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를 보고

[블루레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 조 샐다나 외 출연, 브래들리 쿠퍼 목소리 / 월트디즈니 / 2015년 5월

제목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Guardians of the Galaxy, 2014

감독 : 제임스 건

출연 :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데이브 바티스타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14.08.01.

“상실을 마주한 자만이 인생을 논할 자격이 있었으니.”

-즉흥 감상-

  영화 ‘퍼스트 어벤져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에서는 살짝 실망했지만 후속편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를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만났었습니다. 그러던 중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연장선에 해당하는 또 다른 영화 소식을 듣게 되는데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7월의 마지막 날 영화관에서 만나보았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영화는 1988년이라는 소개와 함께 어머니의 임종을 마주한 소년이, 으흠. 뜬금없이 외계인에게 납치되어버리는 것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26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젠 청년이 되어버린 그가 우주의 어느 장소에서 ‘오브’를 훔치는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며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그놈의 ‘오브’가 무엇이기에, 그에게 건네지는 반가운 인사들이 하나같이 거칠기 짝이 없었는데…….

  결론부터 적어보자면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사실, 개성이 강한 다섯 명이 하나의 팀을 이뤄 우주의 평화를 위협하는 존재와 한판 한다기에 영화 ‘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때와 같이 하나로 뭉쳐지는 과정에서 억지가 느껴지는 것은 아닐까 걱정을 했었는데요. 다행이 주연들의 성격을 단순하게 만드는 동시에 그들이 가진 공통의 트라우마를 통해, 너와 나가 아닌 ‘우리’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안정적이었습니다. 특히 ‘싸우면서 정든다.’는 말이 떠오르는 멋진 팀이었다고만 속삭여보는군요.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그분이 특별출연 하셨는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네. ‘로켓’이 먹잇감(?)을 탐색하던 중에, 젊은 여인에게 작업을 거는 노인으로 살짝 등장했는데요. 그밖에도 또 비밀리에 모습을 보인 부분을 알고계시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그런 것보다도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오리의 정체가 더 궁금하시다구요? 음~ 그렇지 않아도 영화가 끝나고 추가 영상이 나오자 다들 혼란과 공포(?)의 반응을 보이셨는데요. 이미 ‘하워드 덕 Howard The Duck, 1986’이라는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적 있는 ‘마블 히어로’ 중 하나라고 합니다. 거기에 우주복을 입고 나오는 개 또한 ‘코스모’라는 이름으로, 원작인 코믹스에서 나름의 활약이 있다고 하는데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서는 또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궁금해집니다.

  자꾸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하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구요? 음~ ‘영화에서의 공통되는 세계 및 우주관’이라고 해석하면 좋을 듯 합니다. 같은 마블 히어로라도 ‘엑스맨 시리즈’와 ‘스파이던 맨 시리즈’, 그리고 ‘어벤져스 시리즈’가 영화에서만큼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지 못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는데요. 꿈꾸던 미래가 하나 둘씩 현재가 되어가는 요즘. 언젠가는 불가능하게 생각되었던 꿈의 리그가 스크린에서 온전히 펼쳐지기만을 기다릴 뿐입니다.

  으흠.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질문과 답변만 잔뜩 적어버렸군요. 아무튼 영화의 마지막에서 예고되는 ‘이어지는 이야기’를 기다려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The Avengers: Age of Ultron, 2015’과 ‘앤트-맨 Ant-Man, 2015’도 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덤. 8월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비가 오니 조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인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건강하신가요?

TEXT No. 2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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