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ark Feed (다크 피드) (201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Lions Gate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제목 : 다크 피드 Dark Feed, 2013

감독 : 마이클 라스무센, 숀 라스무센

출연 : 앤드류 루딕, 빅토리아 누겐트, 제시카 로렌 내피어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9.11.

  

“당신의 안쪽은 어떤 색인가?”

-즉흥 감상-

  

  ‘주말에 맛본 영화’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병원장의 자살을 마지막으로 결국 문을 닫아버렸던 정신병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6년의 시간이 흐른 어느 날. 사람들이 단체로 찾아와 영화를 찍겠다고 난리법석을 부리기 시작했는데요. 마침 심심하기도 했고 출출하기도 했던 병원은, 그들을 향해 어둠의 손길을 조심스레 건네기 시작하는데…….

  

  이거 코미디 영화였냐구요? 음~ 간추림을 저렇게 적어두었으니 오해를 살만하군요. 아무튼, 병원이 생명체라도 되는 듯 살아서 움직이지도 않았고, 인간들이 다짜고짜 비명을 지르며 내달리지도 않았습니다. 오히려 제법 진지한 분위기로 일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직은 여름 같은 가을밤을 위한 공포 영화로 살짝 추천하고 싶어지는군요.

  

  공간이 어둠에 침식되는 모습은 ‘병원이 생명체라도 되는 듯 살아서 움직이는 모습’으로 말할 수 있지 않냐구요? 음~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저는 단지 영화 ‘더 헌팅 The Haunting, 1999’이나 ‘엘렌 림바우어의 일기 The Diary Of Ellen Rimbauer, 2003’, 또는 ‘1408, 2007’ 처럼 공간이 뒤틀리며 인간을 위협하는 장면이 없었음을 적은 것인데요. ‘어둠에 침식되는 모습’이라, 오호! 문득 예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 ‘어둠 The Dark, 1980’이 떠올랐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제목의 의미나 알려달라구요? ‘어둠의 다크’에 ‘먹이의 피드’이니 ‘어둠의 먹이’로 해석이 가능할 듯 합니다. 그래서 ‘어둠’을 주인공으로 생각했을 때의 시점으로 위의 간추림을 적은 것인데요. 그렇다고 ‘어둠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것은 아님을 거듭 강조해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인간의 시점’이라는 진부한 설정에서 벗어난 작품으로 만나보고 싶었지만, 으흠. 뭐, 그렇다는 겁니다.

  

  글쎄요. 제가 영화촬영현장에 참여한 적이 없어서 확답은 못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응급상황을 대비하기 위한 조치가 되어있지 않나요? 이 영화에서는 그런 것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혹시 예산이 부족한 상황임을 암시하기 위함이었을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극중 긴장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생략?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관련 직접 종사자분들께 도움의 손길을 받아보고 싶을 뿐이군요.

  

  이번 작품은 단순히 B급으로 보일지는 몰라도, 사실은 각자의 마음속에 도사라고 있는 ‘어둠의 욕망’과 그것에 잠식되어 ‘더 이상 현실세계에서 살아갈 수 없게 된 영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구요? 호오. 멋진 의견 감사합니다. 왜 모든 욕망이 케첩파티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는지는 몰라도, 분명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음~ 다른 분들은 또 어떤 것을 느끼셨을지 궁금해집니다.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괜찮았을지는 몰라도, 꼭 한번은 볼만한 영화라고는 말하기 힘든 작품이었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군요.

  

  덤. 낮에는 기온이 거의 30도까지 오르더니, 밤이 되니 쌀쌀합니다. 추선연휴동안 누적된 피로로 몸살이 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니, 다들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TEXT No.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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