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Lost Room (로스트 룸)(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Lions Gate / 200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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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로스트 룸 The Lost Room, 2006

감독 : 크레그 R. 벡슬리, 마이클 W. 앳킨스

출연 : 피터 크라우스, 케빈 폴락 등

작성 : 2008.04.11.


“이 세상에는 건들지 말아야할 ‘재미(들)’도 존재한다!!”

-즉흥 감상-


  이상하게 요즘은 다음으로 소개해보고자 하는 작품이 있다고 했으면서도, 그것이 계획대로 실행이 잘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정도’를 얻기 전까지는 이어서 소개해볼 작품들을 미리 출석시켜보려고 하는데요. 그 첫 번째로 오랜만에 진지한 기분으로 만나본 이번 작품을 조금 소개해볼까 합니다.


  작품은 전기로 만들어진 꽃의 아름다운 밤의 도시를 먼저로, 그런 도심의 어느 건물 안에서 있게 되는 심각한 분위기의 어떤 ‘거래현장’으로 시작의 문을 열게 됩니다. 그런데 ‘열쇠’와 관련된 거래에 문제가 생기게 되는 것으로, 초자연적 사건현장을 방문하게 되는 형사들이 이야기의 바통을 이어받게 되는데요. 그 중에서 사랑스런 딸과 함께 살고 있는 형사가 결국 ‘열쇠’를 가지게 되는 것으로 본론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열쇠의 취득과 이용과정을 통해, 그것을 소유하고자 혈안 된 사람들과의 마찰이 심화되는 속에서 그만 ‘딸’이 ‘방’안에서 ‘리셋’되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는 주인공은, 딸아이를 되찾기 위해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차례로 가지게 되는데요. 그런 과정 속에서 물건들이 하나 둘씩 제자리를 찾아나감에 ‘방의 진실’이 드러나게는 되지만, 그런 진실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희망과 동시에 찾아오는 절망은 주인공을 한없이 지치게 만드는데…….


  처음 이 작품에 대한 언급을 들었을 때는 ‘로스트 Lost’ 시리즈를 우선으로, 보기 시작하면서는 ‘쏘우 Saw’ 시리즈에 ‘큐브 CUBE’ 시리즈를 떠올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3부작의 미니시리즈로 의도치 않게 밤을 넘겨가며 보고 있을 때는, 이것 또한 새로운 이야기의 하나로서 생각해볼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어쩐 일인지 잠이 오지 않기에 3시간 정도의 시간을 생각하고 시작했다가, 4시간 30분의 시간이 흘러가는 것도 모르고 멍~ 하니 보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을 만큼 매력적인 작품임에 추천서를 작성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일상생활 속에서 ‘그저 평범해 보이는 물건’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런 ‘물건’들을 가지고 초자연적인 힘을 과시한다. 볼펜은 순간적이면서도 엄청난 화력으로 상대를 태워버리고, 버스표는 상대를 잘 알지도 못할 어느 장소로 날려버린다. 거기에 머리빗은 시용자로 하여금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10초간 시공간단절을 가능하게 해주며, 그 밖의 물건들 또한 기본의 상식과는 다른 ‘어떤 능력’을 사용자로 하여금 발현하게 도와준다. 그리고 그중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은 ‘열쇠’로, 존재하지 않는 모텔 방으로 인도하는 동시에 주인이 원하는 어떤 장소로도 ‘문’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오랜 세월 속에서 ‘물건’들을 소유하고자하는 사람들의 전쟁이 있어왔고, 이제. 자신의 딸을 ‘방’으로부터 되돌려 받고자 그 험난한 전쟁에 뛰어는 한 남자를 통해, ‘수집가’들의 인생이야기가 하나 둘씩 공개되게 되는데…….


  헉! 작품에 대한 설정을 적어본다는 것이 그만 줄거리를 한 번 더 요약해버리는 결과를 초례하고 말았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초현실적 현상’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판단해볼 수 있었는데요. 비록 이야기 자체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3부를 마침표로 찍었지만, ‘리셋’이라는 소재로 적절한 END가 아닌 AND을 멋지게 장식함으로써, 아직 선보이지 못한 백여 개의 ‘물건’들의 존재성과 함께 또 다른 이야기가 다양하게 전개될 가능성을 남겼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아. 흥분하는 겸에 다른 이야기를 더 해보고 싶지만, 더 했다가는 아직 이 작품을 만나보지 못하신 분들께 실례가 될 것 같아 여기서 기록을 마쳐볼까 하는데요. 우선은, 다음 대타인 영화 ‘랜드 오브 데드 Land Of The Dead, 2005’의 기록으로 이어보겠습니다.

  

TEXT No. 0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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