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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다크 월드 - 아웃케이스 없음
앨런 테일러 감독, 나탈리 포트만 외 출연 / 월트디즈니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제목 : 토르: 다크 월드 Thor: The Dark World, 2013
감독 : 앨런 테일러
출연 : 크리스 헴스워스, 나탈리 포트만, 톰 히들스턴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8.05.
“세상이 하나가 되던 날! 그대의 운명을 선택하라!”
-즉흥 감상-
영화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의 감상문을 쓰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해보았습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마블 히어로 영화 중 하나의 흔적이 없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던 작품이라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빛과 함께 우주의 역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존재해왔던 ‘다크 엘프’와 다시금 전 우주를 어둠에 물들이기 위해 그들이 준비했다는 무기 ‘에테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그들의 음모를 ‘아스가르드’가 막아내고, 훗날을 기약한 다크 엘프들은 오랜 잠에 빠지게 되는군요. 시간이 흘러 현재. ‘로키’로 인해 혼란에 빠졌던 아홉 왕국의 평화를 되찾고자 노력하는 ‘토르’의 모습도 잠시, 지구에서는 시공의 경계가 흔들리는 사건과 함께 ‘에테르’가 오랜 시간의 봉인에서 깨어나고 마는데…….
첫 번째 이야기가 모든 권능을 잃어버린 한 남자의 좌충우돌 지구 대탐험이었다면, 이번에는 ‘아스가르드’에 대해 좀 더 심도 있게 다룬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를 통해 외계에서의 위협이 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낯설기만 했던 토르의 모습이 제법 눈에 익어서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톰 히들스턴’의 로키 연기가 맛깔스러웠는지는 몰라도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는데요. 문장만으로는 느낌을 제대로 전달하기 힘드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로키가 나쁜 편인지 착한편인지 알려달라구요? 음~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나쁘지도 그렇다고 착하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너무나도 답답한 자신의 상황에 대해 관심 좀 가져달라고 징징거리는 ‘잔머리의 제왕’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조금이라도 자신이 낄 상황이 생기면 유감없이 능력을 사용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사태가 통제를 벗어나 자기 자신마저 휩쓸려버리는 모습이 안타까웠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감옥에서 보여주는 그의 두 모습이나, 제인 포스터를 동반해 토르와 함께 다크 엘프를 만나러가는 부분에서 보여주는 그의 모습에서는 많은 분들이 호감을 가지실 것 같은데요. 다음에는 또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건넬지 궁금해집니다.
이번 작품에서 언급되는 ‘컨버전스’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구요? 음~ ‘모든 세상들의 정렬’로 말해지는 현상은, 종말론과 관련하여 종종 말해지는 것으로 ‘태양계의 모든 행성이 일렬로 서는 현상’을 떠올리신 게 아닐까 합니다. 그것을 이번 작품에서는 시공의 틈이 차곡차곡 늘어서는 모습으로 그리고 있었는데요. 이 부분 역시 저의 설명보다,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하셨으면 하는군요.
미드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1 Agents of S.H.I.E.L.D., 2013~2014’에서도 이번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다는데 그게 사실이냐구요? 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연결되어있다 보니, 다크 엘프의 지구방문으로 인해 남겨진 흔적들을 ‘쉴드’에서 회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야기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감상문에서 따로 할까 합니다.
그럼, 본편도 재미있었지만, 컨셉 일러스트 같은 엔딩크레딧도 멋졌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와도 이어지는, ‘인피니티 스톤’과 관련된 추가영상이 있었음을 마지막으로 속삭여봅니다.
TEXT No.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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