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위 (프리미어 할인)
프리미어 엔터테인먼트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제목 : 가위 Nightmare, 2000

감독 : 안병기

출연 : 김규리, 최정윤, 하지원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4.09.10.

  

“으흠.”

-즉흥 감상-

  

  ‘분신사바 이어달리기’가 되어버렸다(?)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늦은 밤. 약간의 무서움과 함께 집에 도착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시절의 친구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라는 동시에 반가워하는데요. 대학시절에 자살한 친구의 영혼이 따라다닌다는 친구의 말에, 여인은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방문에 당황해하는 친구들도 잠시, 그들은 의문의 사고로 하나 둘씩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데…….

   

  네? 이거 복사붙여넣기 아니냐구요? 그것을 눈치 챈 당신은 저의 팬이시라고 생각하고, 감사함을 적어봅니다. 아무튼, 별다른 기대 없이 뚜껑을 열고는 시작부터 물음표를 떠올리고 있었는데요. 중간에 ‘분신사바’하는 장면이 없다는 것 말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먼저 만난 ‘영화 분신사바 2 笔仙 Ⅱ, Bunshinsaba 2, 2013’와 같은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개봉 예정이라고 하는 중국판 1편과 3편 또한 감독이 같다는 점에서, 예전에 만들었던 작품들을 중국판으로 리메이크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점이 들었는데요. 으흠. 그에 대한 것은 기회가 되는대로 확인해볼까 합니다.

  

  이번 작품의 제목은 내용에 얼마나 충실했냐구요? 대학시절에 있었던 사건과 관련하여, ‘죄책감’을 가진 이들이 악몽에 시달린다는 점에서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의문의 사고로 관련된 이들이 하나 둘씩 죽어가자, 정신적으로 힘들어 하는 연기가 그럴싸했는데요. ‘분신사바 2’를 통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살짝 다른 버전으로 만난 기분이라, 별다른 재미를 느껴볼 수 없어 아쉬웠다는 것 말고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니까 ‘분신사바 2’와 비교하면 어땠냐구요? 음~ 특수효과와 화면의 안정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다시 만든 ‘분신사바2’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내용의 자연스러움과 몰입감은 ‘가위’가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둘 다 감독이 같아서인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비슷했습니다. 그렇다보니 가능하면 감독이 한국에서 만든 다른 작품들을 시작해서, 중국에서 만든 ‘분신사바 시리즈’까지 만나보고 싶어졌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 작품은 귀신과 사람간의 레즈물이라던데 진짜냐구요? 으흠. 어디서 그런 왜곡된 소문을 들으셨는지는 몰라도, 사랑과 우정은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감정이라고 적어봅니다. 좀 더 정확히 적어보면 ‘인간의 끝없는 욕심과 애증이 부른 피바람’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이 작품에 다모 짱이 나온다는데 진짜냐구요? 으흠 다모 짱이라고 하시니 저까지 덕후가 되는 것 같습니다!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하지원이라는 연기자가 출연하였으며, 심지어는 처녀귀신(?)으로 등장하고 있었는데요. 제법 역할에 어울리는 연기를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드라마 ‘다모’를 통해 각인되어있을 뿐, 이번 작품을 먼저 만났다면 알아볼 수 있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글쎄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가위’ 눌려보신 적 있으신가요? 분명 잠을 자다가 정신은 들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 그리고 이유를 알 수 없는 공포감에 비명을 지르고 싶지만 숨을 쉴 수 없는 극한의 공포감을, 저 또한 예전에 경험한 적이 있는데요. 사람마다 대처법이 다르다지만, 딱하나. 온 힘을 다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하나를 움직이면 가위눌림에서 깨어날 수 있음을 저는 믿는 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TEXT No. 2317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