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 제 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 스웨덴판
다니엘 알프레드손 감독, 미카엘 뉘크비스트 외 출연 / 버즈픽쳐스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제목 : 밀레니엄: 제3부 벌집을 발로 찬 소녀 Luftslottet Som Sprangdes, Millennium-the film part3-The Girl Who Kicked The Hornet’s Nest, 2009

원작 : 스티그 라르손-소설 ‘벌집을 발로 찬 소녀 Millennium, Luftslottet Som Sprangdes, 2007

감독 : 다니엘 알프레드손

출연 : 미카엘 뉘키비스트, 누미 라파스, 레나 엔드리, 아니카 할린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3.10.25.

  

“아무래도 원작을 읽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즉흥 감상-

  

  ‘영화 밀레니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 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2부에서 피의 진함을 확인하는 딸과 아버지의 처절한 싸움 이후로 계속되는 이야기는, 응급실에 실려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는 ‘리스베트’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하지만 아직 그녀의 아버지는 물론 배다른 형제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마음을 놓지 못하는군요. 한편 ‘리스베트’의 자서전을 쓰는 것을 시작으로, 정부의 음지에서 살아 숨 쉬는 종양을 까발리려 노력하는 ‘미카엘’의 모습을 교차하지만…….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이 작품의 작은 제목은 ‘바람 치는 궁전의 여왕’아니었냐구요? 음~ 그 제목을 알고 있는 그대는 분명 구판본으로 이 작품의 원작을 만났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겸에 구판본과 제판본의 제목을 한번 옮겨보는데요. 1부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로 변동사항이 없고, 2부 부터 ‘휘발유통과 성냥을 꿈꾼 소녀’가 ‘불을 가지고 노는 소녀’로, 3부는 ‘바람 치는 궁전의 여왕’이 ‘벌집을 발로 찬 소녀’로 바뀌었음을 알게 되었는데요. 으흠. 아무래도 영화와 함께 책이 다시 나오는 과정에서 제목이 바뀐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 스웨덴어의 원제목을 번역하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알려달라구요? 으흠. 구글 번역기에 문의를 하니 ‘거로 공기 성’이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문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래서 단어 하나하나를 넣어보니 Luftslottet는 ‘소녀’, Som는 ‘으로’, Sprangdes는 ‘폭발’이라고 알려주는데요. 나름 직역을 해보면 ‘소녀의 폭발’ 또는 ‘폭발하는 소녀’가 아닐까 하는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제목에 대한 것은 그 정도로 하고, 이번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달라구요? 제목이 작품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일단 ‘내용’에 더 집중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세 번째 이야기 또한 ‘리스베트’와 ‘미카엘’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하지만 앞선 두 이야기보다 더욱 차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인 탓에 솔직히 지겨운 기분이 없지 않았는데요. 죽음에서 부활한 ‘리스베트’의 재활과 재판, 그리고 죽이겠다는 협박으로 문을 닫는 ‘밀레니엄’과는 달리 그래도 끝까지 투쟁하는 ‘미카엘’의 모습이 진지하긴 했지만, 별다른 액션이 없었기 때문일까요? 이런 상태로 10부작까지 나왔다면 저는 아마 소리 없는 비명을 지르며 계속해서 만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쎄요. 영화는 이번 세 번째 작품을 통해 마침표가 찍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리스베트에 대한 법적인 문제도 해결이 되었고, 더 이상 생명의 위협을 받을 일이 없게끔 떡밥이 회수되었기 때문인데요. 뜻하지 않은 원작자의 죽음으로 인해 뒷이야기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으흠. 조만간 원작으로 이번 작품을 만나보고 마음속에 피어나는 의문점을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었다는 것은, 영화에서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남아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말이지요.

  

  그럼, 오늘 밤늘은 영화 ‘손도끼 3 Hatchet III, 2013’를 장전하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밀레니엄’은 리메이크보다는 연속극으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작은 소망을 적어봅니다.

  

  덤. 며칠사이 기온이 뚝 떨어진 기분입니다. 이번 겨울은 창문을 샷시로 바꿀 것인지, 아니면 비닐 장막을 설치할 것인지 고민이 되는군요.


TEXT No. 2589(조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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