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분신사바 2 笔仙 Ⅱ, Bunshinsaba 2, 2013

원작 : 안병기-영화 ‘가위 Nightmare, 2000’

감독 : 안병기

출연 : 박한별, 신지뢰, 장정정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4.09.10.

  

“……음?!”

-즉흥 감상-

  

  나름 괜찮았던 영화가 한 편 있었고, 그것이 시리즈물 특유의 넘버링이 붙은 채, 심지어 같은 감독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분신사바 이어달리기’로 만나본 영화가 한 편 있었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하는군요.

  

  늦은 밤. 약간의 무서움과 함께 집에 도착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시절의 친구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놀라는 동시에 반가워하는데요. 대학시절에 자살한 친구의 영혼이 따라다닌다는 친구의 말에, 여인은 오랜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런 방문에 당황해하는 친구들도 잠시, 그들은 의문의 사고로 하나 둘씩 죽음을 마주하게 되는데…….

  

  흐음. 감독은 우리나라 사람인데 출연진들이 사용하는 언어가 중국어였군요? 네? 거기에 주인공 또한 우리나라 사람이었다구요? 호오. 부자연스럽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 그리 신경 쓰질 않았는데, 그렇군요. 아무튼, 이번 작품이 2편이라는데 언어가 달라 확인을 해보니 중국에서 또 다른 1편인 ‘분신사바-저주의 시작 筆仙, Bunshinsaba, 2012’이라는 영화가 있었으며, 인기에 힘입어 ‘시리즈’로 세편까지 만들어졌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중국에서의 첫 번째 이야기 또한 국내에 개봉예정이라고 하니, 조만간 또 만나봐야겠습니다.

  

  네? 이번 작품은 같은 감독의 다른 영화인 ‘가위 Nightmare, 2000’의 리메이크에 해당한다구요? 으흠. 사실 이 감상문은 ‘가위’를 만난 상태에서 작성중이라, 그것이 답이라고 적어봅니다. 하지만 그것은 이어지는 감상문에서 이야기 할 내용이니, 이 자리에는 자세한 언급을 피할까 하는데요. 과연 중국판의 첫 번째와 세 번째 이야기는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번 작품에서의 ‘분신사바’는 어떻게 등장하는지 궁금하시다구요? 그러니까 제목과 내용의 연관성에대해 물어보시는 거죠? 음~ 이 작품에서의 ‘분신사바’ 또한 하나의 소재로 사용되었을 뿐, 어떤 작품 전반에 어떤 중요한 역할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일종의 전통(?)이 아닐까 싶었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지는군요.

  

  네? 어떻게 박한별을 못 알아 볼 수 있냐구요? 음. 뭐 그럴 수도 있지요. 제가 한국 영화를 거의 안보는 것도 있지만, 연기자를 모르고 영화를 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각인되어버린 연기자들이 있지만, 가능하면 어떤 선입견 없이 영화를 만나는 것이 더 재미있더군요! 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사실 이번 작품은 ‘죄의식’에 대해 말하고 있는 듯 했지만, 정확히는 판단이 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결말에 들어가면서는 설마 했던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일종의 배신감까지 들었는데요. 제가 만약 감독이었다면, 추리적 요소가 가미된 스릴러로 마침표를 찍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미 만들어진 작품. 그저 의견이라고만 속삭일 뿐이군요.

  

  아무튼, 이렇게 해서 또 한 편의 영화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아무런 기대도 없이 이어만났다가 바보 도 터지를 소리를 연발하고 말았던 ‘가위’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덤. 설마 첫 번째 이야기는 물론, 세 번째 이야기도 감독이 자신의 다른 작품을 리메이크 한 건 아니겠지요? 그저 설마가 사실이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TEXT No. 2589(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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