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Dead Zone: Complete Third Season (데드 존 시즌 3)(지역코드1)(한글무자막)(DVD)
Lions Gate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제목 : 데드 존The Dead Zone 시즌 3, 2004

원작 : 스티븐 킹

연출 : 존 카사르, 제임스 A. 콘트너, 로버트 리버맨 등

출연 : 소니 마이클 홀, 니콜 드 보에, 크리스틴 댈튼 등

작성 : 2007.06.20.


“이것은 미래와의 전쟁!?”

-즉흥 감상-


  흐음. 중독이란 이런 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한번 맛 들이게 되면 그것에서 벗어나기 힘든 연속성을 지니고야 마는 행위. 아무튼, 이번에는 앞선 ‘시즌 2, 2003’에서 이어지는 ‘시즌 3’의 소개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작품은 드디어 밝혀지는 검은 후드의 남자의 정체에 대한 이야기를 마지막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인류 파멸의 비전을 막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이던 주인공에게 검은 후드의 남자가 “이 남자가 세계를 파괴할 것인가?”라고 적힌 주인공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를 보여주게 되자 주인공은 그만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검은 후드의 남자의 도움에 심각한 두통과 함께 부분적으로 기억상실증의 모습을 보이게 되고, 그 결과 자신이 지켜야만 할 여자를 죽인 살인혐의까지 받게 됩니다. 그리고는 우여곡절 끝에 무죄를 증명해내긴 하지만 그 뒤끝이 깔끔하진 않게 되는군요.

  결국 자유의 몸이 된 주인공은 당장은 의미를 알 수 없는 ‘비전’들을 보고 그 끔찍한 결론에서 벗어나고자 열심히 뛰어다니는 일상으로 되돌아오게 되는데요. 시시각각으로 다가오는 파멸의 미래에 대해 그는 과연 어떠한 대안을 준비하게 될 것인지…….


  여기까지 와서야 느낀 것이지만 각 시즌의 시작과 끝 부분을 제외하고는 스틸슨과의 대립구도라던가 미래와의 전쟁을 준비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것이 아닌, 이런저런 시시콜콜하면서 중요하게 연결되고야 마는 사건들을 처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마지막 에피소드보다도 세 번째 에피소드였는데요. 살아남아야할 사람은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는 ‘주인공의 법칙’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거기에 주인공과 주인공이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는 설정은, 오오. 과연 미래로의 전쟁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시즌에서 드디어 주인공이 사라와 월트 가족의 일원이 되게 되는데요. 그동안 작품의 시작부분에서 내 아들은 내가 아빠라는 걸 모른다고 하소연 하던 부분이 해소되는 듯해 내심 기분 좋았습니다. 거기에 JJ와 닮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생물학적 아빠’로 소개되고, 그 자신은 ‘재미있는 아빠’라고 중얼거리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런, 복잡한 인간관계가 하나하나 정리되어지는 모습에서 주인공의 위치가 안정적으로 변해간다 생각하게 되면서도 새롭게 등장하는 인연들은 그의 미래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게 해준다는 설정에, 원작을 알고 있기에 이미 결말을 아는 사람들에게도 다른 긍정적 기대감을 가지게끔 이야기를 만들어간다는 점에서 많은 제작진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어졌습니다.


  그 누구도 명확히 알 수 없다는 미래. 하지만 미래를 볼 수 있기에, 그리고 그런 미래에 대해 하나의 선택을 바꾸게 되면서 또 다른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주인공이 등장하는 이야기. 원작에서처럼 드디어 심해지는 두통에 시달리는 주인공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마주하게 될 것인지 기대를 가져보며 이어지는 ‘시즌 4, 2005’의 감기록으로 넘어가볼까 합니다.


Ps. 아아. 기말고사기간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렇게 감기록만 열심히 적고 있군요. 뭐랄까요? 이때까지 열심히 해왔으니 시험기간 동안만이라도 편안한 기분을 가져보자는 기분이랄까요? 그런데도 옆에 앉았던 분이 교수님의 레이더망을 피래 ‘커닝’을 하는 모습을 보니 저는 차라리 이번 작품의 주인공처럼 과거나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시험을 잘 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뭐. 점수에 연연키보다 일단 배웠다는 것을 중요시 하는 저에게는 오늘도 시험지에 소설을 한편 적어놓고야 말았군요. 아무튼 요령피우지 말고 성실하게 살아보고자 노력중인 필자였습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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