적은 ‘사고’는, 자전거를 타다가 나무로 된 경사로에서 미끄러지면서 어깨에 타박상을 입은 건데요. 중간에 치료도 받고 2주정도 있으니 어느 정도 회복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혹시나 제 기록을 읽으시는 분들 중 자출족이 있으시다면, 안전운전 하세요~
TEXT No.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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